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은 올해 6월 컴퓨텍스 2016에서 차세대 브로드웰-E 기반 익스트림 프로세서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미 엔지니어링 샘플 제품이 이베이(eBay)를 통해 판매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출시가 예고된 것으로 브로드웰-E 기반 익스트림 프로세서 제품군과 상세 제원, 엔지니어링 샘플의 판매 가격을 살펴봤다.
현재 출시 정보가 유출된 브로드웰-E 기반 i7 익스트림 프로세서는 인텔 코어 i7-6950X, 6900K, 6850K, 6800K 총 4종이다. 특히 이번 브로드웰-E 기반 i7 6950X는 익스트림 프로세서 중 첫 데카 코어(10코어) 프로세서다.
남은 3종은 배수락이 해제된 K 버전으로 6900K는 8코어 16쓰레드 옥타 코어(8코어)다. 6850K, 6800K는 약간의 가격 부담을 덜 수 있는 6C/ 12T 헥사(6) 코어 제품이다. 이로써 브로드웰-E 라인업 모두가 헥사 코어 이상의 성능을 갖춘 채 출시될 예정이다.
브로드웰-E 프로세서 라인업은 출시 전이지만, 이미 미국 온라인 쇼핑몰 이베이에서 판매 중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엔지니어링 샘플 제품으로 유출되어 판매된 것이다. 가격은 코어 i7-6950X가 1,950달러(약 222만 원)이고, 코어 i7-6900K 875달러(약 100만 원), 코어 i7-6850K가 575달러(약 65만 원)이다.
현재 국내 판매 중인 기존 하스웰-E 기반 코어 i7-5960X가 118만 원, 코어 i7-5930K가 69만 원, 코어 i7-5820가 43만 원 수준이다. 최상위 모델인 코어 i7-6950X는 현재 최상위 모델인 i7-5960X보다 100만 원 가량 더 비싼 셈이다. 실제 정식 출시되면 가격은 이베이 판매가보다 비싸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전 세대 주력 상품인 코어 i7-5960X 옥타 코어보다 높은 브로드웰-E 코어 i7-6950X 데카 코어의 등장으로 차세대 최상위 프로세서 시대의 서막을 알렸다. 이번 브로드웰-E기반 i7 익스트림 프로세서가 X99 메인보드와 함께 최고 성능을 위한 조합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은 기정사실에 가깝다.
부진했던 PC 시장 첫 데카 코어 프로세서의 등장은 소비자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6월 이후 출시될 다양한 새로운 신제품으로 PC 시장은 다시금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이며, 그 중심에는 브로드웰E-기반의 익스트림 프로세서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