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일 : 11.28(목) 밤 11시 15분
이상은 1930년대를 전후하여 세계를 풍미하던 자의식 문학시대에 우리 나라를 대표하는 자의식 문학의 선구자인 동시에 초현실주의적 시인으로 일컬어지고 있다. 그의 문학에 스며 있는 감각의 착란(錯亂), 객관적 우연의 모색 등 비상식적인 세계는 그의 시를 난해한 것으로 성격 짓는 요인으로서 그의 개인적인 기질이나 환경, 그리고 자전적인 체험과 무관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는 현실에 대한 그의 비극적이고 지적인 반응에 기인한다. 그리고 그러한 지적 반응은 당대의 시적 상황에 비추어볼 때 한국 시의 주지적 변화를 대변함과 동시에 현대시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하는 계기가 되었다.
즉, 그러한 지적 태도는 의식의 내면세계에 대한 새로운 해명을 가능하게 하였으며, 무의식의 메커니즘을 시세계에 도입하여 시상의 영토를 확장하게 하였다. 그의 시는 전반적으로 억압된 의식과 욕구 좌절의 현실에서 새로운 대상(代償) 세계로 탈출하려 시도하는 초현실주의적 색채를 강하게 풍기고 있다.
정신을 논리적 사고 과정에서 해방시키고자 함으로써 그의 문학에서는 무력한 자아가 주요한 주제로 나타나게 된다. 시 <거울>이나 소설 <날개> 등은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지게 드러나는 대표적 작품이다.
또한, 시 <오감도>는 육체적 정력의 과잉, 말하자면 발산되어야 하면서도 발산되지 못한 채 억압된 리비도(libido)의 발작으로 인한 자의식 과잉을 보여주는 작품으로서, 대상을 정면으로 다루지 못하고 역설적으로 파악하는 시적 현실이 잘 드러나 있다. 바로 이와 같은 역설에서 비롯되는 언어적 유희는 그의 인식 태도를 반영하고 있는 동시에 독특한 방법이 되고 있다.
그리하여 억압받은 성년의 욕구가 나르시시즘(narcissism)의 원고향인 유년시대로 퇴행함으로써 욕구 충족을 위한 자기방어의 메커니즘을 마련하였고, 유희로서의 시작(詩作)은 그러한 욕구 충족의 한 표현이 되는 것이다. 그 만큼 그는 인간 모순을 언어적 유희와 역설로 표현함으로써 시적 구제(詩的救濟)를 꾀한 시인이었다.
첫댓글 헐!!!!!! 이상 졸라좋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이거 '시인'으로서의 이상 얘기는 아니라던데? 이상이 자신의 머리와 재능을 '시'가 아닌 다른쪽으로 썼었다면 어땠을까 뭐 이런 얘기라고 줏어들었음
아 왠지 줄거리가 이상이랑 관련없는 내용이라 의아했음..
이상ㅠㅜ너무좋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특히 이 시 제일 좋아함ㅠㅜㅜㅜㅠㅠ어떻게 이렇게 시가 세련될수 잇지? 이 시 좋은 여시들 이 사진 가져가요ㅠㅠ
? 고마워언니 흑 대박이야이시ㅜㅜㅜ
이거 전문 아님.. 아주 일부분이야 이거 행갈이 하면 안되는데ㅠㅠㅠㅠ 행갈이 안한게 더 와닿아
역사를하노라고 땅을파다가 커다란돌을하나 끄집어내놓고보니 도무지어디서인가 본듯한생각이들게 모양이생겼는데 목도들이 그것을메고나가더니 어디다갖다버리고온모양이길래 쫓아나가보니 위험하기짝이없는큰길가더라.
그날밤에 한소내기하였으니 필시그돌이깨끗이씻겼을터인데 그이튿날나가보니까 변괴로다 간데온데없더라. 어떤돌이와서 그돌을업어갔을까. 나는참이런처량한생각에서 아래와같은작문을지었도다.
「내가 그다지 사랑하던 그대여 내한평생에 차마 그대를 잊을수없소이다. 내차례에 못올사랑인줄은 알면서도 나혼자는 꾸준히생각하리다. 자그러면 내내어여쁘소서」
어떤돌이 내얼굴을 물끄러미 치어다보는것만같아서 이런시는 그만찢어버리고싶더라.
이게 전문! 퍼지고 있는 내용은 원문이랑 좀 다른거 같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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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렸어실제로...ㅋㅋㅋㅋ 그날로 신문사에 항의빗발치고 저거때문에 짤리고... 그랬다고들었음ㅋㅋㅋㅋ 근데 난 문학시간에 이상의 오감도를 제일 조아했징...ㅋㅋㅋ
@우리에게내일은없어 개인적 의견이지만 오감도 읽다보면 이상이 불쌍함...... 막 기호로 되어있는건 나도 못해석하겠는데ㅋㅋㅋㅋㅋㅋㅋ 우리 교수님께서 누누히 강조하신게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을 잘 파악해야 한다' 이거거든. 이상이 그런 소위 말하는 비정상적인 시를 쓸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이 적게 나마 느껴져. 띄어쓰기 안한건 너무 유명한거고.. 자아분열이라든가. 처음엔 이상이 아무도 자기 말을 못알아듣게 하려는거 같다고 생각했다? 근데 역설적이게도, 뭔 말인지 모르니까 더욱 시를 꼼꼼하게 읽을 수 밖에 없잖어. 결국엔 자기 좀 알아달라고 말하는게 아닐까 싶어. 착란적인 단어들의 나열들을 헤집고 자신을 발견해줄 사람을 기다리고
@우리에게내일은없어 있는거 같아. 특히 유년기 상황과 연결해보면 마음이 너무 아픔. 나도 첨엔 이상이 정말 이상했는데.. 발제 준비하다보니까 그냥 가엽더라. 다른 시인들은 나 아프다고 시에서 어떻게든 말하려고 애쓰는데 이상은 자꾸 그걸 숨기려고 하는거 같아. 걍 이상은.. 시대와 상황이 외면한 천재같아. 그리고 진짜 이상은 내재율에 있어서 천재적임. 오히려 산유화 같은 시가 지니는 여유의 내재율보다 더 독특하고 뛰어난 내재율을 담고 있다 생각혀. ㅈㄴㄱㄷ여시임돠
@우리에게내일은없어 언니 내가 이상에대해서 발표를하고싶은데...난아무리이해하려해도 오감도가이해가안돼 ㅠㅠㅠ...언니혹시 이상에대해서 알려면 어떤책들을읽어야해?
으엉... 이상은 존나 유약한 기둥서방이미지인데.. 조승우...?ㅜㅜ
으 근데내가생간한 이상은 이런 뺀돌이가 아니였는데 으으 뭔가 더고독한 느낌이란말야 ㅜㅜㅜㅜㅜ 날개의 주인공처럼 고독하고 그런이미지
222 볼도 움푹 패이고 약간 피곤한 폐인st
캐스팅부터 심상치 않더니 재밌겠다 완전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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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막극이야~ 드라마페스티벌이 베스트극장같이 매주 단막극 보여주는거거든 ㅋㅋㅋㅋ
안그래도 수업시간에 이상배우는데
사실은 이상을 정신분열로 분석하는것은 문학사안에서 이상을 제대로 받아들이지못하기때문에 그렇게 치환되는거라고...
여튼 신기하다...우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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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광장은 최인훈
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보고싶다 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존나좋다 조승우 이상을연기하다니...... 엄청기대됨!! 꼭볼거야ㅠㅠ
아 이상 진짜좋아하는데ㅠㅠㅠㅠㅠ 날개를 내가 몇번이나읽었는데ㅠㅠㅠㅠㅠ 백석 기형도 황병승이랑 더뷸어서 진짜존나좋아함ㅠㅠㅠㅠ 조승우도좋지만 난 약간 김c?같은 이미지 생각했었음ㅋㅋㅋㅋㅋㅋㅋ
와 고마워여시야!!!!!
아냐아냐
조승우는 퇴폐적이고 고독한맛이없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