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0월 17일 ~ 10월 19일까지 '영주 선비문화 축제'가 열린다. 서천둔치에서 열리고 있는 '경북음식 박람회'장에 다녀왔다. 한식은 정말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다. '대장금' '식객'등의 드라마로 인해 우리나라 음식에 대한 관심도가 나날이 늘어가고 있다. 이런 박람회를 자주 가져 우리음식의 세계화에 주춧돌이 되었으면 한다. 요즘 지역축제에 대해 너무 식상하였던 터라 별로 가 볼 마음이 없었는데 '음식박람회'란 제목에 이끌려 갔더니 볼거리가 너무 다양했다. 어느 지역축제에서나 볼 수 있는 지역산물과 상관도 없는 각종 음식, 물건 장사들로 시끄러운 음약과 함께 북적임 너무 싫었는데 여기선 그런 곳이 한 군데도 없었다. '음식박람회'와 '경북지역 특산물 전시 판매장' '농산물 판매장''수석 전시장'국화분재 전시장' '농기계 전시장' '사군자 체험장''어린이 선비촌''공연장''음식만들기 체험장' 등등 각 부스별로 볼 거리들이 너무 많았다. 둔치의 잔디밭도 여름동안 잘 가꾸어서 폭신폭신 했고, 간간이 원두막도 있어 쉴 수도 있었다. 게다가 쓰레기가 별로 없는 것이 제일 마음에 들었다.
한식의 그릇은 무늬가 화려하지 않고 단순해야 음식이 돋보인다.
누런호박으로 장식한 것이 눈에 많이 띄었다.
먹거리 장터의 인삼튀김
소젖짜기 체험장, 가마니 짜기 체험장 등이 있었는데, 저 아이가 소젖을 짜니 우유가 나왔서 신기했다. 진짜 소가 아니라 위험하지도 않아 아이디어가 돋보였다.
|
출처: 풍경화처럼 원문보기 글쓴이: agenes
첫댓글 선비촌에서도 행사를 했군요. 실은 오늘 영주 상여 행사에 가서 만장 200 여장을 우리 서실에서 쓸 에정이었는데....우리 선생님이 아랍쪽으로 문화 교류차 나가셔서...부득이...함께 참여하지 못해 못내 아쉽습니다. 대신 아네스님이 볼거리 많이 올려 주셨네요.
그러셨군요. 오셨더라면 만나뵈었을텐데... 선비촌, 영주시내,부석사,무섬 등에서 내일까지 행사를 해요. 무섬에서 상여행사가 있던걸로 기억합니다. 부석사에선 오늘밤 산사음악회도 한다는데 아직 한 번도 참석을 못 해봤어요.
맛갈나게 군침만 흘려놓으면 어떡합니까? 저걸 한 입, 특히 석류위에 놓인 연잎부각이 우지직 먹고싶어요!
저도 부각 아주 좋아해요. 어렸을 적에 우리집에 가죽나무가 있었는데 엄마가 찹쌀풀을 쑤어 고추장과 같이 가죽잎에 발라 바싹 말린후 일년 내내 기름에 튀겨먹었지요. 근데 손님상에만 오르는 것이라서 손님이 오셔야 맛보던 것이었어요. 어제 떡은 모두 나누어 먹었다던데 우린 놓쳤어요. 그 이외에 시식코너도 많아요. 볼거리가 너무 많고, 음식사진도 그림의 떡일까봐 조금만 올린거랍니다.
요즈음 축제가 참 많아졌지요. 이름만 붙이면 뭐든 축제가 되는듯하더이다. 낙안읍성 음식축제를 tv에서 보고 달려가고 싶은 충동을 받은 음식들의 멋스런 모양을 보아/ㅅ지요. 맛도 있어보이고 멋도있어 보였는데.... 선비문화축제도 선비다운 격이 있는 축제 인것 같네요. 우리 고장 불고기 축제를 처음으로 보곤 나름 아쉬운 점이 많아 보였는데 대조적이네요.
미리 아네스님 글을 봤다면 주말에 그곳으로 갈텐데 오늘(월요일)사 보니 축제가 끝나버렸군요, 내년엔 꼭 참석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