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지역 국회의원 재선거(원미갑)를 두 달 앞둔 오늘(26일) 오전 11시 한나라당 박근혜대표가 부천시 원미구청을 방문, 당원들을 대상으로 ‘대한민국운명과 한나라 당 당원의 역할’이라는 주제 특강을 가져 주목됐다.
이 자리에는 지역구 위원장제 폐지로 인해, 입지가 좁아졌던 전 위원장들이, 정당법 개정에 따라 운영위원장의 자격으로 박 대표와 함께 단상에 올라 재보궐선거, 지방선거, 대선 승리를 다짐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박 대표는 강의에 앞서 김 문수(소사구) 현역 국회의원을 “강한 소신과 열정으로 당을 뜨겁게 사랑하는 사람으로 지난 4, 30보궐 선거에서 어려운 선거를 치러냈다”며 “그 공헌과 감동과 감격을 잊지 않고 있다”고 극찬했다.
이사철위원장에게는 “확실하고 똑부러지는 분으로 국회의원시절 24시간 일하며 정부여당을 꼼짝 못하게 했던 모습을 기억한다”고 말했다. 또한 임해규위원장에게는 “3선 시의원으로 서민의견을 대변하는 헌신적인 분, 박종운 위원장에게는 민주화 운동가다운 열정으로 당을 위해 일했고 좋은 아이디어를 많이 내놨다”고 일일이 소개했다.
박 대표는 당원들에게 “두 번 대선에서 실패한 충격은 컸으나 국민의 결정으로 받아들이고 노대통령이 나라를 잘 이끌어 주기를 바랬고, 획기적인 변화와 소위 말하는 개혁이 있기를 믿었으나 임기 반이 지난 지금 모두 허사가 된 느낌”이라며 "정책이 곧 정치"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박 대표는 최근 중앙일간지에 게재된 모 대학 교수의, 역대 정권을 밥통에 비유한 글 중 현 정권에 대해 ‘밥통에 새 밥을 지으려고 했지만 220V밥통을 110V 에 끼워 밥통이 타버렸다’는 글을 인용하며 서민을 위한 정권이 오히려 서민이 힘들어지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비난 했다.
박 대표는 “한나라당은 국가경영능력을 상실한 여당의, 대처희망 당으로서 4대 원칙을 정했다”며 “공허한 이념과 구호보다는 국민이 실질적으로 원하는 문제 집중, 민생정책 생활정당이어야, 국민의 지지를 받는 선진정당, 부정부패 척결을 위해 살을 깎는 마음으로 노력 하겠다고 말해 당원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날 박 대표는 "10. 26 재, 보궐선거와 내년 지방선거에서 돈이 오고간 행위는 사전에 철저하게 차단하고 공천 받았다 해도 그 자리에서 공천박탈 규제를 두도록 해 국민의 투명한 지지를 호소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 약속했다.
이어서 "당원협의회 목소리가 공천과정에 반영된다 며 당원이 모도 당이 중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자신은 공천과정에 사사로운 생각으로 관여하지 않겠다고 못 박았다. 그러나 당의 정체성은 두고 이해관계를 갖고 개입할 수 없도록 하겠다"고 재차 약속해 당원들에게 여러번 박수를 받았다.
한편 박 근혜 대표가 부천지역을 방문한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추모공원 건립 반대투쟁위 시위대 수백명이 원미구청 정문 앞을 점거한 후 박대표가 도착한 즉시 구청장실에서 비공개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박 대표는 확언이나 여타 발언을 자제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함께 자리했던 김영선의원, 전여옥 당 대변인 등 동행정치인들이, 추모공원 건립 취소 요구에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시위대는 박 대표의 차량행렬이 지나자 양쪽으로 길을 내 줬다가 홍 건표 부천시장의 차량으로 오인한 다른 차량들에게 날계란 등을 던지며 야유를 퍼 붇다 전경들에 의해 저지당하는 사태까지도 벌어졌다. 이날 박 대표는 원미구청을 떠나 도당 동에 위치한 목화정공을 방문, 간소한 대담을 나눈 뒤 직원들과 함께 점심을 나눴다. |
첫댓글 감동 또 감동 입니다,,
근혜님은 현대사의 짱 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