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가 대놓고 욕설파문이라고 한건 좀 그렇긴 하지만 서로 친한 선수로는 다섯손가락 안에 드는 신일고 선후배간에 서먹한 사진이 찍히긴 했네요.
김현수도 한때 스스로 자책하면서 식빵 굽는다고 비판 많이 받았지만 서글서글하고 성격 꽤 좋고 그리고 제가 알기로는 나름 서열같은거 충실한-선배한테는 스스럼없이 지내면서도 깍듯하고, 후배한테는 기강 꽤나 잘 잡는- 편이라고 들었는데요, 그리고 나지완이야 뭐 후배들 오면 제일 먼저 맛집 데리고 다니고, 워낙 어떤 선수랑도 친분이 두텁고 말 잘하고 이런 타입이죠. 약간 내성적인 최희섭과는 거의 의형제급으로 다니고 최희섭-나지완-안치홍이 도원결의 삼형제라고 할 정도고요. 그 외에도 이용규가 카리스마로 후배들 기강 잡으면 나지완이 웃으면서 푸는 타입인데...
예전에 이대호와의 일화-쭈뼛쭈뼛하면서 잘 모르는 이대호한테 가서 배트 하나만 주시면 안되냐고 하니까, 이대호가 '사내놈이 뭘 그런걸로 그러냐'고 하더니 다음날 새 배트 사서는 나지완 주죠. 그 전에 그 배트 탐내는 강민호에게는 '이거 니거 아니다'라고 하고 강민호는 '너 양심 있으면 롯데랑 할때 그거 쓰지 마라'라고 하고요. 참고로 강민호와 나지완도 절친이죠.-도 있고 해서 성격이 정말 좋은 선수 중 하나로 꼽히는데요.
저 장면 정말 어색하네요.
기아에서 우타자중에 저정도 덩치는 나지완밖에 없고(최희섭은 좌타자이고 꽃은 워낙 빛나서 착각할 수가 없죠) 그런데 김현수가 와서 모자 벗고 사과하려고 하는데 나지완이 저렇게 외면하다니... 음... 틀어져도 단단히 틀어진건지...
저도 어제 김현수가 정말 욕한거 아닌가 싶어서, 그 전에 프록터의 공도 그렇고 해서 좀 흥분했지만 자고 일어나니까 그래도 많이 풀리고 오해가 좀 있는거 아닌가 싶었는데, 이 장면 보니까 또 안타깝네요.
연속된 사진보면 진짜 그냥 우연히 찍힌게 아니라 김현수는 사과하러 왔는데 나지완이 정말 제대로 삐친거네요.
물론 나지완 성격상 김현수가 계속 사과하면 또 나중에는 울면서 '나도 미안하다'라고 할 타입이긴 한데... 얼른 좀 풀어주지... 왠지 이제는 또 김현수가 애처롭기도 하네요.
그런데 진짜 궁금한건 김현수가 정말 욕을 할건지... 아니면 어제 끝나고 노려본것때문에 사과하러 간건지... 애매하네요.
예전 인터뷰보면 정말 친합니다.
중고등학교 2년 선후배 사이로 김현수는 나지완을 보고는 '진짜 파워가 대단한 선배다.'라고 칭찬하고 나지완은 '후배지만 야구선수로서 배우는 점이 많다.' 이러면서 농담조로 '예전에는 말 잘들었는데 지금은 슈퍼스타라서...'라고 하면서 농담도 할 정도고요.
김현수로서도 참 애매할테고... 이렇게 사과까지 했는데 야구 내에서 정말 절친 중에 한명이 이렇게 삐져있으니 답답할 겁니다. 그나마 동기라면 엉덩이라도 툭치고 헤드락이라도 걸면서 장난이라도 칠텐데 이게 또 선배다 보니까 함부로 그러지도 못할테고요. 제가 김현수라면 정말 답답할 겁니다.
저도 가끔 그러는데 나지완 속도 엄청 복잡하긴 하는데 엄청나게 화가 났긴 하나 봅니다. 그래도 두 선수 모두 성격 좋다고 하니까 잘 풀릴거고 잘 풀리기를 바랍니다.
그나저나 김진우 팔꿈치 이상으로 엔트리 제외네요. 설마 어제 최준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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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아다 끌어서 풀게 하려는 건가요?
이 사진은 나지완이 프록터에게 직접 항의하러 두산 덕아웃에 온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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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인가 하고 기사전문보러 링크봤는데....
이선호 기자네요..... 신빙성이 확떨어지네요. 친기아도 아니고 종기아 인 기자라서..
나지완의 말이 사실이라면 확실히 삐질만은 하겠네요...
이선호는 기아홍보담당 직원이죠. 제목만 봐도 '이선호가 쓴 기사겠구나' 알 수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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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기사에 나지완얘기만 있고 김현수얘기는없군요.
그냥 단순히 '나지완 : 김현수가 욕했다' and '김현수가 나지완에게 먼저 사과' 로
김현수가 먼저 잘못했겠거니.. 하는 유추만 가능하네요.
이선호기자 기사에는 아직 감정이 안풀린거처럼 말하고
다른기자 기사는 사과하고 화해해서 감정이풀린거처럼 말하고..
이부분은 뭐가 진짜인지 모르겠네요.
프록터는 몰라도 김현수와는 화해했다는 말이 없죠.
김성한 전 감독의 이야기만 들어도 사과는 안받았네요.
기사 하나만 봐서는 모르겠네요 나지완 입장만 있으니..
만약 제가 나지완이라면 김현수 안 볼것 같습니다
나지완이 먼저 시비조로 이야기 할수도 있겠지만
두사람이 친하다는 가정하에 친한 동생이 형이 조금 불쾌하게 얘기했다고
같이 쌍욕한다면 전 그동생 안볼것 같네요
2년 직속 선배에게 그렇게 한건 좀 심했지요
언젠간 풀리겠지만, 그때까진 다들 좋게좋게 하길, 용병취급하는건 아니고 외인때문에 서로 그럼 안되지
기사들 죄다 가관이군요
참 나지완이나 김현수나 똑같아요 똑같애
쳐다볼수도 있는거지 멀그걸 째려봤다고 확대하시나 ..
확대해석이란말이 그렇지만 만약 김현수가 고교후배이자 친한사이가 아니었다면 그렇게 나지완을 쳐다봤더라도 째려봤다고 생각하고 이야기했을까요 ? 안그럴겁니다 아마 다른 선배선수가 아닌 다른후배선수가 그렇게 봤어도 제 생각엔 안그럴거라고 생각합니다
나지완 선수 쓸때없이 과민반응하는거고 덩치에 맞지도않네요
덩치가 크다고 다 잘 안삐치고 호탕하고 호남이라고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ㅋ 째려본거는 나지완이 흥분상태에서 오해할수도 있다지만 험한 말을한게 문제지요. 하루이틀 볼 사이도 아니고 두선수 어여 화해하고 예전처럼 절친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네요
그러니깐요 ... 제말이 .. 아무리 과민반응 했어도 김현수와의 관계가 아니면 안그랬을거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김현수도 잘한거 없지만 선배라고 무턱대고 함부로 그러는거는 선배대접받을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네요
루디게이님 말에는 별로 동감이안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