부루투스의 심장
제목 : 브루투스의 심장
작가 : 히가시노 게이고
나오키 상 수상작가 히가시노 게이고가 쓴 도서형 추리소설의 대표작!
로봇 브루투스와 완전범죄를 꿈꾸는 인간의 욕망의 충돌을 다룬 작품
《브루투스의 심장》은 나오키 상 수상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초기 대표작으로 '살인릴레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독자들의 관심을 끌며 지금까지 사랑받고 있는 작품이다.
또한 히가시노 게이고의 도서형 추리소설(트릭을 독자에게 먼저 알려주고 주인공이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지켜보는 서술 방식의 소설)의 원형이 되는 작품으로 소설이 시작되자마자 사람이 죽고,
이어서 살인릴레이가 이어지며 단숨에 이야기를 끌어나가는 형식의 소설이다. 완전범죄인줄만
알았던 살인릴레이 계획이 틀어지며 주인공을 비롯한 또 다른 용의자와 형사간의 꼬리 물기는
장을 거듭할수록 흥미진진해진다.
세 명의 남자가 도쿄에서 오사카까지 장소를 옮기며 살인, 시체운반, 시체처리의 살인계획을 세운다.
이 남자들의 목적은 각자의 욕망이다.
욕망에 방해가 되는 여성을 처리하려 하지만 뜻밖에 살인의 바통은 세 남자 중 한 명에게로 돌아간다.
누가 범인인지 모르는 가운데 살인은 계속되고 인간의 욕망은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불어간다.
욕심 때문에 생명을 잃거나, 소중한 사람을 잃거나, 부와 명예를 다 잃어도 사람들은 멈추지 않는다.
"인간은 평등하지 않다. 태어날 때부터 계층이 나뉘어져 있고, 자신은 가장 밑바닥에 있었다.
그런 인간이 가장 높은 곳에 오르려 하고 있었다. 그를 위해선 사람도 죽일 수 있다." -본문 중에서
브루투스는 주인공 스에나가가 발명해 성공을 거둔 로봇의 이름이다. 로봇은 현대사회에서
노동자로서 철저히 인간의 지배를 받는다.
그런 로봇이 노동을 통하여 지능이 발달하여 드디어는 인간을 멸망시켜 버리는 이야기는 흔히 접해왔다.
그러나 이 작품은 그런 흔한 이야기는 아니다. 작가는 이공대 출신의 경험으로 인간의 뜨거운 욕망과 기계의 차가움을 결합시켰다.
그는 인간의 욕망에 대한 경종을 울리기 위해 주인공의 로봇인 브루투스에게 심장을 불어넣었다.
로봇은 인간의 지시 없이는 혼자 힘으로 가동하지 않는다. 인간을 기계의 부품 정도로만 생각한 주인에게
로봇은 놀라운 결말을 선사한다.
인간이 도대체 뭘 할 수 있단 말인가.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거짓말이나 하고, 게으름을 부리고, 겁먹고, 질투나 할 뿐이다.
뭔가를 이루려는 사람이 이 세상에 몇이나 되느냐는 말이다.
대체로 인간은 누군가의 지시에 따라 살 뿐이다.
지시가 없으면 불안해져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프로그램에 따라 하는 일이라면 로봇이 훨씬 우수하다. -본문 중에서
저자 : 히가시노 게이고
1958년 오사카에서 태어나 오사쿠부립대학 전기공학과를 졸업했다.
1985년 『방과 후』로 제31회 에도가와 란보상, 1999년 『비밀』로 제52회 일본 추리작가협회상을,
2006년 『용의자 X의 헌신』으로 제134회 나오키상을 수상했다. 『숙명』『백야행』『둘 중 누군가가 그녀를 죽였다』
『살인의 문』『편지』『흑소(黑笑) 소설』『독소(毒笑) 소설』『방황하는 칼』 등 다수의 저서를 낸
베스트셀러 작가로 일본 미스터리계의 제일인자이며, 미스터리라는 틀로 묶을 수 없을 만큼 폭넓은 작품을 지속적으로 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