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긴밤
마지막 버스는
이 시간이었다.
동구에서도 잘 보이도록
큰등을 밝혀둔 채
먹을찍어 새해를 쓴다.
한자 겨우쓰고
스마트 폰을 켠다.
남들 끼리의 설 인사가 가득하다.
메시지도 없는
작년에 웃고있는 너를 본다.
시계가 고장인지
스마트 폰을 본다.
열차는 끊겼고
막 버스는 도착할 시간이다.
온다고 하지는 않았지만
터미널 앞을 지나다
울컥 보고 싶어서
몸을 실었는지도 모른다.
놀래주려고 연락없이도 온다.
올 때가 되었는데
택시를 못 잡았나
전화라도 하지.
혹시 임시운행 버스라도?
시를 꺼내 읽는다
그리움만 가득한데
내 시인것 같다.
지금쯤이면 들어 올 시간인데
아직
키 누르는 소리가 없다.
우리가 함께있는
시보다 더 긴
수필을 찾아 읽는다.
좀 늦게 도착하기도 한다.
밤에는 예정시간보다 이르게 도착하기도 하지만
택시가 없어서
길 건너가서 타나 보다.
조금 더
기다려 보자
오늘 오지 못하면
내일이라도 오겠지
바쁜가 보다
고생한다 가엾다.♧
♬ 한세일 - 모정의 세월
설경이 아름다운 의령 자굴산 설 연휴인 27일 전국 곳곳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눈 보기가 어려운 경남 의령군 칠곡면 자굴산7부 능선에 오랜만에
눈 꽃이 피어 이 곳을 지나는 운전자들이 사진촬영을 위해 잠시 설경에 빠져든다.
자굴산과 한우산을 잇는 쇠목재에 지난 밤 내린 눈으로
은빛 설경과 함께 발아래로 아름다운 마을이 설경과
어울려 한폭의 수채화를 연상케 한다.
첫댓글
자굴산의 설경의
참 멋져요
이 풍요로운 자굴산의 설산
어느 누구가 그렇게 기다리게 하였을꼬요
詩가 가는 길 가 봅니다
한해도 고운 시향으로 승승 장구 하시길요
행운 님
네 식구들 챙겨드시느라고 피곤하실텐데
댓글 고맙습니다.
부디 연휴 마지막날 행복하신날 되세요.
어떻게 며느리하고 금산건은 사의를
하셨는기요?
@행운
떡국 잘 드셨어요
행운 님
나이 한 살 또 꿀꺽했어요 ㅎ
아들 며느리 뭘 엄마일에 세세히 즈네들이 참견은 안 해요
우리 아들은 늘 엄마 생전에 편하게 살라고 하지요
엄마 맘대로 엄마 쓰라고
즈네들은 다 살 것이니 걱정 말라고 하지요
@양떼 자식들이 대전에 살고 있고 해서 부탁하시는게
좋을듯하여 제안을 드리는건데 말귀를 잘목 이해가 된듯하여
"양떼"님이 알아서 잘 처리토록 하시는것으로 알고 이후 일절
거론은 안할테니 그렇게 아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