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주위에서 가끔 멋진 수염을 가꾼 이들을 보게 됩니다.
수염(鬚髥)은 본래 두 가지 털을 합쳐 이르는 말로서
입가에 나는 털이 수(鬚)이고, 뺨이나 턱에 나는 털이 염(髥)입니다.
이밖에 귀밑 쪽으로 나는 털은 빈(鬢)이라 부릅니다.
성숙한 남자의 입가나 턱이나 뺨에 나는 털을 총칭해서 수염이라 일컫습니다.
이 외에 옥수수나 보리의 낱알 끝이나 사아사이에 난 긴 털도 수염이라 부릅니다.
이걸 순우리말로는 '나룻'이라 하지요.
멋진 구렛나룻으로 모델 활동을 하는 시니어 한 분이 문득 생각나네요.
그냥 평범하게 지내다가 남다른 뭔가를 찾아 오래 가꾸었다는 이야기가
KBS 인간극장을 통해 알려지고 드디어는 모델계에서 활동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나이가 들어 흰머리가 많아지니까 몇 올 되지도 않는 수염까지 희어지네요.
이발하고 면도하는 것도 성가셔서 이참에 빡빡 밀어버릴까 잠깐 고민도 해 봅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드림
첫댓글 귀밑에 나는 털이 鬢! 오늘 처음 만나는 한자입니다.
배움의 길이 아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