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스물 셋...
그러니까 이제 졸업을 앞두고
사회를 향해 첫 발을 디디기 위해 도전하는 ( " 발버둥치는 "이라는 표현이 더 좋겠네요. ) 학생입니다.
기자를 지망하고 있구요.
이번에 KBS 국어 시험이
저에게는 처음 경험해보는 " 입사 전형을 위한 시험 "이었답니다.
물론... 기대했던 만큼 나오진 못했습니다.
정말 제 자신에 대해서도, KBS에 대해서도 원망이 많이 들고 속도 많이 상했어요.
( 사실 어제는 거의 " 폐인 " 상태였죠... ㅎㅎ )
하지만... 곧 그 생각을 바꾸었답니다.
제목에서 적은 것 처럼... 그렇게 생각을 바꾸었어요.
내 탓이오... 내 탓이오...내 큰 탓입니다... 하고...
언론고시라는 걸 공부하면서,
" 세상에 나보다 잘난 사람들이 저렇게 많구나 " 하는 생각을
하루에도 수십번씩 합니다.
이제 앞으로 얼마나 많이 깨지게 될까 하는
절망도 많이 하구요.
그렇지만,
힘들겠지만, 앞으로 정말 이보다 더한 절망감도 닥쳐 오겠지만,
사람을 향한, 세상을 향한 원망부터 배우기 보다는
저보다 잘하는 사람들에게 진정으로 박수 쳐 주고
선의의 경쟁자로 받아들일 수 있는 겸손과 성숙함을 먼저 배우고 싶습니다.
그것이...진정한 기자 지망생의 자세라고 감히 생각해 봅니다.
기자는 혼자서 하는 일이 아니니까요.
언제나 " 타인과 사회 "가 전제되어 있어야 할 직업이니까요.
이타적인 사명감이 있어야 하는 직업이라고 굳게 믿고 있으니까요.
저는 세상을 배워 갑니다.
껍질을 깨고 나오는 새끼새처럼...
껍질을 깨는 데는 엄청난 고통이 따르겠지만,
깨어야 할 사람은, 오직 제 자신 뿐이라는 것을 압니다.
그것이 세상이란 걸... 수없이 깨어지면서 배우는 것이 세상이란 걸
다시 한 번 깨닫습니다.
그 운명을... 피하지 않겠습니다.
첫댓글 힘내세요! 그런데 제목이 어디서 나온 말인가요? Mea culpa는 Enigma 노래 제목으로 알고 있는데..
아... 가톨릭 미사에서 쓰이는 라틴어 문구에요. ^^
내 탓이오 내 탓이오 내 큰 탓이로소이다. 전 개신교 신자이지만 카톨릭 미사때 하는 이 구절은 참 맘에 와닿더군요.. 이 글도 참 좋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