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해설] 천정배 전 장관의 정면승부, 지역정치도 야권분열도 아니다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이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광주 서을에서 단기필마를 선언했다. 그런데 그가 기자들에게 배포한 출마선언서를 보면 그의 비장함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다. 그의 선언서 중 호남과 관련된 중요 대목만 인용한다. 이는 그가 광주 출마를 선언하면서 어떤 고뇌를 했는지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1. 호남의 소외와 차별은 더욱 심해지고 있습니다. 우리 호남인들은 국민이 겪는 고통에 더해 지역의 낙후로 인한 고통까지,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야당 안에서조차 호남 차별에 저항하는 목소리를 좀체 듣기 어렵습니다.
2. 새정치연합은 호남을 대변하는 것을 지역주의로 매도하면서도 선거 때는 표를 달라고 합니다. 그들은 기득권에 안주한 채 호남불가론이라는 패배주의에 굴복했습니다. 그들 자신이 호남의 변화를 가로막는 기득권 세력이 되고 만 것입니다.
3. 야권분열과 야권의 약화를 우려합니다. 그러나 새로운 판을 짜야 야권이 강해집니다. 새 판을 짜면 우리가 잃을 것은 야당을 농단해온 소수 세력의 기득권이며, 우리가 얻을 것은 몇 배나 강해질 야권의 힘입니다.
4. 호남은 정치적으로 홀로서기에 실패했습니다. 표만 주고 무시당해 왔습니다. 민주주의와 개혁정치의 보루라는 자부심도 희미해졌습니다. 새로운 인물을 키우지도 못했습니다. 비전을 상실하고 소수 기득권 세력에 휘둘리는 정당의 텃밭으로 전락했습니다.
5. 정권교체에 실패해도 반성과 쇄신은 없고,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그 중심에는 계파 패거리 기득권 정치가 있습니다. 그러니 선거는 져도 계파는 살아남습니다. 반성도 책임도 쇄신도 없이 계파 패권주의 정치만 영원한 악순환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6. 더 이상 호남의 낙후와 차별을 용납하지 않겠습니다. 호남불가론을 주장하는 모든 거짓 세력과 싸우겠습니다. 호남 개혁정치가 부활해야 호남이 바로 설 수 있습니다. 호남이 바로 서야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습니다.
천정배의 출마선언문 전문은 무려 A4 5매가 넘는 장문이다. 그런데 장문의 출마선언문 중에서 호남과 관련된 주장은 위 6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따라서 혹자는 천정배가 이제 비로소 오리지널 지역할거 정치를 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냐고 힐난할 수 있다. 그런데 나는 그런 힐난을 천정배가 받으면서 확실한 호남주자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야당이 가장 강할 때가 호남에 강력한 지역대변자가 있을 때와 영남에도 그 같은 지역 대변자가 있을 때였다. 호남은 김대중 영남은 김영삼이었다. 이들이 자신들의 출신지에서 강력한 지지를 받으면서 지지그룹을 계보로 가지고 있을 때는 지역정치란 말도 없었다. 김영삼과 김대중이 존재하는 신민당과 통일민주당을 지역정당이라고 말하지 않았다.
결국 지금의 지역정치는 김영삼의 권력욕 때문에 군부독재 세력에게 투항하므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이런 비난에 김영삼은 김대중이 독자출마를 하지 않았으면 절대로 분열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김영삼이 영남야권 전체를 끌고 군부독재 세력에게 투항하면서 호남 왕따를 자행한 것은 어떤 식으로도 해명이 안 된다.
다시 말하지만 1990년 3당 합당 후 한국의 정치는 비틀렸다. 정치만 비틀린 것이 아니다. 정의의 개념도 비틀렸다. 그 비틀린 정의가 탄생시킨 것이 오늘날의 일베현상이다. 일베충이라는 괴물집단은 하루 이틀에 생긴 것이 아니다. 일베충들의 호남왕따를 희희낙락 즐기는 괴물들은 실제 소영웅주의에 심취한 일베충보다 더 나쁘다.
그들이 누군가? 바로 박정희 전두환으로 이어진 대구·경북의 정치세력과 그 비호세력 및 그들을 지지하는 지역민들이요, 김영삼의 전향으로 함께 전향한 부산·경남 정치인들과 그 비호세력들과 그들을 지지하는 지역민들이다. 그래도 이들은 이 엄연한 현실을 인정하지 않는다.
가해자는 자신들이 가해자라는 것을 시인하지 않는다. 그런데 피해자는 말을 하는가? 말하면 왕따가 더 심해진다며 두려워하고 말하지 않는다. 그러나 환부는 감추기만 한다고 치유되는 것이 아니다. 환부는 까발리고 치료해야 치유가 된다. 누가? 환자 자신이 까발려야 한다.
‘홍어택배’ ‘세월어묵’ 운운하는 일베충들의 광끼는 이제 방치할 수준이 넘었다. 심지어 인터넷 포털에서 광주시청을 검색할 경우 붉은 나치기 중앙에 홍어 모습이 삽입된 이미지가 뜨도록 광주시 홈페이지를 해킹, 난장판을 치는 사례까지 생겨날 정도이므로 이제 용인의 단계를 확실히 넘어섰다. 이제는 있는 것을 있다고 말하고 정면대응을 해야 한다.
하지만 선거 때마다 이 지역에서 표를 구걸하며 ‘호남정신’ 광주정신‘ ’민주주의의 보루‘ 어쩌고 하는 새정치연합의 정치인들은 이를 정면으로 거론하지 않는다. 지역출신 의원들은 건드리면 덧난다는 심리에 벌벌 떨고 있고, 대권주자나 그 추종세력들은 이 지역 출신이 아니므로 실제는 남의 일이니 나설 필요를 못 느낀다.
전국이 호남을 비하하고 왕따를 시켜도, 대통령이나 여당이 호남 인사를 천대하고 한직으로 밀어내도, 기업에서, 군대에서, 심지어 방송 드라마에서까지 호남이나 호남출신이 천대를 받아도 별무소관이다. 왜? 현재 야당의 기득권을 쥐고 있는 당 대표나 그 추종자, 그리고 그들 계파를 옹호하는 그 지역의 정치인과 지지자들은 자기들 일이 아니므로 피부에 와 닿지 않는 것이다. 그러므로 나서지 않고 수습할 방법도 모르니까 아예 모르쇠다.
그래서다. 이제는 정면 승부를 해야 한다. 현 새정치연합 당 대표 문재인을 비롯한 영남야권은 영남에서 김영삼이 받았던 지지를 회복하기 위하여 영남에 말뚝을 박는 정치를 해야 한다. 문재인이 비서실장일 때 당당하게 부산정권이라고 했듯이 지금은 당당하게 영남을 대변하는 제1야당이라고 주장해야 한다. 오늘 천정배가 호남이 처한 현실을 확실하게 까발리고 정면승부를 하면서 호남정치를 복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은 그래서 정당하다.
간단하게 부산·경남에서 문재인 대표의 지지유세를 받으면 국회의원이 당선되는 정치적 파괴력, 호남지방에서 천정배의 지지유세를 받으면 국회의원에 당선되는 정치적 파괴력을 각각 확보하면 야당은 둘로 쪼개져도 별 문제가 없다는 말이다. 그리고 이렇게 양측이 각자 자신들 출신 지역에서 지지기반을 구축한 뒤 대선에서 연대하면 박근혜 세력은 대구·경북과 충청 일부의 지지기반만 가진 소수집단이 될 것이다.
위에 간략하게 인용된 천정배의 출사표는 다분히 이런 의미가 있다. 따라서 현재 새정치연합에 또아리를 틀고 금뱃지만 탐내는 정치인들은 하루빨리 커밍아웃을 해야 한다. 호남출신 주승용이나 김영록이 지금 당직자라고 함부로 말을 하지만 그 말들이 바로 화살이 되어 자신들의 심장부를 찌를 수 있다는 것도 명심해야 한다. 이미 호남은 천정배의 주장에 동조하고 있다는 것을 오래 전에 당신들에게 알려줬다.- 공감 가는 글 (펌) 서프-화씨911. 이제 호남이 깨어 납니다.
첫댓글 분탕질하느라고 애쓰네...
2222
@부칸 야권이 분열되니 좋아죽겠나봐요...천정배말이 어찌나 궤변인지 종편에서 조차도 천정배를 못거들더라고요! ...오늘 천정배 인터뷰하는데 애잔하더군요! 개발새발 뭔 말을 하는지....명분이 약하니 그머리좋은 사람이 말하는게 웃기더군요....
이 글이 니눈에는 분 탕질로 보이 십니까.
@인쭈맘 야권 분열의 원인이 뭐라고 보십니까 ?
@인쭈맘 간철수 늙은이 박지원 망길이 새누리2중대라면서 나가라고 할 때는 언제고,,,,,,
@머도기 밥에 환장한 인간같에서 물어보는데 ..밥은 챙겨먹고 다니냐? 쯔쯔!
@약수거사 약수거사만 훈장질할줄 아나보지? 다 할줄 알거등!
머시기여?
정권을 바꾸기보다는...이 정권의 분탕질이 어디까지가든...상관없이 나혼자만 국회의원되면 그걸로 족하다?
야권분열은 안중에도 없고...그저 금배지만 달면 나라꼴이 어떻게 되든 국민들이 어떻게 되든 좋다는뜻인가?
금배지의 위력이 그리 대단할줄은....
이 정권이 분탕질을 하도록 무력한 야당은 안 보이시나요 ? 야당이 야당다워야 정권 심판을 하던지 하지.
개누리 2중대로 7년 입니다.
지랄한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분탕질로 보이니 ? 생각 좀 하고 살어라.
잦을까시오
미친...
그래도 천정배는 달린다 ㅋㅋ
공감!추천!
불구경났소? 재미져요? 호남차별을 새누리가 했지 새정연이 했소? 흥정은 붙이고 싸움은 말리랬다고 ..입진보들 하는짓 안습이더만요...
@인쭈맘 내가 보기엔 야당의 호남 유력 정치인들 친노들이 말살 시켯소. 여기에서 자판으로 그냥 내 벹는 말이 아니외다.
그래서 새누리 1중대, 새민연 2중대 ...온리 영남패권.. 좋아요 ?
@머도기 정권교체보다 호남이 우선이냐? 별 거지같은...
@인쭈맘 경쟁을 통해 발전하는 야당의 모습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바보영구 말이 좋아 경쟁이죠...제살 뜯어먹는짓 입니다...
@인쭈맘 광주야 어짜피 천정배나 새정연이 가져갈테니 걱정은 안합니다.성남이랑 관악이 문제죠.
바램이 있다면 천정배는 그렇다고 치고 다른지역에서만이라도 야권 단일후보로 나왔으면 좋겠지만......쉽지는 않겠죠.
@인쭈맘 정권교체 ? 누구로... 문 재인으로 ? 생각 좀 하고 살어라.
@바보영구 새민연 광주 국개들 난리 낫습니다. 지들 밥그릇 깨지까봐 단체로 기자회견하고, 야권 분열로 몰고 가고 잇습니다.
저 기득권 누리던 놈들을 개혁적인 인물로 교체해야 됩니다.
@머도기 언제나 그래왔듯이 광주시민들이 현명한 선택을 할겁니다^^
안뽑혀야... 정치가 조금이라도 발전하는 것이지... 저러고 뽑히면 또 말나온다.. 에휴..
마이 달려라 정배야~~
낙선하고 민주당 다시는 기웃거리지 말고
똥령이랑 놀아라
넌 문 모발이나 빨고 살어라.
@머도기 지랄한다 네엉아꺼나 빨아라 시끼야
버러지시끼같은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