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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은 특별한 행운이 찾아오는건 줄 알았는데, 평범한 하루가 기적이란걸 아는 요즘입니다. 이럴땐 아파트가 아니란것이 이리 좋을 수가...... 오랜 가뭄끝에 단비오나 했더니, 거친 바람까지 동원해서 산 벚 고운 앞산자락이 아직 휑~~~합니다. 빗방울에 얼굴 비쳐보고 싶은 아침- 수로를 마주하고 안개(쟤가 안개인지는 모르지만 그냥 그리 부릅니다)와 보라유채가 견우직녀놀이를 해요. 이곳은 아직 화창 봄은 안 와서 저 의자는 제 구실 못하고 있습죠 겨우 할미가..... 무스카리랑... 이정도... 얘는 일찌감치 와 줘서 고마운 아이고 앵두도 겨우겨우... 어그지로 버티는 듯 하여 맘 쓰린... 와중에 봉우리 맺는 작약 수선이야 일찍 봄맞이 하니까는...... 참 근근히도 살아내는 이 고마운..안타까운 아이 크리스마스로즈 이스라지도 요래 있공 야요? 누군 누굽니까? 팥꽃이지요. 올 봄은 수선이 피다가 가뭄으로 조화가 되더니, 영하 7도로 곤두박질 친 하루 아침 그만 떼로 장례식장으로....... 굳센 금순이는 뭐 그딴 추위에 얼고 ㅈ ㄹ이여...하네요 왕패모.. 아~~얘들 공부하느라 어제 모가지 삐틀어지는줄... 요런 아이도 있는데.. 몰라서 요래 만든 아이도 있어요. 지난 해 심은째로 캐지도 돌보지도 않았더니, 하나가 둘이 되어 하나의 꽃 송이를 둘이 나눠 가져서 나왔군요. 위 것은 어제 낮이고 오늘 아침 서리에 요래 쳐 자빠져버리지만........ 낮엔 일어서요. 요래 된 아이도 있어서 공부 안 할수가 있남요. 같은 밭에 같은 거름으로 떨어져봐야 겨우 1미터 안 짝에서 이리 다르다면 뭔가 문제있다 싶어서. 찾았는데, 정답인지는 몰라요. 안 해 봤으니.... 패모에 관심있으신분- 키워보고 싶으신분- 저 처럼 모르시는 분- 은, 공책이랑 볼펜들고 눈 크게...... 쟈들은 심은 시기가 다릅니다. 여긴 강원도 치악산 깡추위에 첫서리가 9월 말 안에 내리는 곳- 바글 노랑꽃은 10월 20일, 주황 두번째 꽃자루 두개짜리는 지난 해 분에서 꽃 보고 장마철 6월말에- (야 때는 뉘어 심는거 몰라서 그냥 바로 세워 심음) 찌질이 노랑도 주황도 아닌것은 11월 21일에- 참고로 지난해는 첫 서리가 10월 15일에 왔고, 늦 더위가 있어서 10월이 9월 같았음. 물 들어가지 말라꼬 비스듬히 뉘어서 ... 얼지말라꼬 셋 다 한 겨울엔 살짝 덮어서... 자료를 뒤지고 뒤져 우리집 정도 추위엔 8월말에 심는답니다. 늦어져도 얼지 않고 꽃도 피지만, 꽃수도 적어지고 대궁도 약하고 살아남으려고 자구를 키우고....... 캐지 않아도 자라나, 장마는 어렵고, 둘 셋의 자구가 생겨 그만 찌질이가 될 수 있다니까는, 나 편리한 시기에 심을게 아니라, 저 좋아하는 시기에 심어줘야 할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니 초기에 ' 타샤튜더' 따라 패모를 여럿 들였다가, 그 해만 보고는 사라지던가, 겨우 이파리나오다 꽃은 한개 달리다가 말아서 "야가 1년초인갑다" 비싼것이 꼴 하고는... 그만 잊어버렸지요. 몰라서 그런것을.......... 따뜻하다면 아무 문제가 아닌것을.......... |
첫댓글 매순간이 기적입니다 ㅎ
패모가 횡성추위도 이겨내는군요
기적이지요?
코로나 이기면 기적입니당.
일찍 심어야 크고 튼실한 꽃이 된다는걸 배웠어요.
올 해는 하모니카표 장미가 달빛뜰을 장식할 것 같아요.
여긴 이미 다 지나간 꽃들^^
참...
이리 다를수가요.....
우리도 다 꽃 떨구고 씨까지 달고 있는데 지난 시절 복습 차원입니다요~^^
서울이랑 한달여 차이나나요?
그러니 패모가....흑~~
시련도 많은 봄이네요
올 봄처럼 바람 많은 건 처음인 거 같아요 수선화를 오래 곁에 두지 못해 속상하셨을 거 같고 그래도 팥꽃은 꽃을 만들고 있네요 우린 아마 내년에나 볼 거 같아요 패모 심을 때 옆으로 뉘여 심으란 걸 언니 글 보고 생각났네요 ^^ 그래도 싹은 틔웠으니 만나겠지요?
그 댁도 구근 하나에 두 촉씩 올렸네요.
꽃대궐이 따로 없네요. 이쪽은 지는 꽃들이 거긴 한꺼번에 피는 것 같아 화려하네요. 저희는 연산홍이 이제 피기 시작하네요. 연산홍은 꽃도 아니라 하던데 그래도 저는 좋아요.ㅎ~^^-
왜요 꽃이지요.
우리집은 연상홍이 안 되서 못 키우는데.....
어려운 꽃은 이렇게 서로
배우면서 알아 갑니다
저도 3군데로 나누어 심었는데 노지는 고양이들이 파헤쳐 엉망 이 되었고 비닐하우스 아이는 키가 제법 큰데 아직 꽃은 피지 않네요
달빛님 정원은 배수가 잘되나 봐요 여름을 노지에서 난것 보면
10센티만 파도 돌이 나와요.
강원도 치악이잖아요 유명한 돌 산아래.
추위에 꽃들이 몸살을 앓네요.
안쓰러워라~~
네 정말 안스러워요.
어제 강풍에 한창 곱던 튤립도 꽃잎이 다 마르네요
패모 공부 많이했네요 많이배웁니다
봄의 향연이 시작되었군요
날씨가 참 애타게 만들어요
폭죽덩굴 싻 틔웠다 얼려 죽이고
어렵시리 모종 구해 며칠 정성 쏟다가 어제 깜빡 했더니 냉해 입었어요 속상!
어~~언니
저두요,
지난해 폭죽 세번 샀어요.
바람에도 얼더라구요.
폭죽을 고추심는 시기에 심으니 잘 커데요.
하도 얼려서 이젠 늦게 늦게...
올 해는 폭죽 포기..포토에서 두번이나 얼렸더니 체념이....
서리피해, 날씨피해 피해 입은
꽃들이야 달빛님 열공에 내년을 기약할수 있으니 다행이고
안쓰러운 모습을 툭툭 보여주신 달빛님 마음에 웃고갑니다.
늘, 이리 행복하세요~
어제도 눈보라가2시간 내리 두들겨서
노지로 옮긴 수국 팍~~
바께쓰 씌워도 얼~~음 합니다
울고싶을때가...
@달빛(횡성) 저런!!!
당장,,, 이사오세요
우리집 옆으로.
저는 올해 눈을 못봐 2시간 눈소식이 부럽다면
달빛님 소매 걷어 붙히고 당장 달려 올건가?
여기는 서귀포.
울고 싶을 때 전화 주세요
064 -739-2786~ ㅎㅎ..
@만사오케이 어마?
그 따뜻한 나라요?
축복이예요
오늘아침도 서리 내린 치악산자락에
사는사람 무지 부럼
눈 그리우시면 겨울에 오셔요
뜨끈 불때는 구들방에서 고구마 궈 먹읍시다
동병상련의 아픔을 함께 느낄수 있어 무지 좋습니다.
아직 안핀 아이, 피어 만발한 아이, 지려고 하는 아이...
다 이쁘니 어쩌랑가요? ㅎ
남보다 몇배 수고를 더하는 추운동네.
그래도 좋쥬?
좋쥬
4월말에 손시런기 탈이지만...
언니 꽃밭가보고 저도 수선화
밭모종 많이 사서 오늘 심으려고요.
캐지 않아도 되는 곳에 심어보려 합니다.
수선화 산겨?
봄 뜰엔 봄향기 풍기는
수선화 튤립이 빛나지요.
떼떼아떼가 좋더라구요
동시에 피고 오래가고
서리 안 타고...
올해는 늦게까지 서리가 내려 여기저기 아픔의 흔적들을 봅니다.
작년과는 넘 달라요. 4월 하순경에 심은 모종들 여럿 보냈어요.
꽃이랑언니 보고싶어요
코로나 무서워 으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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