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2002월드컵 이후 가장 미래가 촉망되는 선수는 현재 성공을 거듭한 박지성, 이영표가 아닌 송종국이었습니다.
그런데, 이혼, 부상, 의사소통 문제 등으로 인해 자신의 평소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도 못하고 거의 쫒겨오다시피 한국으로 왔었습니다.
그는 현재 상당히 빠른 속도로 컨디션 회복중입니다. 이제 2002년 시절 수준으로 도달할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고 봅니다.
시작부터 3대리그로 가는 것 보다는(사실상 데려갈 구단도 없지요) 원래 익숙해져 있던 에레데비지로 가는게 가장 이상적이지 않을까요?
현재 PSV에는 오른쪽 풀백의 보강이 필요합니다. 이번에 이적해 온 라이지거가 32살이고 지난시즌 라이트백으로 뛰었으나 현재 주로 센터백을 맡고있는 오이에르도 31살입니다. 체력적으로도 문제가 있지요.
90분 풀타임을 확실히 소화하며 공격과 수비에 모두 능한 송종국 선수가 현재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이드백들이 자주 범하는 실수중에 하나가 무분별한 오버래핑으로 인해 역습을 당할 시 측면이 뚫려버리는 것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필립 람선수가 그렇죠. 하지만 송종국 선수는 거의 이러한 모습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정말 안정적이면서 공격 가담할때는 확실히 가담하는 수준이죠. 이것만큼은 현재 최고의 라이트윙백인 카푸수준이라고 자신합니다.
이러한 송종국선수의 능력을 간파하고 기존 포지션이던 센터백에서 라이트윙백으로 바꾸어 그를 키워낸 사람이 다름아닌 히딩크 감독입니다.
사실 박지성, 이영표 선수는 자신의 실력뿐만 아니라 상당히 좋은 환경을 지녔었지요. 한팀에 서로 대화가 통하는 동포가 있었을 뿐만 아니라 감독에게도 검증받은 상황이며 개인적인 친분이 있어 심리적으로 매우 안정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송종국 선수는 거의 정반대의 케이스였습니다. 전부 낯선 사람, 낯선 땅에서 혼자 고독하게 지내야 했습니다. 게다가 라이벌인 일본 출신인 오노 신지가 자신과는 대조적으로 주전자리를 꽤차고 맹활약하니 얼마나 심리적으로 위축됬겠습니까.
이제 히딩크 감독은 자신이 발굴해낸 또한명의 선수를 한차원 높은 빅리거로 만들 의무가 있습니다. 제자가 어려울때 스승이 그를 도와주는것은 당연한것 아닙니까. 게다가 실력은 이미 잘 알고 있고요.
첫댓글 유리몸이라서.........그리고 히딩크가 자선사업가가 아니기 때문에 송종국은 이제 해외로는 못 갈거같네요..
송종국을 카푸수준이라니......................과거의 이미지 때문에 너무 미화되는건 아닌지...
제가 카푸수준이라고 한건 공수 안정도에만 한정한 것입니다. 윙백이 공격수비의 밸런스를 맞추는것 말입니다.
나이+몸값
송종국선수는 이미 페예노르트에서 적응실패했는데 그런 위험을 부담하면서까지 히딩감독이 외국인선수를 쓸려고 할지.. 냉정히 말해서 비슷한 기량의 자국선수나 유망주를 쓸가능성이 많다고 봅니다만
기존 포지션 센터백 아닌데요-.-;;;; 올대까지만해도 중앙미들로 뛰던 송종국이었습니다...그러다가 히딩크가 센터백,플메,윙백 여러가지 다양한 포지션으로 실험해본거죠....결국 윙백으로 낙점된거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