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군산서해초등학교 5학년 4반 어린이 25명이 담임 쑥국 송숙 선생님과 한 해 동안 생활하며 겪은 일을 글과 그림으로 엮은 어린이시집. 같은 반 친구들과 선생님, 자연과 함께한 일상, 삶의 지혜를 깨닫고 세상을 보는 눈을 키워 나가는 소중한 순간들이 솔직하고 엉뚱한 아이들의 문체 그대로 담겨 있다.
목차
1부 홍가리비 음악대
진소울 낙하산 / 꿀벌
김누리 지렁이
김온 소나기 / 얼음이빨
송민채 미꾸라지 / 귀신
송시우 물자라 / 땅콩
송은서 바다와 술래잡기 / 홍가리비 음악대
신민 매미
신이환 우리 집 고양이와 햄스터
이서권 일꾼
이승제 지렁이 똥 / 자라의 싸움
이우찬 오리고기와 강아지
이유진 물놀이
이태연 옷을 꽉 껴입은 마늘
정서준 벌 / 박각시나방
조범준 꽃송이 3개
최다빈 벼
하은후 괭이밥 / 해바라기
한빛나 눈싸움
함준혁 민물낚시
2부 자동차 벌레
진소울 바람
김나윤 필통 / 언니 사용법
김누리 마늘
김온 배드민턴 / 공
박혜빈 약이 쓰다
송민채 짝짓기
송시우 안경 / 자동차 벌레
송은서 바람 / 맛있는 가나다 / 피자
이승제 감자 / 닌텐도 스위치
이우찬 내 동생
이유진 베트남 동생들
이태연 심술이 난 벽
임근우 누나
전지민 버스 안에서 / 도미노 사물함
정서준 롱보드
정효림 비닐봉지
최다빈 먼지
신민 우리 반 무 뽑기
하은후 준비
한빛나 초콜릿의 달콤함 / 할머니
3부 고민상감가
진소울 고민상담가 / 집중
김나윤 생각
김온 달리기 / 치열한 눈싸움
박혜빈 뿌듯
송민채 보고 싶은 나의 담임 선생님
송은서 우리 반 쉬는 시간 / 고드름
신민 언니의 마음 / 쪽지
신이환 꿈
이길성 벌칙 / 진실 게임 / 고수
이서권 국어 시험지
이승제 첫눈 / 미끄덩
이우찬 선생님은 대단하다! / 버스
이태연 운 좋은 날
이유진 고사리손
임근우 대단해 / 내 시간
정효림 그림자 / 여자아이
조범준 경찰과 도둑
한빛나 상처
함준혁 이사 / 이길성
하은후 고깃집 사장님
4부 백수 삼촌의 결혼식
진소울 결정
김나윤 재난 영화
김누리 시력 검사
김온 축축한 청바지
박혜빈 일요일 저녁에 있었던 일
송시우 불법 건축물
신민 귀신의 집 / 음치
송은서 마음속 동물원 / 부들이 터졌다
신이환 통화
이서권 냄새 / 싸움
이승제 똥 냄새 / 수영장에 놀러 갔다
이우찬 눈물 / 백수 삼촌의 결혼식
이태연 어린이날
임근우 엄마 누나 vs 나
전지민 하트
정서준 비 오는 날의 기분
정효림 고민 상담 / 친구들의 양심
조범준 0.1초의 순간 / 집
최다빈 입관식
한빛나 아빠를 소개합니다 / 박수
1부 홍가리비 음악대
진소울 낙하산 / 꿀벌
김누리 지렁이
김온 소나기 / 얼음이빨
송민채 미꾸라지 / 귀신
송시우 물자라 / 땅콩
송은서 바다와 술래잡기 / 홍가리비 음악대
신민 매미
신이환 우리 집 고양이와 햄스터
이서권 일꾼
이승제 지렁이 똥 / 자라의 싸움
이우찬 오리고기와 강아지
이유진 물놀이
이태연 옷을 꽉 껴입은 마늘
정서준 벌 / 박각시나방
조범준 꽃송이 3개
최다빈 벼
하은후 괭이밥 / 해바라기
한빛나 눈싸움
함준혁 민물낚시
2부 자동차 벌레
진소울 바람
김나윤 필통 / 언니 사용법
김누리 마늘
김온 배드민턴 / 공
박혜빈 약이 쓰다
송민채 짝짓기
송시우 안경 / 자동차 벌레
송은서 바람 / 맛있는 가나다 / 피자
이승제 감자 / 닌텐도 스위치
이우찬 내 동생
이유진 베트남 동생들
이태연 심술이 난 벽
임근우 누나
전지민 버스 안에서 / 도미노 사물함
정서준 롱보드
정효림 비닐봉지
최다빈 먼지
신민 우리 반 무 뽑기
하은후 준비
한빛나 초콜릿의 달콤함 / 할머니
3부 고민상감가
진소울 고민상담가 / 집중
김나윤 생각
김온 달리기 / 치열한 눈싸움
박혜빈 뿌듯
송민채 보고 싶은 나의 담임 선생님
송은서 우리 반 쉬는 시간 / 고드름
신민 언니의 마음 / 쪽지
신이환 꿈
이길성 벌칙 / 진실 게임 / 고수
이서권 국어 시험지
이승제 첫눈 / 미끄덩
이우찬 선생님은 대단하다! / 버스
이태연 운 좋은 날
이유진 고사리손
임근우 대단해 / 내 시간
정효림 그림자 / 여자아이
조범준 경찰과 도둑
한빛나 상처
함준혁 이사 / 이길성
하은후 고깃집 사장님
4부 백수 삼촌의 결혼식
진소울 결정
김나윤 재난 영화
김누리 시력 검사
김온 축축한 청바지
박혜빈 일요일 저녁에 있었던 일
송시우 불법 건축물
신민 귀신의 집 / 음치
송은서 마음속 동물원 / 부들이 터졌다
신이환 통화
이서권 냄새 / 싸움
이승제 똥 냄새 / 수영장에 놀러 갔다
이우찬 눈물 / 백수 삼촌의 결혼식
이태연 어린이날
임근우 엄마 누나 vs 나
전지민 하트
정서준 비 오는 날의 기분
정효림 고민 상담 / 친구들의 양심
조범준 0.1초의 순간 / 집
최다빈 입관식
한빛나 아빠를 소개합니다 / 박수
책 속으로
우리가 키운 땅콩을
드디어 먹었다.
고소하다.
여름에 땀 흘리고
힘들게 물 주며 키웠더니
땅콩이 효도를 하는구나.
땅콩 다~ 컸네~
--- p.18, 「송시우, ‘땅콩’」 중에서
해바라기가
고개를 숙인 채 잔다.
얼마나 피곤하면 서서 잔다.
--- p.34, 「하은후, ‘해바라기’」 중에서
감기약이 너무 써서 슬프다.
약이 너무너무 슬프다.
쓰다.
죽을 것 같다.
난 이제 약이 써서 죽는다.
--- p.45, 「박혜빈, ‘약이 쓰다’」 중에서
내 동생은 나비 애벌레다.
잠을 깨우면 애벌레처럼
꼬물꼬물 움직이며
이불을 다시 뒤집어쓰고
번데기가 된다.
번데기를 콕콕 건들면
이불을 버리고 일어나
나비가 된다.
--- p.54, 「이우찬, ‘내 동생’」 중에서
15미터 왕복달리기를 했다.
여섯 바퀴 도니 숨이 헉헉~
심장이 나보다 많이 뛰고 있었다.
심장은 힘들지 않나 보다.
--- p.71, 「김온, ‘달리기’」 중에서
오늘 점심시간에 동생을 봤다.
마침 주머니에 초콜릿이 있어서
동생에게 얼른 줬다.
동생만 보면 무언가 주고 싶은
이 언니의 마음, 동생은 알까.
--- p.77, 「신민, ‘언니의 마음’」 중에서
시력 검사를 하고
선생님이 시력을 알려주셨다.
나는 벌써 까먹었다.
나는 시력 말고
기억력 검사를 해야겠다.
나는 기억력이 나쁜 것 같다.
--- p.102, 「김누리, ‘시력 검사’」 중에서
수업 중 비가 세차게 왔다.
몇몇 애들은 우산 안 가져왔다고 소리치고
난 우산을 가져와서 좋다고 소리치고
선생님은 이따가 감자를 못 캔다고 소리치고
은후는 목발 짚기 불편하다고 소리쳤다.
한순간에 기분이 여러 개가 생겼다.
--- p.121, 「정서준 ‘비 오는 날의 기분’」 중에서
출판사 리뷰
아이들의 생각과 일상을 파노라마처럼 보여주는 어린이 시집!
‘우리 반이 터지겠다’
군산서해초등학교 5학년 4반 어린이들의 일상을 담은 어린이 시집. 담임 송숙 선생님과 함께한 한 해 동안의 생활을 어린이 시와 그림으로 엮었다. 자연과 어우러지는 생활 속에서 피어난 느낌을 어린이 특유의 진솔함으로 보여준다.
어린이 시집 『우리 반이 터지겠다』에서는 선생님과 화단을 만들고, 온갖 곡식과 꽃을 심어 가꾸고 맛보던 시간을 파노라마처럼 펼쳐 보인다. 화단을 찾아온 곤충을 관찰하고, 만지고, 놀고, 그들과 살아가는 모습이 읽는 이를 웃음 짓게 한다.
아이들의 체험에서 우러나오는 진솔함에는 감동이 있다. 스스로 깨우치고 터득한 지혜가 담겨 있다. 직접 그린 그림을 더해 가족, 친구들 이야기부터 학교에서 지은 농사 이야기까지 아이들만의 행복한 일상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쉬는 시간만 되면 우리 반은
아이들이 이야기하는 소리
떠드는 소리
웃는 소리
뛰어다니는 소리로
가득 채워진다.
이러다가
우리 반이 터지겠다.
-송은서, ‘우리 반 쉬는 시간’
곧 터질 것처럼 바글거리는 우리 반의 쉬는 시간. 아이들은 친구들과 놀랴, 화단에서 곤충과 인사하랴, 시똥 싸랴 바쁘다. 쑥국 선생님이라 불리길 좋아하는 송숙 선생님은 매년 아이들과 꽃을 심고 조그만 연못도 가꾸고 밭도 일구고 그곳에 날아오는 작은 곤충들도 본다. 그렇게 소화시킨 경험이 시똥이 되어 어린이 시집으로 완성되었다.
시똥 시간*에
그네에서 시똥을 누다가
내가 화단에 가고 싶어서
그네에 필통을 놓고
“여기 앉으면 양심 없는 사람!”
이라고 하고 화단에 다녀왔는데
그대로 있었다.
우리 반 친구들은 양심이 있다.
(*시똥 시간: 시를 쓰는 시간)
-정효림, ‘친구들의 양심’
송숙 선생님의 반 아이들은 해마다 한 해 동안의 생활을 어린이 시집으로 엮었다. 『우리 반이 터지겠다』는 『분꽃 귀걸이』, 『호박꽃오리』, 『감꽃을 먹었다』, 『돌머리가 부럽다』에 이은 다섯 번째 어린이 시집이다.
어린이 시집 『우리 반이 터지겠다』는 아이들의 의식 속에서 잠자고 있던 시적 감각에 끊임없이 자극을 더한 담임 송숙 선생님과 아이들이 빚은 사랑의 열매이다. 아이들의 솔직하고 엉뚱한 모습과 한 해 동안의 추억이 터지기 직전까지 가득 담겼다.
그들만의 슬픔, 기쁨, 놀람, 당황 등 다양한 감정은 읽는 모두를 즐겁게 한다. 특히 일부 시에서는 맞춤법에 따르지 않고 일상어를 그대로 실어 전라도 말맛을 살렸으며, 아이들의 손그림과 함께 볼거리를 더했다.
첫댓글 기대되는 책이 나왔네요.
이전 책도 좋았지요
아주 그냥 혼을 뺍니다 녀석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