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스포츠가 결과론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오늘은 좀 이해가 안되네요.
사실 왠만하면 감독 잘 안까고 믿어주자는 편인데.. 김진욱감독은 야수쪽 운용은 별로여도 투수쪽은 잘해주고 있어서 이번 시즌
그다지 머라 한적이 없었는데요.
오늘 경기는 좀 아쉬움이 많네요.
두산의 강점하면..누구나 야수의 뎁쓰를 얘기하는데. 그걸 왜 활용을 안하고 딱 10명만으로 오늘 경기를 끝냈을까요.
애초에 8회초 양의지가 안타치고 나갔을때.. 대주자로 바꿀 타이밍이었죠.
대주자로 바꾸고 이원석에게 번트가 정석입니다.
근데 그 번트 좋아하는 김감독이 강공으로 갑니다. 주자도 안바꾸고요.
양의지-이원석. 두산팬들은 다 아는 가장 발느린 두명이죠.
다행히 이원석의 안타로 무사 1,3루가 됐습니다만, 그건 조영훈의 덕이라고 봐야죠.
조영훈이 삼성에서도 수비에 자주 나오지 않았던 편이라 충분히 잡을 수 있는 공을 흘리면서 강공이 성공됐습니다.
그거 잡혔으면 거의 병살이었다고 봐야죠.
고영민이 아웃되고 김재호 타석. 누구나 다시한번 대타 생각을 할 타이밍이죠.
근데 그냥 밀어붙입니다. 역시나 주자도 안바꾸고요. 양의지는 적당한 외야플라이엔 홈에서 위험한 승부가 되는 발을 가진 친구입니다. 최재훈이라는 포수가 있는데 왜 안바꿨을까요?
스퀴즈가 실패해서 결국 강공으로 가서 병살이 나왔습니다.
이성열, 최주환, 윤석민이라는 대타감들이 즐비했는데요.
이성열이 어제 대타로 나와서 실패했다면 성공한 최주환을 쓸수도 있었는데요. 좌타자라 병살확률도 떨어지구요.
결국 찬스 놓친 탓에 집중못한 고영민의 에러로 1실점합니다.
9회말도.. 정수빈 타석에선 대타를 써야하지 않았을까요?
1점찬데.. 홈런 한방이면 동점이 되는건데.. 정수빈보단 이성열이나 윤석민이 한방 칠 가능성이 크지 않았을까요?
정수빈이 나가서 도루하고 김현수가 안타치면 되긴 합니다만 .. 이건 세번의 시도가 모두 성공해야 되는거고..
홈런은 한번의 시도로 성공이 되는거니.. 확률상으로 봐서도 대타를 써야하지 않았을까 보여지는데요.
결국 김선우의 무자책 1실점 완투패가 됐네요. 경기 시작한 10명이 그대로 끝까지 마무리 했습니다.
이럴거면 뭐하러 엔트리를 꽉 채우는건가요.
한동안은 양의지를 7회만 되면 바꿔서 최재훈으로 수비강화하더니.. 지난 한화전에서 프록터의 엄청난 볼질신공과 최재훈의 넋놓은 플레이가 나온뒤로 최재훈이 거의 기용이 안되고 있네요.
윤석민은 그래도 좌투수가 나오면 선발로 나오긴 합니다. 그러나 그것도 한두타석 지나면 바로 교체가 되구요.
이성열은 대타타이밍에도 내보내질 않고 있구요.
수비가 좋은 선수들 위주로 라인업을 짜는거까지야 상관없습니다.
하지만 써줘야 할 타이밍엔 써줘야되는게 아닐까요? 이러면 이성열이나 윤석민이나 점점 움츠러들어서 자신감을 완전히 잃어버릴까 걱정됩니다.
초보감독이니 어느정도의 미숙함은 당연히 넘어가야되겠지만.. 오늘같은 경우는 아무리 초보감독이라고 해도 좀 심한것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크네요. 1승의 소중함을 아직 잘 모르는거 같다는 느낌입니다.
야수운용에 대해선 좀더 고민하고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최근 몇년간 가장 좋은 선발진에 불펜도 점점 좋아지고 있고, 이재우가 연습피칭에서 144까지 찍었다는 고무적인 기사도 나오고 있는데요.
야수쪽만 좀더 유도리있게 쓴다면 올해 가을에도 야구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장마가 슬슬 시작될텐데 휴식 좀 취하고 다시 가뿐하게 달려보길 기대합니다.
첫댓글 돌진욱감독 이해하려면 득도가 필요할듯 합니다..전포기..ㅋ
암튼 이번주일정등등..생각하며.. 저같은경우 오널은 맘내려놓구보다 써니형님호투로 기대했다능..^^;; 낼경기했음조켔어요ㅋ
낼기아는 소사라하시던데.. 저희는 노갱아닌가요? 투수전2라운드했음조컸네요ㅋ
이재우 복귀가 기다려지네요. 진짜 감독 이해가 안갑니다. 뭐 나름 고집이 있다는걸 보여주기 위한건지...
그 고집이 몰까요..ㅋㅋ 진짜궁금하다는..ㅋ
고창성에 이재우마저 건강하게 복귀한다면 눈물 날 듯 합니다..ㅠㅠ 정재훈도 어서 돌아와주길 간절히 기도합니다..정말로 이재우-정재훈 라인이 다시 보고싶습니다..ㅠㅠ
이재우 올해까지 포기하자는 말이 있었는데... 재활이 잘됐나 봅니다. 요즘 홍삼이가 지쳤는지 제구가 별로던데 이재우나 정재훈이 가세해주면 정말 큰 도움이 되겠죠.
선수단의 긴장을 풀어주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건 좋지만 8개 구단 감독 중 가장 미숙한 감독같은 느낌입니다..작전으로 두산이 이긴 적은 요근래 거의 못보았어요..선수들이 잘해준 거고..거기다 윤석민을 좀 더 중용해주었으면 하는데 두산 내야수의 뎁스가 너무 좋네요..ㅠㅠ다 좋은데 한편으로는 경기 운영에 대해서 좀 더 잘 파악했으면 합니다..저도 글쓰신 분과 동의합니다..이원석 타석 때 대주자를 기용하여서 윤석민을 흔들었어야합니다..운 좋게 1-3루 나왔을 때 고영민 아웃 후 타격은 아주 헬인 김재호 대신 대타 썼어야 합니다..
다른 커뮤니티에서도 나왔던 얘기지만.. 1루주자를 바꿔서 도루를 했으면 병살은 안나왔죠. 1점차 승부인지라 2루로 뛰면 쉽게 던지지 못하죠 포수입장에서도. 그럼 1사 2,3루가 되는건데..거기서 김재호 거르고 이종욱이랑 승부하진 않을테니 그냥 김재호랑 승부했을텐데. 적어도 병살은 안나왔겠죠. 어제의 일이 있어서 그런가 오늘은 꼭 이겼음 했는데 좀 아쉽네요.
윤석민은 수비가 너무 딸리는듯 해요 ㅠ 최주환이도 수비가 미숙하고.. 그나마 김재호는 수비는 양호한 편인듯 하고..
김재호 타석에서는 당연히 대타를 썼어야죠. 하지만 저는 그렇게 욕하고 싶지는 않네요. 계속 교체로 욕먹은 감독인데, 교체 안했다고 욕먹으니 좀 가혹하다는 느낌도 있습니다.
지난 페이지에 있는 양의지와의 일이나 그런걸 보면 선수단 분위기는 나쁘지 않은것 같습니다. 그리고 5월부터 주구장창 욕먹었지만 그래도 성적은 꾸준히 5할이상 해주고 있고, 무엇보다 노경은을 선발로 정작시킨것만으로도 전 그렇게 욕하고 싶진 않네요. 더 좋아질 점은 충분히 있습니다.
노갱 선발 장착은 ㅎㅎ 로또 맞은것 같아요 ㅎㅎ
베어스 경기중 교체없는건 처음보는거 같긴 하군요......
근데 오늘 1회부터 경기보신분..어제벤클은 어찌된 일이었는지 설명있었나요?
기사가 나왔던데요 ㅎㅎ
개인적으로 전 고정타순을 싫어해서 그동안 김진욱 감독의 스타일을 마음에 들어했는데, 다른것보다 오늘 김선우가 호투하고도 1승을 챙기지 못한건 김진욱 감독의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선우 요즘 진짜 승운이 안따라 주네요..
제 생각은 분명 이토 수석코치와 김진욱 감독간의 뭔가 꿍꿍이 속이 있는 것 같습니다. 어짜피 그 두 명이 딱 1년만 보고 팀 운영하는건 아니니까요. 전 올해는 100%는 아니지만 어느정도 마음을 비우고 관전하려고 노력중입니다. 우리 팀도 왕조 한 번 건설해봐야죠.
올해 맘비우는건 솔직히 좀 아쉬운 면이 많다고 봐요..ㅜ
일단 돼돈건, 오식빵, 이원석 군문제가 걸려있고..
또 NC와의 20인 보호명단건이 있고..
써니(그래도 앞으로 2-3년은 정상급 모습 보여줄 듯 하지만...)와 두목곰이 언제까지 뛰어줄 수 있을지도 불확실하고..
앞으로 3년간 곰들이 우승을 노린다면 올해가 최적기라고 봅니다..
올해를 버리는 해로 잡기엔 아쉬운 부분이 너무 많아요..ㅜ
지금까지 올 시즌 돌아보면 오재원 최준석 이원석 없을때 팀이 어떤 식으로 돌아갈 수 있는지 충분히 봤습니다. 오재원은 아쉽지만 최준석 이원석은 솔직한 제 심정으로 기대 접었구요. 또 NC보호명단은 분명 미필자들 제외하는 쪽으로 가지 않을까요? 사실 저도 말은 저렇게 했지만 올스타전 이후에는 뭔가 나오지 않을까 내심 기대하고 있습니다. 실험은 그만하고 이토 코치랑 김감독님이 작품 하나 만들어주길요ㅎ
최준석 선발 4번 기용은 정말 이해가 안됩니다 윤석민보다 나은게 뭐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