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별미, 죽순 비빔국수입니다.
죽순이 늦봄부터 나오기때문에 늦봄부터 챙겨드셔도 된답니다.
죽순이 한창 제철일때 만들어 드시면 아주 좋습니다.
죽순과 조선오이만 준비하고 앉은뱅이우리밀로 만든 국수 후루룩 삶아서 새콤달콤매콤하게 양념장만들어 스윽 비벼 먹었습니다.
너~무 맛있습니다. 죽순도 이제 제철이 끝나갑니다. 어여 챙겨드셔요!
새콤달콤하게 무쳐먹어도 맛있으니깐 비빔국수로도 아주 제격이랍니다.
죽순이 들어가기 전에 얼렁 챙겨드시옵소서~~~
어떠요? 보기만해도 군침이 너무 많이 흐르지요?ㅎㅎ
진짜 맛있네요, 면요리를 그다지 좋아하지않아 자주 만들지는 않는데요, 초여름에 별미로 '죽순'과 함께 챙겨드시면 아주 좋을듯 합니다. 매년 이맘때쯤 '죽순'을 만나면 만들어 먹어야겠습니다!
죽순의 쫄깃아삭한 식감이 국수를 더 맛나게 해줍니다.
후루룩~후루룩~ 아작!아작! 쫄깃!쫄깃! 맛있게 먹습니다~~~
면이야기를 안할수없네요.
저희집은 '앉은뱅이우리밀'만 먹습니다. 당연히 우리땅에서 나는 밀을 먹는것은 제철찾기의 중요한 부분입니다.
'제철을 찾는것'은 우리식재료가 우리땅에서 우리가 먹을수 있을만큼 충분하게 생산되고 건강하게 유통되는 것을 바라는 것이랍니다. 그중 토종식재료는 제철식재료중에 가장 중요한 지위를 가지고 있답니다. 그건, 우리땅에 가장 잘 적응했기때문이랍니다.
당연히 제철을 가장 잘지키는 식재로 랍니다. 제겐 너무나 소중하고 귀한 식재료입니다.
우리밀은 가슴아픈 사연이 참 많은 식재료입니다. 전쟁이후 수입산밀이 대거 밀려들어오기 시작하면서 그 생산토대가 거의 무너졌고 그로인해 사실은 회생의 그 여부를 가늠할수도 없었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지막지하게 쏟아진 수입밀속에서도 꿋꿋하게 생산하고자 하는 이들에 의해 지금 우리앞에 나타나게 된것이랍니다. 우리앞에 오기까지 너무나도 힘겨운 싸움을 해내며 온것입니다.
'수입밀보다 건강하다' 라는 이유보다, '우리밀이 우리앞에 선 그 값어치'가 그 무엇으로도 바꿀수없는 소중한 것이라 여기기 때문입니다. 현재, 우리나라 잡곡들은 회생여부를 가늠할수없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지금의 우리밀의 재생확대 여부은 우리잡곡이 회생할수있는 희망을 주는 일이기도 합니다. '먹는우리'가 국산 밀, 국산 잡곡을 선호하고 꾸준하게 찾고 먹으려 한다면 한도끝도 없이 밀려드는 수입잡곡에 분명 이길힘이 생기리라 여깁니다. 좀..적당히 수입해야하는데.. 우리나라 생산기반을 다 무너뜨려가면서까지 수입해대니깐 사실 잡곡생산하는 농가가 살아남을수가 없습니다. 당연히 정부는 온힘을 기울여 우리나라잡곡 생산토대를 만드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그래야 '오늘'이 있구, '내일'이 있는거 아닙니까?
'앉은뱅이 우리밀'은 겨울밀이라서 겨울에 심어서 늦봄에서 초여름에 수확합니다. 이제 한창 수확시기로 들어갑니다. 제철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앉은뱅이 우리밀'은 토종우리밀이구요. 일반 우리밀보다 탄성도 좋구 구수한 맛도 좋답니다. 기억하셨다가 올 여름에 꼭! 햇 우리밀 구입해서 맛보시길 권합니다.
요즘은 마트에서도 대기업이 나서서 '우리밀'관련 가공품도 많이 팔구, 또 우리밀자체도 많이 판매합니다.
물론 좋은 현상이지만, 우리밀을 생산하는 농가로 이득이 많이 갔으면 한답니다. 직거래방식이 좋구요. 농가가 직접 판매하는 곳도 인터넷으로 찾으면 있어요!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많은 양을 사지않아도 '소중하게 돈'을 쓸수있는 공간이 열린답니다.'햇우리밀' 꼭 기억하세요! 지금이 제철이야요!!!
앗! 고명으로 살짝 곁들인 오이는 '조선오이'랍니다.
오이도 여름이 제철인데요. 제가 오이를 너무 사랑해서 '제철찾기'전에는 1년내내 먹었답니다. 그러던차에 여름에 '조선오이'맛을 보고서는 '조선오이'가 나올때까지 꾹 참습니다. 1년연중 먹어본 저로써는 '오이'가 가장 맛있는 철이 당연 여름이구요. 그중 단연 으뜸은 '조선오이'라는 걸 배웠기때문이랍니다.
요리로는 오늘 처음으로 나가네요. 매일 밥상에 '쌈장'찍어 먹는답니다.
기본적으로 여름에는 '장'을 보는 이유가 조선오이사러 가는 거거든요ㅎ 야무지게 생겼을뿐만아니라 맛도 아주 야무지답니다. 아주 맛있답니다. 오이에서 '단맛' '짠맛'이 나요. 희한하죠? 단단함도 아주 좋구요.
이제 5일장터에서 만날수있으니 '여름'에는 꼭 한번 드셔보시라고 강력 추천합니다.
입안이 너무 즐거운 초여름 별미~
죽순비빔국수
재료: 손질해 삶은 죽순 크게 1줌, 조선오이1개, Non-gmo 달걀1개
양념: 고추장1큰술, 양조간장1큰술, 현미식초2큰술, 딸기청2큰술, 다진마늘 1작은술,참기름1큰술, 고춧가루1큰술, 통깨약간
죽순비빔국수는 손질해서 삶은 죽순 준비가 가장 중요합니다.
미리 준비하셔야 합니다. 제가 선택한 죽순은 '분죽'이랍니다. 호리호리하게 길쭉하게 생겼답니다. 맛은 쫄깃한 식감을 가지고 있답니다. (맹죽은 원추형으로 생겼고 짧고 오통통하답니다. 맛은 아삭아삭하답니다.)
기본 손질법은 길게(세로로) 반을 갈라서 껍질을 일시에 벗겨낸후, 쌀뜨물에 푹 삶아줍니다. 1시간즈음 삶아주면 됩니다.
먹기좋게 썰어서 '냉동'보관하시면 됩니다. 분죽은 봄철에 말려두었다가 겨울에 나물로 드시면 아주 맛있답니다.
구체적인 방법은 아래글을 참조하세요!
☞봄에 말려야 더 맛있는 나물3. 죽순~
☞초여름에 챙겨드세요! 죽순초무침~
'냉동'보관한 죽순은 한소끔 팔팔 끓여 주면 된답니다. 냉동보관된지 오래될수록 '오래삶습니다.'
한번 팔팔끓는물에 삶아준후 찬물에 헹궈 준비합니다.
요거이 '조선오이'랍니다. 엄지검지 벌리면 그안에 쏘옥 들어오는 크기랍니다.ㅎ
진짜 야무지게 생겼쥬~ 조선오이 맛을 알아버리면 그간 먹어온 오이는 도대체 어떻게 컸을꼬 하는 궁금증이 생긴답니다.
수분맛밖에 안느껴지거든요. 그에 비하면 '조선오이'는 과질에서 짠맛과 단맛이 풍부하게 나와요.
그야말로 '맛'이 있는 오이인거죠.ㅎ 오이도 다량수확으로 종자개발이 되고 그런 종자들만 재배하니깐 수확되는 양은 많지만 맛이 닝닝해지고 그만큼 영양흡수도 제대로 못한채 빨리 키워지기만 한것이랍니다. 거기다가 철없이 마구 재배하니 철잃은 대표 식재료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오이는 여름에 먹어야 '약'이 되고 우리에게 이롭답니다. 그건, 오이가 수분이 많아서 그만큼 여름을 이겨내는데 도움을 주기때문입니다. 철을 지켜 키워내고 철을 지켜 먹는다는건 그만큼 중요한 것이랍니다.
올여름에 '조선오이'로 오이맛을 한번 배워보시길 저는 강력히 추천합니다~
수고롭더라도 장터가서 구입하여 오이제맛을 배운다면 그것만큼 소중한건 없을 듯해요.
하찮아 보이는 오이도 '제철'을 지키고 '우리땅에 길들여지면(토종) '맛'이 다르다는걸 우린, 철마다 배워야해요!
그것이 바로 '제철음식'을 먹고자 하는이들의 소중한 실천입니다.
장터에 가면 아름아름 재배해서 판매하셔요! 눈여겨 보셨다고 꼭! 챙겨오세요!
양념장은 고추장1큰술, 양조간장1큰술, 현미식초2큰술, 딸기청2큰술, 다진마늘 1작은술,참기름1큰술,고춧가루1큰술,통깨약간을 넣고 잘 섞어줍니다. 취향따라 새콤달콤한 맛은 추가하세요!
양념장을 만든후에, 손질해놓은 죽순에 1-2큰술을 넣고 조물조물 버무려놓습니다.
(이때! 죽순에 간이 아무것도 안되어있기때문에 먼저 식초약간과 소금약간으로 밑간을 해준후에 양념장을 버무리는 것이 좋아요!
죽순에 양념이 겉돌수 있어요. 아셨죠?)
집에서 먹는 밀은 꼭! 우리밀로 챙겨드세요!
그리고 우리밀이여도 하얗게 제분해서 판매하는 것도 있던데..그건 먹으나 마나여요. 아무 영양도 없답니다.
통밀로 꼭! 챙겨드세요! 당연히 통밀이 밀의 제맛이고, 제영양이랍니다. 그 구수한맛을 즐기시길..바랍니다.
팔팔 끓는물에 소금약간 넣고 국수를 삶아줍니다.
국수는 제롤 중요한것이 잘 씻는것이 가장 중요하답니다.
물론, 삶는것도 중요하지만요^^, 삶는것은 끓어오를때마다 물반컵정도를 세번정도 부어주면 속까지 잘 익습니다.
흐르는 찬물에다가 제빨리 씻어줍니다. 얼음물도 좋아요!
젤로 중요한것은 '비벼가며 씻는것'이랍니다. 삶아지면서 전분질이 나오기때문에 고것을 깨끗하게 안씻어주면 먹을때 텁텁해지고 양념도 제대로 배이지않는답니다.
깨끗하게 충분히 비벼가며 씻어주는것, 즉, 마지막에 면을 물에 담갔을때 전분기가 하나도 없을정도로 깨끗하게 씻어줍니다!
그리고 물기는 채반에 밭쳐두기만해서는 잘 안빠집니다. 양손에 쥐고 꾸욱 눌러줘야 마지막 물까지 잘 빠진답니다.
깨끗하게 비벼씻고 남은 물기까지 잘 빼준다음에는,
양념장에 국수를 넣고 버무려줍니다.
그리고 양념에 버무려놓은 죽순 넣고, 고명으로 올릴 오이채 약간만 남겨두고 오이채도 넣고 살살 버무려줍니다.
통깨뿌려 마무리~~
자~
그릇에 담습니다.
국수담고, 고명오이채 올리고 삶은달걀반개를 올립니다.
(지집은 달걀을 삶아서 간식으로 간단하게 챙겨먹느라 굳이 달걀삶는시간을 만들지 않았답니다. 달걀을 사오면 절반정도는 삶아놓습니다. 주로, 찜기에 넣고 쪄줍니다.)
아오~~ 어쩜 이리 맛있는겝니까?
제가 면요리 별로 안좋아하는데..진짜 너무 맛있습니다~~
죽순이 제철일때 꼭! 챙겨드시와요~~ 강추합니다.
조선오이, 앉은뱅이우리밀도 지금이 제철이니 많이 사랑해주세요!!!
쫄깃쫄깃 아삭아삭 후루룩 후루룩~~ 얼쑤~~
꼭! 챙겨드시와요~~ 여름식재료는 여름에 잘 챙겨먹어야 여름을 잘 이겨낸답니다~~
<더보기>
☞ 여름식재료 총정리1탄(초여름 식재료편)
☞제철식재료가 중요한 까닭
제철찾아삼만리는
제철식재료의 귀중함을 하나 하나 배워가며 채워내는 공간입니다.
제철식재료에 대한 사랑은 잃어버린 식재료의 제맛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하고
식재료를 자연의 힘으로 건강하게 키워내는 농수축산분들의 노고를 소중히 아껴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더불어, '어떻게 먹을것인가'의 진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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