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은 썩지 않는 언약, 즉 영원한 언약이다. 하나님은 무엇을 썩지 않는 언약으로 삼으셨기에 언약의 소금과 소금 언약이 구약에 등장하는가?
예수께서 말씀하시되,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오, 후에는 아무 쓸데 없어 다만 밖에 버려져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마 5:13) 하셨다. 우리 성경에서는 ‘세상’이라 번역하였지만, 예수는 ‘땅’의 소금에 대하여 말씀하고 있다. 땅이란 우리가 잘 알듯이 사람의 마음 땅을 말한다. 그러므로 ‘세상’으로 번역한 말씀을 우리 ‘마음(땅)’으로 알고 적용해야 남의 다리 긁는 일을 하지 않게 된다. 우리는 이 소금을 자기 마음 밖의 세상에 적용함으로써 남에게 소금의 역할을 하려고 애를 쓰는 난센스를 연출한다.
사람의 마음 땅은 왜 소금이 필요한가? 기록된바,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라. 누가 능히 이를 알리요.”(렘 17:9) 하였다. 마음은 하나님의 모양이 빚어지는 자리인데 그것이 만물보다 부패해졌으니 그것을 다시 살리어 부패하지 않게 하시려고 예수는 소금으로 이 땅에 오셨으며 그의 제자들을 소금으로 삼으셨다. 그러므로 예수의 형제 된 사람은 누구나 예수가 소금이셨던 것과 같이 언약의 소금이며 썩지 아니하는 소금 언약을 성취하는 자이다.
레위기에 언약의 소금에 대하여 기록되었으되, “네 모든 소제물에 소금을 치라. 네 하나님의 언약의 소금을 네 소제에 빼지 못할지니 네 모든 예물에 소금을 드릴지니라.”(레 2:13) 하였고, 민수기는 소금 언약에 대하여 기록되었으되,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거제로 드리는 모든 성물은 내가 영구한 몫의 음식으로 너와 네 자녀에게 주노니 이는 여호와 앞에 너와 네 후손에게 영원한 소금 언약이니라.”(민 18:19) 하였다.
즉, 이스라엘 자손이 하나님께 드리는 소제물에는 소금을 쳐서 그 음식에 맛이 나게 할 뿐 아니라 그 예물이 변하거나 썩지 않게 하셨으니 이는 제사장과 그 후손들이 먹는 음식이 되게 함이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속사람은 제사장이요, 겉 사람은 제물이다. 이 제물이 제사장의 음식이 되려면 맛이 있어 먹을만해야 하고 또 변질되어서는 안 된다. 소금 언약이란 제사장과 제물이 하나로 있는 둘째 사람, 곧 인자의 언약이다.
역대하 13장에는 유다 왕 아비야가 말하기를,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께서 소금 언약으로 이스라엘 나라를 영원히 다윗과 그의 자손에게 주신 것을 너희가 알 것 아니냐.”(대하 13:5) 하였다. 물론 다윗과 그 자손에게 주신 나라는 세상 나라가 아닌 하나님의 나라이다. 그 하나님의 나라가 소금 언약으로 보장되어 있는데 그 나라의 보좌는 하나님의 뜻에 맞는 다윗의 마음이었다.
소금이란 짠맛을 내며 음식물에 스며 들어가 부패를 방지한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있는 그리스도의 소금도 그와 같은 일을 해야 한다. 그러면 우리의 소금이란 무엇인가? 믿음이며, 소망이며, 사랑이다. 우리가 믿음의 맛, 소망의 맛, 사랑의 맛을 잃어버리면 우리는 밖에 버려져 사람에게 밟힐 뿐이다. 그런데 여기서 커다란 문제가 야기되고 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사람들은 자기 확신을 믿음으로, 자기 소원을 소망으로, 자기 욕망을 사랑으로 알고 있다. 예수가 가졌던 그 믿음, 그 소망, 그 사랑이 우리의 믿음, 우리의 소망, 우리의 사랑이어야 하는데 거기로부터 너무 멀어져 버렸다. 아무 쓸데 없어 다만 밖에 버려지기 직전에 이르렀다.
그러므로 예수는 이것을 우리에게 깨우치려고 보혜사를 보내신다. 기록된바, “그(보혜사)가 와서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세상을 책망하시리라. 죄에 대하여라 함은 그들이 나를 믿지 아니함이요, 의에 대하여라 함은 내가 아버지께로 가니 너희가 다시 나를 보지 못함이요, 심판에 대하여라 함은 이 세상 임금이 심판을 받았음이라.”(요 16:8-11) 하셨다.
소금은 용해되어 음식물에 들어간다. 예수께서 우리 안에 들어오신 것처럼, 우리도 예수 안으로 들어가야 예수의 믿음과 하나 된 믿음으로 산다. 소금은 음식물에 침투되어 있기에 밖에서 보이지 않는다. 음식물이 썩지 않는 이유는 소금이 침투되었기 때문이다. 보이지 않되 썩지 않게 하는 것은 소금의 의로움이다. 소금은 움켜쥠의 형상이 아니라 자기 비움의 형상으로 음식물을 다스린다. 이같이 소금 언약이란 그리스도의 믿음, 그리스도의 보이지 않는 의, 그리스도의 세상 임금의 심판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내 안에서 나와 하나 되시어 이 언약을 성취하고 계신다. 소금들이여, 맛을 낼지어다. 스며들지어다.
“사람마다 불로써 소금 치듯 함을 받으리라. 소금은 좋은 것이로되 소금이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이를 짜게 하리오, 너희 속에 소금을 두고 서로 화목 하라.”(막 9:49-50)
첫댓글 빨갱이와 소금을 두고 화목해야 하는가~
다윗은 마음 속에 소금을 두고 적과 화목하지 않고
왜~ 적의 대갈팍을 갈려 버렸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