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부터 영남알프스 억새평원에 가보고자 벼루고 벼루다 혹한기 체험을 해보고싶다는 친구의 제안에 이번 혹한기를 맞이하여 한적한날 다녀왔습니다.
영남알프스는 경남 밀양과 울주군에 걸친 7개의 산군이며 유럽의 알프스처럼 아름답다는 의미에서 영남알프스라고 이름지어졌다고합니다.
가지산(1,241m), 운문산(1,188m), 천황산(재약산:1,189m), 신불산(1,159m), 영축산(1,081m), 고헌산(1,034m), 간월산(1,069m) 등 7개 산군중에 이번에 영축산 신불산 간월산을 다녀왔습니다.
영남알프스를 한번 가보려고 수많은 블로그에서 보왔던 멋있는 억새는 저리하고 이번엔남극북극히말라야체험을 하고왔습니다. ㅜㅜ;
부지런히 기상하여 서울역에서 7시 KTX를 타고 9시 20분에 울산에 도착합니다.
처음와본 곳이라 사진도 찍어봅니다.
날씨는 엄청 따뜻하여 어떤 고딩은 후드티 하나만 걸치고 다녔습니다. 너무 따뜻한게 아니나며 친구가 못쓸 걱정을 합니다.
통도사가는 버스를 기다리며~~친구도 추위에 대비하여 단단히 배낭을 꾸려나왔습니다.
저멀리 영축산이 보이네요~~
영축산 초입의 통도사 입니다.
입산 초입의 절들을보면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영축산을 향해 슬슬 속도내어 올라봅니다.
기와집들과 영축산
2시간만에 정상에 오릅니다. 해발 1081m
유일한 사진인데 눈을ㅜㅜ 눈떠~~
눈을 보러왔는데 정상에 눈은없고 사진의 제눈도 없네요 ㅠㅠ 하지만 파란 하늘은 어떠한 물감으로도 표현하기 힘든 아름다운 하늘이었습니다.
저멀리 신불평원과 신불산이 보입니다.
숙영지는 가다가 적당한 곳을 찾아 머물 예정입니다.
사진으로는 고요해보이나 몸이 날라가버릴정도로 바람이 불었습니다.
해가 떨어질거 같아 숙영지를 정합니다.
날씨가 급격하게 추워지자 텐트치고 밥하고하는동안 친구와 저는 서로 짜증냅니다. ㅎㅎ
텐트 밖에서 후라이치고 우아하게 밥을 먹으려고했으나 너무추워서 꼼짝하지않고 텐트안에서 모든걸 해결했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언양시내에서 구매한 언양불고기를 보자 소리지릅니다. ㅎㅎ
평소에 술담배를 잘 안하던 친구가 담배땡기다면서 소주를 폭풍흡입합니다.
맛있는 저녁을 먹고나서가 문제였습니다.
이건모김건모 밤새도록 남극북극히말라야체험하고 해가뜨길 기도하다가 기상합니다.
침낭속에서 핫팩신공을 펼쳤으나 역부족이었습니다.
친구는 추워서 잠 한숨도 못잤다며 투덜거립니다.
텐트결로가 추웠다며 입증합니다.
꽁꽁얼었던 숙영지~ 나무가 바람을 조금 막아줬지만 초속 8m의 거센 바람과 영하12도가 넘어 체감은 20도가 넘은듯했습니다.
지성형이 협찬해주신 만틴하드웨어 히말라야 텐트 바람막아주느라 고생했어~~
다다음주엔 발왕산 정상에서 테스트 해봐야겠습니다.
신불평원 일출을보며~~
친구가 햇님에게 언 몸을 녹입니다.
신불산 정상~~ 파란하늘이 너무 이쁩니다.
이추운날 자는사람이 저기 또 있었네요 ㅎㅎ 친구와 저는 정상이 아니라며 속삭입니다.
1159m 신불산 정상 따봉
아 그리고 이번 골수회에서 구매한 아톰자켓은 바람이 많이부는 추운날에 우모복을 입지않고 고소내의와 폴라티만 입고도 운행용으로 그만이었습니다. 땀도 많이 차지않고 가볍고 활동성이 좋아 앞으로 많이 사랑해줘야겠습니다.
점심시간이 되어 간월재에 도착합니다.
여기 있는사람들은 최소 100리터 배낭을 메고 다니네요~~70리터 배낭이 챵피합니다 ㅎㅎ
간월제 돌탑에서
이제 슬슬 하산 준비를 합니다.
등억온천지구로 하산계획을 합니다.
영남알프스 블로그 단골손님
맛난커피를 판매합니다.
하산하자마자 영남알프스 막걸리를 폭풍 흡입합니다.
친구가 하산하는 동안 막걸리 먹겠다며 중얼중얼거립니다.
내년에 다시 만날날을 기약하며~~ 영남알프스 안녕~~
첫댓글 영관아!
내년에는 억새가 한창일 10월 중에 하루 시간 내어
나와 함께 가자.
영알은 국립공원이 아니니 새벽2-3시쯤 출발해서 무박으로 배내고개-능동산-천황산-죽전마을-청수골산장-
청수좌골-영축산-신불산-간월산-배내고개 원점회귀
예정이다. 영남 알프스의 액기스라고 할 수 있지.
너의 이번 코스는 친구땜에 좀 창피하다?ㅋ
내년에 같이가요 ㅎㅎ
ㅋㅋ 밤기차에 시달려
졸면서 걸었던 기억이 ㅋㅋㅋㅋㅋ
풍광이
참
좋았다는...
네 저도 풍광이놀라 하면서 천천히 다녀왔어요 !!
내년에 나도 데려가 ~~~
미정누나 같이가여 내년가을에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