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 |07.11| | 죽을 죄를 지었사옵니다, 누텔라님... 많은 염장의 원인이 저로 인해 흑..ㅠ.ㅠ;;
맞아요..엄마표 음식이 세상에서 젤 맛있죠~ (특히 엄마표 된장찌게랑 나물~) 오늘은 울 오마니가 초봄내내 산으로 들로 놀러다니시다 따오신 고사리, 취나물 말려놓으신 몇묶음을 덜렁덜렁 들고 왔다는.....(안 가져가려는데 계속 반찬 없을 때 이거라도 해먹어..하시길래 ^^;;) (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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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주 |07.11| | 어, 누텔라 님, 안녕하세요!!
여기 처자들, 젊은 새댁들이 무시무시한 실력자들이야요. 엘리 님 이야기만해도 그래요. "반찬 없을 때 이거라도 해먹어"란 고수 (어머니)의 말에 그거, 시간 나면 해먹지...하는 식으로 하고 덜렁덜렁 들고 오는 딸...기가 팍 죽는다 아입니까.
쮜리히의 주부님들, 이전 글에서도 느꼈지만 대단하시다는 생각이 들어요. 다 키워서 해드시다니.
누텔라 님, 네살 배기 아들이 마늘을 까게 하셨다는 구절---엄마랑 아드님이랑 오손도손 이야기하면서 마늘 까는 모습이 상상되고, 귀여운 아이들에게 일을 배워주는 현명한 어머니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존경해요.
(저는 누텔라 님의 '약식 비빔밥' 요리법을 읽은 이후에 여러 번 해먹었어요. 간단한 요리법 또 올려주세요.) (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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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궁 |07.11| | 내가 여태까지 먹어본 음식 중에 잊을 수 없는 것 몇 개... 누릉지 (누릉지가 맛인는 건지 처음으로 알았음), 김치찌게, 김밥. 이거 다 누구 한 사람 손에서 나온 건데, 음식하는데 사람 솜씨가 중요하다는 거 처음으로 알았네요. ^^ (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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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부리 |07.12| | 누텔라 언니, 죄송해요.. 고의로 그런 건 아니여요 ㅠㅜ (읍소 중)
언니 글 보니까 갑자기 겉절이가 먹고 싶어졌어요.. 저는 겉절이가 반쯤 익어 김치처럼 된 것도 잘 먹슴다. 덜익은 김치도 잘 먹고요.
참, 누룽지 야그 하시니 말씀인데, 어디서 보니까 누룽지 만드는 기계?도 팔더군요. 찬밥 몰아넣고 전기코드만 꼽으면 된다는데, 무쇠솥에서 눌어붙은 그 구수한 맛이 정말 날까 의심스럽더라구요. ^^ (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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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스미 |07.13| | 아~거긴 한인이 많지가 않아서 그렇겠군요..그래도 저흰 좀 누리고 사는 편이네요...다행히 중국사람들 덕분에 마늘쫑도 사고...김치..참 힘듭니다.전 여태 얻어먹기만 했지만 김치담글때 부르라는 절규아닌 절규를 해대도 다들 무슨 특비라도 되는냥 비밀리에 담가 옵니다... 제가 농담하는줄 알거든요.. 설마...결혼생활이 그리 오래되었는데 못담그겠나?싶은가봐요...아니라구 아니라구 그렇게 말을해도 믿질 않습니다...허탈스럽죠...이나이면 다 잘해야 되는건가?싶어서 우울하기도 하고.. 평소엔 까짓거 좀 못담그면 어때?사먹으면 되지...하고 살고있지만 아들녀석들이 조금씩 내 손맛에 길들어지는 모습을 보면서 위기감을 느낍니다...김치의 참맛을 알려줘야 하는디...하는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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