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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해외 여행 등반 레저 스크랩 경북 칠곡군 왜관읍 구상문학관
꼬끼오(성기효32회) 추천 0 조회 126 11.06.22 20:56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경상북도 칠곡군 왜관읍 왜관리에 있는 시인 구상의 문학관.

 

  • [개설]
  • 구상문학관칠곡군청의 소속기관으로서, 낙동강을 소재로 왕성한 시작 활동을 한 구상 시인의 작품 세계와 생애를 재조명하여 거목 구상 시인의 발자취를 오래도록 기리고 지역민과 문학인들을 위한 문학 공간으로 활용하고자 건립되었다. 2002년 10월 4일 구상문학관 개관식날 많은 문학인들을 비롯하여 이의근 경상북도지사와 장영철 노사정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뜻깊은 이 행사에 구상 시인은 와병(臥病)으로 인해 참석치 못하고 사위 김의규가 인사말을 대신 읽었는데 그 내용 속에는 구상문학관 건립에 따른 구상 시인의 진솔한 심정과 구상문학관 사용에 대한 미래의 바람이 담겨 있다.

    “오늘 저의 생애에서 가장 영예롭고 은혜스러운 자리에 제가 앞장서 참석하여 감사도 드리고 진심의 회포도 표명하는 것이 당연한 도리이온데 이렇듯 노병(老病)으로 상상만 떠올리고 있는 것이 유감스럽긴 하오나, 한편 돌이켜 생각하오면 그러한 생광(生光)을 누리려는 것이 도리어 과욕으로서, 오늘의 이 신령한 섭리가 저에게 가장 합당한 상태라고 여겨지옵니다. 왜냐하면 오늘날 우리 한국에도 이제는 꽤 많은 고금의 문인들의 추모비나 기념관이 건립되고 있으나 그 모두가 사후에 이뤄지는 것이요, 생존한 인사들의 문학비 등은 있어도 아직까지 문학관은 자력적인 것이 몇 개 있으나 이번 저의 문학관처럼 완전히 타력에 의해 건립되는 것은 문학 사상 최초의 것이 아닌가 하옵니다. 어느 정도인가 하면 건립지 자체마저도 칠곡군이 시가로 사들였으며, 오늘날까지 그 건축 현장에 저는 한 번도 가 본 적이 없는 정도입니다. 그런데 제가 이런 이야기를 왜 꺼내는고 하니 제가 이 고장에 20년이나 거주하면서 연작시 「밭일기」, 「그리스도 폴의 강」 등 작품을 쓰기는 했지만 이 본적지가 된 향토에 공사간 추호도 기여 공헌한 바가 없고 또한 저의 문학 작품이라는 것도 다 아시다시피 오늘날 우리 문단을 비롯해 일반 독자들에게도 애독 애송된다기 보다는 시쳇말로 ‘뭐 별로’요 오직 80평생을 쓴다는 그 하나로 소위 원로 시인의 대접을 받고 있는 게 실상입니다.그래서 도야지 꼬리만한 그 허명(虛名) 자체가 이 문학관 건립의 연유가 되고 있다 하겠는데, 제가 이러한 사실을 최초부터 인지하고 파악하고 있으며, 사양하기도 하고 주저하기도 하고 내심으로는 문학관 명에서 ‘구상’을 제거하고 ‘칠곡’이라고 제시하고 싶었으나 그것이 오히려 위선적 허세가 될까봐 자제하고 있었던 바입니다. 그런지라 이 자리에서의 저의 공언을 받아들이시어 가령 제가 살아서나 죽어서나 수용해 주시기 바라오며 또한 군민 여러분들은 오늘부터 실제적으로 그렇듯 사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어쩌면, 이런 자리에 이렇듯 자기 술회만을 하여 무례가 될지 모르오나 저의 진솔한 심회이오니 양해하여 주시기를 바라며 이것으로 인사말을 갈음하는 바입니다. 그리고 이 초청장을 저로서는 부디 오시라는 것이기보다는 그저 폐인이 다된 저에게 이런 경사가 있다는 소식을 오직 알리는 것뿐이옵니다.”

  • [설립목적]
  • 프랑스 문인협회가 선정한 세계 200대 문인 반열에 오른 구상 시인을 선양하고 한국의 시문학에 끼친 업적을 보존하기 위하여 관수재를 복원하여 시인의 삶과 문학, 구도자적 정신세계를 이어가고자 함이다.

  • [변천]
  • 2004년 5월11일 구상 시인이 별세하였으며 구상문학관은 개관한 이후 칠곡군 지역민들을 위한 문학의 중추적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칠곡문인협회의 모임이나 행사활동도 이곳에서 이루어지며 근래에 와서는 구상문학관 내의 문학세미나 교실에서 만난 문학동인들(시나루, 언령, 꽃자리)이 눈부신 활동을 하고 있다.

  • [주요사업과 업무]
  • 구상 문학에 관한 자료를 수집하여 보존 전시하며 누구나 열람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문학에 관한 것을 조사하고 연구하며 식견과 명망이 높은 문학인들을 초청하여 지역민들과 문학에 관심 있는 일반인들을 위한 문학 강좌를 실시한다. 또한 문학관 및 기타 도서관으로서의 기능 수행에 필요한 일을 맡아본다

  • [활동사항]
  • 구상문학관 2층 세미나실에서는 매년 문학창작교실을 연다. 모집 인원은 과목당 30명이며 수강 신청은 칠곡군민을 우선으로 하여 선착순이고 자리가 남으면 타지역민도 신청이 가능하다. 수강 인원이 20명 미만일 경우 폐강 또는 합반될 수 있다. 도서관 열람은 누구나 자유로이 할 수 있다. 다만 도서의 외부 대출은 되지 않고 구상 시인이 손수 모았던 각종 도서를 직접 볼 수 있다. 10월에는 이곳에서 구상문학제가 열리게 된다.

  • [현황]
  • 시설 규모는 부지 면적이 1,611㎡(487.33평)이고 건물 연면적은 699.87㎡(211.71평)이다. 주요 시설을 보면 1층에 전시실, 영상실, 사무실, 관수재가 있고, 2층에는 도서관, 열람실, 사랑방이 있으며, 도서류는 26,456권(구상 선생 소장 도서, 김인근, 최정석 기증 도서 포함), 그림, 액자, 병풍, 기념패 등 소장품 300여 점이 있다.

    업무 시간은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와 일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토요일은 오전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고 월요일과 공휴일은 휴관이다. 구상문학관의 위치는 고속도로 이용시 왜관IC에서 우회전하여 오다가 매원교에서 다시 좌회전하여 직진, 제2왜관교 못 미쳐 우측면 도로로 빠져나와서 우회전하면 약 50m전방에 구상문학관이 있다. 일반국도 이용시 대구에서 왜관까지 일반국도로 와서 매원교에 이르면 매원교에서 좌회전하여 제2왜관교 못 미쳐 우측면 도로로 빠져나와서 다시 우회전하여 약 50m 전방에 구상문학관이 있으며 구미에서는 왜관교로 와서 군민회관쪽으로 계속 직진하면 군민회관 지나 약 300m 전방에 구상문학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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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 11.06.23 13:25

      첫댓글 문학관 잘 관람하고 갑니다, 선배님은 전국방방곡곡 좋은곳 많이 방문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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