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함께> , <DP> , <지옥> 그리고 최근에 정말 재밌게 봤던 드라마 <무빙>까지!
이 드라마들의 공통점들은 무엇일까?
바로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라는것이다.
요즘엔 웹툰 원작이 아닌 작품을 찾는게 더 쉬울만큼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들이 많고, 계속해서 만들어지고 있다.
최근에 나도 웹툰<무빙>을 강풀 작가가 직접 집필한 드라마 <무빙>을 봤는데, 야무지게 해결되는 떡밥들과 흥미로운 캐릭터들까지 드라마 덕후로서 아주 만족하며 본 작품이였다.
근데 이게 초능력을 소재로 하고있어 만들기 까다로움에도 불구하고 디즈니플러스는 무려 500억의 제작비를 지원했다.
왜 드라마 제작사들은 점점 더 웹툰을 원작으로 드라마를 지원하고 만드는 것일까?
지금부터 그 이유에 대해 알아보자.
1.보장된 작품
한 작품이 인기를 받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법. 까다로운 웹툰 독자들의 마음을 얻는것은 정말 쉬운일이 아닌데 그런 독자들로부터 사랑을 받았다는건 스토리나 등장인물의 매력이 그만큼 잘만들어졌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제작사 입장에선 반응이 어떨지 모르는 내용을 선택하기 보단 이미 한번 인기를 끈적있는 스토리를 선택하고 투자하는게 더 이득이고 안전한것이다.
2. 참신한 소재
할아버지가 발레를 시작한다면?, 좋아하는걸 앱으로 확인할수 있다면?, 갑자기 지옥행 심판을 받는다면? 등
‘오! 참신하다!’라 생각했던 소재의 드라마들이 나중에 알고보니 웹툰원작이였던적이 많았다.
그만큼 웹툰작가들의 상상력과 그 소재는 참신했고 뒷이야기가 궁금해졌다.
또 좀비나 초능력, 괴물이 나오는 장르는 호불호가 쉽게 갈리고,제작비도 많이 들기에 우리나라에선 보기 힘든 소재이다. 하지만 웹툰이라면 믿고 시도해보고 투자또한 받아 좋은 퀄리티로 만들어지는 것같다.
이로인해 볼수있는 드라마의 장르와 시도가 더 넓어진다니 드라마덕후로선 좋을수 밖에 없다.
3.영상화의 장점
웹툰을 볼때 종종 이 그림이 영상화 되면 더 멋있겠다는 생각을 할때가 있다.
이처럼 그림이 아무리 멋져도 영상화가 잘된다면 영상이 줄수있는 풍부한 감동은 배가 될것이다.
또 웹툰의 캐릭터와 실제 배우의 높은 싱크로율에 놀라면서 작품속 캐릭터가 실제 사람이 된듯한 신기한 느낌도 경험할수 있는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나를 포함한 많은 독자들이 드라마화 되는걸 좋아하고, 드라마또한 챙겨보는것 같다.
하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웹툰은 그저 웹툰으로만 남았으면 좋겠다며 드라마화를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다.
왜냐하면 앞서 적은 장점들이 단점이 될수도 있기 때문이다.
1.웹툰의 각색
웹툰을 원작으로 한 SBS 드라마 ‘국민사형투표’를 연출한 박신우 감독은 원작웹툰이 유명할수록 오리지널리티를 지켜야할지 어느정도 각색이 들어가야 할지 고민이였다고 했다.
아무리 웹툰 그대로 하고 싶어도 웹툰과 드라마는 회차도 방식도 다르기에 어느정도 각색이 필요한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게 너무 지나치게 되면 많은 실망을 불러일으킨다. 그것의 예시로는 말이 안되는 결말로 국밥집 첫째아들 이라 불렸던 <재벌집 막내아들> 드라마가 있다.
오랜만에 가족 네명다 좋아했던 드라마였는데 웹소설 결말이 훨씬더 괜찮아서 너무 아쉬웠다.
이처럼 안좋은 각색으로 인해 작품에 대한 안좋은 기억을 갖게 되는것이다.
그래서 이번 <무빙>을 웹툰작가인 강풀이 직접 극본을 적었던것 처럼 웹툰작가가 직접 드라마 극본또한 만들다면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2.독자들의 기대치
웹툰이 유명할수록 그만큼 시청률이 보장되는거 아니냐 좋아할수 있지만 기대가 높으면 실망도 크다고. 더욱이나 웹툰으로 높아져 있는 독자들의 기대치를 충족시키기 어렵다. 그렇기에 자칫 잘못하면 그 큰 기대는 큰비난으로 돌아올수 있는것이다.
앞으로도 웹툰이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들이 많이 만들어질것이다.
특히 넷플릭스에서 이번년도만 해도 <DP> , <마스크걸> 뿐만 아니라 <이두나> 등 더욱 더 활발히 작품을 만들고 많은 지원을 받고 있다.
웹툰과 드라마 둘다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좋아했던 웹툰들이 어떻게 영상으로 표현될지, 사람이 된 캐릭터들은 또 어떨지 기대가 되는것 같다. <무빙>과 같이 웹툰과 드라마 두마리 토끼 둘다 잡는 드라마가 나오길 바래본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3.10.13 2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