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안보 메카 연평도
이 광 로
아침 바다가 천길 허무의 속 깊이에서
싱싱한 서해 수평선 춤사위를 끄집어올린다
뜨거운 불기둥
광기의 연속무늬
연평도의 푸른 추억이 가슴을 후비듯
자연의 회귀를 꿈꾸는 느림의 미학
서해의 파도 소리는 바다의 세레나데
빼어난 풍광이 마치 천국에 온 것처럼 가슴 설렌다
은빛 바다 끼고 도는 붉게 피어난 아름다운 해당화 길
파도치는 연평도 바닷가에 흔들린 해당화는
세월에 바랜 여인의 손길인가
첫사랑의 부드러운 입술인가
은빛 비늘 옷 입은 바다 위에 간지러운 바람이
훠 얼 휠 근심 걱정 밀어낼 때
나는 연평도로 달려가
하나의 행복한 섬이 된다
망향 전망대는 저 멀리 개머리 해안까지 지척에 보이는 조망
아이스크림 바위, 거북바위, 갯바위 천국 연평도 해변의 비경
에메랄드빛 푸른 바다만큼 상큼함이 또 있을까
하얀 햇살을 마시며 갈맷빛으로 익어가는 옥색바다여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연평도 너도 그렇다
그리운 건 해변일까 바다조망일까
멋진 바다 조망과 해조음을 들으며 마음속으로 걷는 길
푸른 물비늘 물결치는 산호빛 너울 속에 꿈틀대는 옥죄는 신비경
병풍바위, 가래칠기해변, 조기역사관, 빠삐용절벽, 등대공원의 황홀감
구리동 해변 백사장으로 흐르는 시원한 갯바람은 꿈길인 양 흩어지네
밀가루보다 고운 구리동 해수욕장 하얀 백사장은
농염한 여인의 속살처럼 부드럽고
그리운 정들 소용돌이치는 노을에 젖은 바다는
여인의 입술보다 더 붉으스레하구나
연평해전, 연평도포격사건은 남북한의 극한 대립의 상징물 아닐까
조국은 하나인데 서로 미워하며 싸움질 연습이 도를 넘는 위기의식 속에
연평해전 전승비에서 용감한 해병대용사, 해군용사들의 피묻은 전쟁터에서
오직 호국안보를 위해 목숨을 초개같이 던지며 싸우는 자랑스런 국군용사들이여
너는 어떤 섬이기에 이리도 작고 둥글며 평화로울까
너는 누구이기에 하늘이불에 별들을 수놓았을까
소연평도 얼굴바위, 연평등대, 백조서식지에 여울지는 이국적인 풍경 낙조의 여운
낙조는 몽환적으로 꿈틀대는 가슴을 옥죄는 신비경이어라
첫댓글 쾌속정으로 두시간여만에 도착하는 연평도에서 바라볼 북녘땅과
우리 일행과 겹칠 꽃게철 여러모로 기다려집니다
좋은글귀로 미리가본 연평도 멋지고 아름다운글 즐감하고 갑니다
따뜻한 인간미 넘치는 멋진 돌연변이 회장님 ! 따뜻한 글에 감동 받습니다.
예리한 지성과 따뜻한 감성으로 공감해주시니 감사합니다.
그 인품의 향기가 백리향 천리향 되어 우리 회원들의 가슴에 따뜻한 정이 메아리 칩니다.
진심으로 채운 시간만이 인연으로 남는다고 합니다.
기쁨과 감사의 잔이 차고 넘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