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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와도 '미세먼지' 걱정
전국에 눈과 비가 내리고 수도권·대전·세종·충북·대구 등 지역에서 초미세먼지 농도 '나쁨'을 보인 16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에서 시민들이 두꺼운 옷을 입고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18.12.16.【서울=뉴시스】이윤청 수습기자
전국 곳곳에 눈이나 비가 내린 16일 서울 중구 남산골한옥마을에서 마스크를 쓴 관광객들이 겨울 정취를 만끽하
고 있다. 기상청은 눈비가 내려도 대기정체가 계속되면서 중서부 지방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문호남 기자
세종보에서 만난 생명들
천연기념물 제228호이자 세계자연보전연맹 적색자료목록에 취약종인 흑두루미 한 쌍이 새끼를 양쪽에서 보호하
고 있다.ⓒ 김종술
큰고니에 독수리까지... 금강이 달라졌다
4대강 살리기로 썩어가던 금강이 변하고 있다. 수문개방으로 수위가 낮아지고 모래톱이 생겨났다. 낮은 여울에
살아가는 왜가리, 백로, 물떼새가 노니는 강변에 천연기념물 멸종위기종까지 찾아들었다.
4대강 사업 후 막힌 강물이 썩으면서 물고기 떼죽음과 함께 녹조가 창궐해 악취가 진동했다. 기자는 그런 강을
1년에 300일 이상 찾아다녔다. 금강의 발원지인 전북에서 충북, 대전, 충남, 전북까지 400km 정도.
"얼굴이 좋아졌네요."
"얼굴에 화색이 도는데 좋은 일 있나요."
최근 만나는 사람마다 같은 말을 반복한다. 수문개방 후 금강의 달라진 모습에 기분이 좋아진 탓인지 자꾸만 웃는
다. 신문, 잡지에서나 보던 천연기념물 멸종위기종을 매일같이 보다 보니 나도 모르게 싱글벙글한다. 최근 금강 주
변에 찾아든 손님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추수가 끝난 충남 서천군 들녘에서 만난 천연기념물 제201-2호 큰고니들이 먹이활동을 하고 있다.ⓒ 김종술
천연기념물 제243-4호인 흰꼬리수리 한 마리가 모래톱에 앉아있다 날아오르고 있다.ⓒ 김종술
고라니 사체를 먹기 위해 모여든 천연기념물 제243-1호 독수리들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김종술
천연기념물 제451호이자 환경부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으로 보호되고 있는 검은목두루미.ⓒ 김종술
천연기념물 제228호이자 세계자연보전연맹 적색자료목록에 취약종인 흑두루미 한 쌍과 새끼가 함께 있다ⓒ 김종술
천연기념물 제228호이자 세계자연보전연맹 적색자료목록에 취약종인 흑두루미 한 쌍과 새끼가 함께 있다ⓒ 김종술
기자를 보고 세종보 강물에 뛰어들어 건너편 둔치로 이동하는 고라니.ⓒ 김종술
수문개방으로 드러난 세종보 모래톱에 왜가리, 백로, 가마우지 등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김종술
수문개방으로 드러난 세종보에 할미새도 보였다.ⓒ 김종술
수문개방으로 드러난 세종보에 후투티도 보였다.ⓒ 김종술
모래톱에서 살아가던 새들과 야생동물이 수문개방 후 다시 찾아들고 있다. 지난해보다 마릿수도 증가하고 있다.
강물을 가로막는 콘크리트 보가 철거되고 더 많은 생명이 자유롭게 살아가기를 바라본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_w.aspx?CNTN_CD=A0002496110&CMPT_CD=SEARCH
비정규직 노동자 작업화입니다
충남 태안군 태안읍 한국서부발전 본사 정문 옆에 태안화력 하청업체서 일하다 숨진 고 김용균씨를 추모하려고
동료들이 갖다놓은 작업화에 시민들이 국화를 꽂아두었다. 2018.12.16 (태안=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물곰 경매
16일 포항시 북구 포항수협위판장에서 한 어민이 잡아온 물곰을 경매 위해 정리하고 있다. 경북일보 이은성 기자
눈 쌓인 지리산 다랭이 논
16일 오전 경남 함양군 마천면 도마마을 다랭이 논에 하얀 눈이 내려 아름다운 겨울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2018.12.16 [함양군 제공]
호미곶 일출 보며 '아듀 2018'
16일 오전 일출명소인 포항호미곶 해맞이 광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상생의 손 뒷쪽으로 떠오르는 일출을 기다리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은 구름이 많이 끼여 둥근해를 볼수 없었다. 경북일보 이은성 기자
AP통신이 선정한 이 주일의 사진
[포토에세이] 숨 쉬는 초록 연통
대설 절기 지나 기온이 곤두박질치고 함박눈과 함께 한파가 찾아온 날,
어느 골목길에 아침 해를 받은 초록 연통이 숨을 쉽니다.
서민들이 많이 사는 마을에선 저 보일러 연통이 생명의 시그널일 수도 있기에
오늘 저렇게 연소 중인 연통을 보면 발걸음도 조금 가벼워집니다. 한겨레 강재훈 선임기자
컵라면 유품마저... 구의역 김군과 똑같았다
김씨의 이름이 적힌 작업복과 검은색 탄가루가 묻어 얼룩덜룩해진 수첩, 매번 끼니를 때웠던 컵라면 3개, 과자 1
봉지, 면봉, 휴대전화 충전기, 동전, 물티슈, 우산, 속옷, 세면도구, 발포 비타민, 쓰다 만 건전지와 고장 난 손전등,
탄가루가 묻어 검게 변한 슬리퍼 등 유품. 공공운수노조 제공
김용균씨가 3개월 전 첫 출근을 앞두고 새로 산 양복을 입고 거수 경례를 하는 모습. 공공운수노조 제공
2016년 사망한 구의역 김모군(당시 19세)과 지난 11일 충남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사고로 목숨을 잃은 김용균(24)
씨는 둘 다 하청업체 소속 근로자였다. 또 2인1조로 해야 할 안전업무를 혼자 하다 숨졌다.
둘 사이 안타까운 교집합이 하나 더 늘었다. 구의역 김군 가방에서 발견된 컵라면은 김씨가 사고 직전 머물던 공
간에서도 여러 개 발견됐다.
태안화력사망사고 진상규명 및 책임자처벌 시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작업장에서 발견된 김씨 소지품과 김
씨의 생전 모습을 담은 동영상과 사진을 유족 동의를 얻어 15, 16일 잇달아 공개했다. (생략)
김씨의 생전 모습이 담긴 사진 ☞ http://www.hankookilbo.com/News/Read/201812161361751074?NClass=HC01
미리 찾아온 산타
크리스마스를 열흘 앞둔 1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무악재 안산에서 산타복을 입은 암벽등반 동호회인 멀티암벽
회원들이 '산타는 산타'라는 슬로건으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산타는 산타' 슬로건은 소외된 가정과 소녀소녀
가장들에게 산타는 힘들고 고된 역경이 있어도 착한사람에게는 찾아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2018.12.15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허허로운 풍경
하얗게 눈에 덮인 풍경이 허허롭습니다. 마치 12월을 사는 우리네 마음과 같아 보입니다.
부질없는 아쉬움에 미처 놓지 못했던 것들일랑 모두 눈 속에 묻고 마음을 비워보면 어떨까요.
비워야 채울 수 있다는 말이 생각나는 요즘입니다. 사진하는 사람 [탁기형의 생각 있는 풍경] 한겨레 신문
단풍이 아닙니다
산수유 열매입니다 황량한 겨울 들판에 꽃인 듯 단풍인 듯, 나무에 매달린 빨간 산수유 열매가 석양빛에 보석
처럼 빛난다. 경기도 이천시 백사면 산수유 마을 산자락을 온통 붉은색으로 물들인 산수유 열매는 보석 ‘루비’를
닮았다. 봄에는 꽃으로, 가을에는 열매로 보는 이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건강식품으로 변신하니 산수유가 보석보
다 낫다고 해야겠다.
산수유는 당뇨와 고혈압, 관절염, 부인병, 신장계통에 좋고, 강장제로도 활용된다. 한때 산수유로 자식을 학교에
보냈다 해서 ‘대학나무’로 불리기도 했지만, 중국산이 들어오면서 예전 같지 않아 수확을 포기한 주민들도 있다.
마당에서 산수유를 말리던 엄태오(68)씨는 “시골에 노인들만 남아, 열매 따기도 힘들다”며, “그래도 농한기에 이
만한 일거리가 있겠냐”며 바쁜 일손을 재촉했다. 중앙일보 김경빈 기자
[한 장의 다큐] 어떤 사람이 태어난 집
우리나라 인구 5178만명 중 자신이 태어난 집에서 이제껏 사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사진집단 ‘포토청’의 18번째 사진전에 참가한 27명의 작가들이 자신이 태어난 집을 찾아가 보았다.
20대에서 60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작가들이 참여했다고는 하지만 자신이 태어난 집이 아직도 그대로
있는 사람은 2~3명 정도. 나머지는 모두 재개발 되었거나 도로에 편입되는 등 용도가 바뀌어 있었다.
사진의 기록성과 사회적 역할이 돋보이는 이 전시는 오는 18일까지 서울 인사동 경인미술관에서 열린다.
사진은 50대 중반의 김정용 작가가 자신이 태어난 집을 찾아가 찍은,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모래내시장 인근의
눈 내리는 겨울 풍경이다. 사진제공 포토청, 글 강재훈 선임기자
'따뜻하게 입으셨나요?'
중부내륙과 경북내륙, 전북북동내륙에 한파특보가 발효된 14일 서울 무교로에서 시민들이 겨울옷을 입은 나무
사이로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푸른 바다와 겨울 하늘
14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시화나래조력문화관 달전망대를 찾은 시민들이 푸른 겨울 바다와 하늘을 바라
보고 있다. 2018.12.14 (안산=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옵스큐라] 고마워! 수고했어!
2018년 희로애락 잊을 것은 모두 털고 새길 것은 가슴속에 다가오는 2019년 모두에게 축복이길.
이종근 기자 한겨레
올해도 어획량 크게 줄어든 울릉도 오징어
13일 오후 경북 울릉군 서면 남서리에서 주민들이 오징어를 햇볕에 말리고 있다.
2000년대 초까지만 해도 울릉도 근해에서 잡아 울릉수협 위판장에서 거래된 오징어는 한해 8천t, 많게는 1만t이
넘었으나 올해 어획량은 이달 4일까지 451t에 그쳤다. 2003년과 비교하면 15년 사이 10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셈이다. 2018.12.13 (울릉도=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개진지 하실 시간
13일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 홈테이블 데코페어'에서 한 업체가 반려견 먹이를 소개하고 있다.
스시 모양 한 접시에 6천 원이다. 2018.12.13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칼국수 한그릇
13일 오후 대구 중구 대신동 서문시장에서 시민들이 칼국수와 수제비를 먹으며 추위에 움츠린 몸을 녹이고 있다.
2018.12.13.【대구=뉴시스】우종록 기자 ※ 칼국수 한그릇 3,500원
함박눈
13일 서울 광화문 사거리에서 시민들이 눈을 맞으며 출근길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문호남 기자
함박눈이 내린 1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테헤란로를 지나는 시민들이 발걸음을 서두르고 있다. 윤동주 기자
13일 오전 서울 도심에 폭설이 내리는 가운데, 세종문화회관 계단에 설치된 ‘HUG 베어’(임지빈 조각가)앞으로
한 시민이 지나고 있다. ⓒ권우성2018.12.13
엄마는 목숨걸고 지켰다…영등포 네쌍둥이의 기적
출처 중앙일보 https://news.joins.com/article/23204803?cloc=joongang|home|topnews1
채용 면접에 임하는 자세
한겨울 바나나가 '주렁주렁'
12일 포항시 북구 흥해읍 망천리 (주)동서네 농장에서 수확을 앞둔 열대식물 바나나가 탐스럽게 익어가고 있다.
농장을 방문한 상대무지개어린이집 원아들이 바나나를 보며 신기해 하고 있다. 농업회사법인(주)동서네는 지난
3월 경북에서는 최초로 열대식물 바나나 400그루와 한라봉 500그루를 식재해 재배 하고 있다.
경북일보 이은성 기자
햇빛을 돗자리 삼아
햇빛에 누워 뒹굴뒹굴 중국 중부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을 것으로 예보된 12일
오전 두꺼운 복장을 한 어린이들이 서울 남산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18.12.12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황금 돼지의 기운 받으세요'
황금 돼지의 해를 앞두고 1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화 아쿠아플라넷63에서 산타복과 인어복을 입은 아쿠아리
스트들이 황금 돼지의 기운을 전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한화 아쿠아플라넷
63은 크리스마스 특별 산타 머메이드쇼를 25일까지 진행하며 개띠, 돼지띠 출생자에게 1월 31일까지 63종합권을
40% 할인해준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거대 한치의 위용
11일 포항시 남구 구룡포수협에서 어민들이 심해어종인 한치를 상자에 담고있다. 이날 무게 7kg 짜리 한치 한마
리 위판가는 5만원이었다. 경북일보 이은성 기자
서로 담배를 권할 만큼 우호적인 분위기 2560 Pixels
65년 만에 남북 GP 상호 방문 남북 군사당국이 '9·19 군사분야 합의서' 이행 차원에서 시범 철수한 비무장
지대 내 GP(감시초소)에 대해 12일 오전 상호검증에 나선 가운데 강원도 철원 중부전선에서 우리측 현장검증반
이 북측 감시초소로 이동하고 있다. 2018.12.12 [사진공동취재단]
[타인의 시선] 강제된 풍경
약속을 지키라며 75m 굴뚝 위에서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는 두 노동자가 내려다보는 풍경은 어떤 것일까.
이미 408일 동안 굴뚝 위에서 농성했던 한 노동자가 다시 올려다보는 굴뚝의 풍경은 또 어떤 것일까.
12월24일 크리스마스이브가 되면 고공농성이 또다시 408일이다.
굴뚝 위 박준호, 홍기탁 두 노동자의 풍경을 되찾기 위해 차광호 파인텍지회장이 곡기를 끊었다.
노동자들에게 풍경은 밥만큼이나 잔인하다. 홍진훤 사진가 한겨레
가로수에 불 들어온 송도 거리 '실감나는 연말'
11일 오후 인천 송도국제도시 동북아무역센터 인근 거리에서 한 시민이 가로수에 설치된 화려한 조명들을 감상
하며 성큼 다가온 연말 분위기를 만끽하고 있다. 경인일보 조재현 기자
41년만에 철거되는 구로고가차도
1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구로고가차도에서 철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서울시는 건설된지 41년이 지나 노후한 구
로고가차도를 철거하기 위해 이날부터 사당방면(김포공항→사당) 통행을 통제하며 내년 3월초 왕복 10~11차로를
개통할 예정이다. 2018.12.11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함박눈 내린 풍경
11일 강원 춘천 도심 중앙로 거리에 많은 눈이 내려 차량들이 서행을 하고 있다. 2018.12.11 (춘천=연합뉴스) 이
상학 기자
눈 쌓인 '천년의 숨결' 농다리 고려 초 축조돼 천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충북 진천의 농다리가 11일 내린 눈이
쌓이면서 고즈넉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2018.12.11 (진천=연합뉴스) 박종국 기자
캠퍼스 함박눈 11일 강원 춘천시 강원대 캠퍼스에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 2018.12.11 (춘천=연합뉴스) 이상
학 기자
전국에 눈과 비가 내린 11일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에서 교수와 한생이 눈을 맞으며 교정을 걷고 있다. 뉴스1
충남 금산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충청지역에 많은 눈이 내린 11일 대전 대덕구 한남대에서 학생들이 눈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이성희 기자
11일 오후 폭설이 내린 세종시 한솔동 한 공원에서 어린이가 썰매를 타고 있다. 2018.12.11 (세종=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까치밥 먹는 참새
11일 참새 한 마리가 까치밥으로 남겨둔 홍시를 먹고 있다. 문호남 기자
[렌즈세상] 지나가다
‘온기’를 검색창에 넣으니 (<무통문명>이라는 책에 나오는) 이런 문장이 화면에 나타납니다.
“저쪽에는 따뜻한 온기가 있는 세계가 기다리고 있다. 거기에 비해 이쪽 세계는 고독하고 냉정하다.” 맥락은 다르
지만, 순간 와닿았습니다. 허민선/서울 관악구 신림동 한겨레 신문
AI 들어올라 '초긴장'
본격적인 철새 도래기를 맞아 경기도내에서 최근 AI 바이러스 검출 사례가 속출하고 있어 양계농가들이 긴장하고
있다. 10일 오후 용인시 원삼면의 한 동물복지 인증 양계농가에서 농장주가 닭을 살펴보고 있다.
경인일보 임열수기자
명품 함양곶감 초매식
10일 경남 함양군 서하면 곶감 경매장에서 지리산 함양 곶감 초매식이 진행되고 있다. 2018.12.10 [함양군 제공]
2018년의 사계, 눈 비 내린 날의 기록
봄 여름 가을이 지나 한 해의 끝자락 겨울 이다. 비 오고 눈 내린 날의 소소한 풍경이 세월의 흔적으로 남았다.
서울 남산의 벗나무 새순에 동그란 물방울이 달린 날은 봄비가 내린 날은 3월 중순(왼쪽부터), 한여름인 7월 강원
도 철원의 논에서는 하루가 다르게 벼가 자랐다. 화살나무가 남산에서 붉은색의 열매를 달고 수확의 계절임을 알린
것은 늦가을 11월이다. 그리고 12월 제 할일 다 한 후 떨어진 낙엽이 내린 서울 대방동에 내린 눈에 얼어 붙었다.
2018년이 저물고 있음을 나타내는 기록 이다. 그러나 여기서 끝은 아니다.
겨울이 지나 새해가 오면 도돌이표처럼 다시 시작될 일상의 풍경이다. 겨울이 끝나면 새봄이 온다.
선임기자 [신상순의 시선]
물안개와 징검다리
10일 경남 합천호의 물안개가 신비하게 피어있는 가운데 탐방객이 징검다리를 건너고 있다. 2018.12.10.
(사진=합천군청 제공)【합천=뉴시스】김기진 기자
'달고나'는 추운날 만들어 먹어야지~
버스정류소에 설치된 바람막이
부산 남구는 겨울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잠시라도 추위를 피할 수 있도록 오륙도 스카이워크 등 7개
버스정류소 승객 대기시설에 바람막이를 설치했다. 남구는 이달 중순에 발열 의자도 추가할 계획이다.
사진은 버스정류소 승객 대기시설 바람막이. 2018.12.10 [부산 남구 제공]
얼어붙은 경기에 빈곤층 연탄 후원 급감
“예년에 비해 창고에 연탄이 1/5 정도뿐 이에요” 매년 연탄기부가 급감하고 있는 가운데 10일 오전 서울노
원구 중계동 서울연탄은행 창고에 연탄이 일부만 보관되어 있다. 홍인기 기자
☞ http://www.hankookilbo.com/News/Read/201812101776754073
오늘도 엄청 추워요
10일 경북 포항시 북구 환여동에서 초등학생들이 두터운 방한복 차림으로 등교하고 있다.2018.12.10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10년전, 2008년 12월 초 풍경
‘너무 추워’ 서울 한파주의보 한파주의보가 발효된 2008년 12월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미동초등
학교 학생들이 목도리와, 장갑, 모자 등으로 중무장을 하고 등교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번 추위가 일요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동아일보]
오늘 춥다
서울 한파주의보 발령
밀정 총탄 맞고도 의연... 김구 병상 사진 공개
김구 선생(오른쪽 첫 번째)이 1938년 밀정의 총격으로 가슴에 총탄을 맞고 중국 장사 상아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의사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부산시립박물관 제공
백범 김구 선생이 중국에서 임시 정부를 이끌 때 가슴에 총탄을 맞고 병상에서 찍은 사진이 13일 처음으로 공개
됐다.이 사진은 부산시립박물관에 기증된 서영해 선생 자료에 포함돼 뒤늦게 발견됐다. 서영해 선생은 1929년부
터 프랑스 파리에서 고려통신사를 운영하고 한국의 독립을 세계에 알린 인물이다.
사진에서 백범 김구 선생은 가슴에 총탄 자국이 선명하다. 김구 선생은 중국 장사에 있는 상아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뒤 의사들과 사진을 찍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구 선생은 남목청 사건으로 총상을 입었다. 남목청 사건은 1938년 5월7일 중국 장사 조선혁명당 본부에서 벌어
졌다. 한국국민당의 김구와 조완구, 조선혁명당의 이청천 등 3당 대표가 통합회의를 연 자리에서 밀정인 이운한이
권총을 난사해 독립운동가 현익철이 사망했다.
김구 선생의 ‘백범일지’엔 김구 선생이 총탄을 맞고 병원 신세를 진 일이 자세하게 기록돼 있다. 총을 맞은 김구 선
생이 살아날 가망이 없어 보여 의사들은 응급처치도 하지 않았다. 김구 선생의 장남인 김인에게 아버지의 사망 소
식을 알리는 전보까지 쳤다. 하지만 백범이 병원에 실려 온 뒤 4시간이 지나도 살아 있자 의사들은 백범을 치료하기
시작했다.
부산시립박물관은 김구 선생이 총탄을 맞은 사진을 내년 초에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내년은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다.
새로나온 詩
지하로 내려가는 다섯 사람 - 이승하
암흑의 세계로 내려가는 계단
계단 옆에 설치되어 있는 기계가 고장났다
가파른 삶
지나가던 사람이 그를 업었다
덜렁거리는 두 발
다른 두 행인이 빈 휠체어를 들었다
휠체어에 앉았던 이의 늙은 어머니
네 사람 뒤를 따라가고 있다
햇볕이 지하도 깊숙한 데까지
따라 내려가고 있다
2018년 12월 12일(水) 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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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력 : 1960년 경북 의성 출생. 1984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 1989년 경향신문 신춘문예 소설 당선.
시집 ‘욥의 슬픔을 아시나요’ ‘감시와 처벌의 나날’ ‘나무 앞에서의 기도’ 등, 소설집 ‘길 위에서의 죽음’ 출간.
중앙대 문예창작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