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란티어가 어제 프리마켓 때부터 강세를 보이더니, 장 마감 때까지 기염을 토하며 강세를 유지했습니다.
팔란티어의 주가가 폭등한 이유는 단단한 실적을 기반으로 장기적인 성장세가 유지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입니다.
투자 의견을 '매도' 등급으로 평가했던 모건 스탠리는 투자 등급을 중립으로 상향했고, 월가에선 목표 주가를 계속해서 높이고 있습니다.
실적 부문을 먼저 살펴보면 AI 사용 확대에 힘입어 4분기 매출은 약 36% 증가한 8억 2,800만 달러(1조2,000억원)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월가 예상치 7억 7,600만달러를(1조1,300억원) 훨씬 크게 상회한 수치입니다.
주당 순이익도 14센트로 월가의 예상치였던 11센트를 웃돌며, 건실함을 보여줬습니다.
참고로 팔란티어는 AI소프트웨어 사용 확산에 힘입어 미국 내 사업 규모가 1년전보다 52%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기서 또 하나 주목할 점은 바로 가이던스입니다.
팔란티어는 올해 전체 매출도 37억4,000만달러~37억6,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는 LSEG가 집계한 분석가들의 전망치 35억2,000만달러를 크게 넘어선 예상치입니다.
이처럼 호재가 잇따르자, 주가 상승으로 화답한 것이죠.
한편 계속해서 폭발적으로 상승하는 주가에 일부 전문가들은 낙폭에 대비하라는 포지션을 취하고 있습니다.
팔란티어는 올해 초부터 벌써 38% 상승했고, 지난 1년동안 500%이상 넘게 상승해왔습니다.
그리고 PER은 400배를 넘어섰고, PBR은 38배입니다.
하지만 주요 투자표지표가 아무리 높더라도 확실한 것은 팔란티어의 주가 브레이크 기어가 고장난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AI가 뜨거운 화두로 주목되고 있는 지금, 팔란티어는 미 국방부 등에 제공하며, 미 정보기관 및 사이버 보안 등 다양한 분야와도 협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공동 창업자인 피터 틸은 '페이팔 마피아'로 머스크, 트럼프 긴밀한 관계입니다.
그리고 피터틸은 미스릴 캐피털이라는 벤처캐피털도 설립했는데, 그곳에서는 J.D. 밴스 부통령이 근무했었습니다.
이번에 트럼프에게 밴스를 추천한 사람도 바로 틸이죠.
이처럼 다양한 이슈들이 호재로 섞여들면서 주가가 과연 어디까지 상승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