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포소설의 특성상 잔인한 장면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세상
제7화
앞 뒤 없이 한 면으로 이어진 무한의 굴레 질척한 국물만 먹고 마시고 배출하다 저도 몰래 덩치만 커져 한 점에 맺히지 못하고 굴러내려와 비틀비틀 거린다 까불까불 꺼져간다 천박한 입술 두 갈래의 혀 애닯은 오만과 죄인의 집착 종국에는 ?어내릴 비릿한 정열 - ‘거짓말’, 2007. 10. 15. 고영락의 일기노트 중에서
자신을 정성민이라고 소개한 남자는 악수를 나눈 뒤 도진에게 자리를 권했다. 대학원실 안 녹색의 칸막이로 파티션이 되어 있는 작은 공간에, 그 공간의 주인인 사람의 것보다 약간 작은 의자에 앉아 마주보고 있으려니 진학상담을 하는 담임선생님과 학생 같다는 생각이 슬쩍 들기도 했다.
더구나 정성민은 190센티 정도의 키에 100킬로는 가뿐히 훌쩍 넘을 것 같은 거구였다. 다만 티 없이 통통한 얼굴과 손등의 하얀 피부는 사무직에 종사하는 연약한 샐러리맨의 것 같았다. 그가 웃으니 뿔테 안경이 볼살에 밀려 살짝 올라갔다.
“이 란씨가 사고를 당한 게 언제였습니까?” 도진이 묻자 정성민의 눈이 모니터 옆의 달력에 잠깐 동안 머물렀다 돌아왔다.
“작년 10월... 1일이었죠. 지도교수님과 함께 세미나에 다녀오다 타고 있던 차가 빗길에 미끄러져서 사고가 났는데, 조수석에 앉아있던 란이만 일을 당했어요.” 그의 눈에 안타까움과 연민이 흘러들었다.
“똑똑한 녀석이었는데.... 병원에 옮기고 나서 그날 넘기고 네 시간 반 정도 버티다 갔다고 하더라구요...” 발끝을 쳐다보며 정성민은 한숨을 쉬었다. “그래도 인재까지 그렇게 갈 줄은 몰랐어요.”
도진은 고개를 끄덕였다. 어제 공대건물 옥상에서 하트모양 펜던트가 달린 목걸이를 발견했을 때까지만 해도 일이 이런 식으로 풀리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었다.
학생서비스센터에 알아본 결과 이 란이라는 사진 속 여학생은 제적상태였다. 주소지를 추적하면서 도진은 그녀가 지난 해에 사망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녀와 같은 과 대학원에 다니던 서인재라는 남학생, 그러니까 죽은 고영락의 절친한 친구였다는 그도 올해 10월 말 죽음을 맞이했다는 것을 알아냈다. 그 말은 고영락이 최근 들어와 우울해 했던 이유가 다른 사람들이 생각했던 것처럼 2차 사법시험에 불합격했기 때문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것이었다.
이 란과 서인재, 고영락의 학력 난에서 도진은 또 흥미로운 것을 발견했는데, 셋은 같은 고등학교 출신이라는 점이었다. 이 란이 서인재나 고영락보다 1년 후배이긴 했지만 셋 모두 고등학교 때부터 서로를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았다. 그런데 도진이 여기까지 알아낸 후 영원과 통화를 했을 때 영원은 거의 기절하다시피 놀라고 있었다. 예상했던 것처럼 영원은 이 란과 서인재를 고영락이 고등학생이었던 시절부터 이미 알고 있었지만, 최근 모두가 사망했다는 사실은 모르고 있었다.
“란이랑 인재가 워낙 사이가 좋은 커플이었던지라, 란이 사고를 겪고 인재가 많이 힘들어했었어요. 사고 이후로 한 학기는 학교에 다녔는데 나날이 말라가는 게 보고 있기 어려울 정도였죠. 박사 3학기가 지나는 때여서 슬슬 논문도 본격적으로 준비해야 하고 그랬는데 그 다음 학기에 휴학을 하길래, 아, 얘가 아직도 많이 힘들구나 그랬죠. 휴학하고는 거의 소식이 끊겼다가 바로 얼마 전에야 알게 된 거예요, 인재 죽은 거. 대학원에서 한 학기에 한 번 정도 산행을 가는데, 그 동안 연을 끊다시피 했던 게 괘씸하기도 하고 어떻게 사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그래서 산행에 같이 가자고 전화를 했었는데, 벌써 장례까지 다 치뤘더라구요.”
“서인재씨가 어떻게 사망했는지는 아십니까?” 도진의 질문에 정성민은 의아한 표정이 되었다.
“아... 인재 사건 때문에 오신 게 아니었어요?” 그가 물었다.
서인재의 죽음에도 문제가 있었던 것일까. 도진은 이건 또 무슨 말인가 싶었다. “혹시 고영락씨를 아시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영락이가 왜요?” 도진이 말끝을 흐리자 정성민의 안경너머 눈이 대번에 커졌다.
“이틀 전 이 건물에서 있었던 사건을 모르고 계셨습니까?” “투...신 자살한 사람... 있었다는 거 말씀하시는 겁...니까?”
떨리는 목소리로 묻던 정성민은 도진이 고개를 끄덕이자 나직하게 “맙소사”라면서 손으로 이마를 짚었다. “그게...영락이었...”
“자살인지는 아직 알 수 없어요. 그런데 서인재씨 사건은 무슨 말씀이십니까?” “그게...” 정성민은 마른 침을 삼키고 말을 이었다.
“인재가 차를 몰고 바다로 뛰어들었다고 하더라구요. 목격자도 있다고 하구... 인양한 차도 결함도 없었고... 자살로 마무리가 되었나 싶었는데, 인재네 부모님이 유서도 없는데 무슨 자살이냐구... 그렇게 매정하게 갈 애가 아니라구... 일단 장례는 치르고 다시 조사하시겠다고 해서, 저는 형사님이 그 일 때문에 오신 줄 알았어요. 아까 전화하셨을 때 란이하고 인재 얘길 하시길래...” 정성민은 잠시 말을 멈추었다.
그는 그렇게 짧은 시간 동안 세 사람이 각각 죽음을 맞이했다는 사실, 게다가 그 중 둘은 자살일지도 모른다는 사실에 새삼 섬뜩함을 느끼고 있을 것이다. 알던 사람들이 그렇게 죽어가는 일이 흔하지는 않으니까.
“지수는... 지수는 괜찮습니까?” 그가 다시 입을 열었다.
“백지수씨를 아십니까?” “란이랑 인재, 지수랑 영락이. 그렇게 넷이서 엄청 친했었어요. 여기 옥상에서 공대 대학원생들이 담배도 피우고, 커피도 한 잔 하고 그러는데, 란이 사고 전엔 지수랑 영락이가 오면 거기서 자주 얘기도 하고 그랬어요. 저두 어쩌다 친해져서 걔네랑 술도 몇 번 먹었고... 지수는 괜찮은 거죠?” “예...”
도진은 대답을 하며 머리 속에 백지수를 떠올렸다. 그 공허한 모습을 잘 있다고 말할 수 있는걸까. 그는 백지수의 굽슬거리는 머릿결 위로 쏟아지던 노란 가로등불을 떠올렸다.
그 뒤를 이어 영원이 도움을 청하던 다급한 목소리, 응급실에 앉아 졸던 꿈이 기억 속으로 밀려 들어왔다. 꿈. 그리고 의식이 없는 강선배의 파리한 얼굴. 폭발하듯 줄줄이 떠오르는 생각을 지워내려 그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동시에 그는 갈증을 느꼈다. 그러고 보니 계속 제대로 먹지도 마시지도 못했다.
“죄송합니다만 물 좀 마실 수 있겠습니까?” “아... 컵이...”
도진이 부탁하자 정성민은 창가에 세워진 생수 디스펜서 옆으로 놓여있는 컵 하나를 가지러 가려고 거구의 몸을 부산스럽게 일으켰다. 파티션이 되어 있는 좁은 공간에서 도진이 밖으로 나가지 않는 한 그가 나올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았다. “그냥 제가 가죠.”
정성민의 민망한 미소를 도진도 미소로 화답했다. 도진은 일어서 생수 디스펜서로 걸어가 플리스틱컵에 차가운 물을 받았다. 디스펜서 위에 거꾸로 얹혀진 생수통에 꿀렁 하고 큰 공기방울이 올라왔다.
꿀꺽 목 안을 타고 넘는 차가운 물에 도진은 잠깐 동안 쨍 하고 울리는 두통을 느꼈다. 그가 두통을 참아내려 눈을 꼭 감았다 뜨자 그의 시야에 창문 블라인드 너머로 꽤 익숙한 풍경이 들어왔다. 생각해보니 옥상에 올랐을 때 “교”자 간판 앞에서 본 풍경의 각도와 같다. 단지 한 층 낮아졌을 뿐.
도진은 뇌리를 스쳐가는 생각에 설마 하면서도 괜히 창턱을 보았다. 그러고 보니 흰 회벽 모서리에 거뭇한 무엇이 보일 듯 말 듯 묻어있다. 그는 컵을 내려놓고 블라인드를 끝까지 위로 걷어올렸다. 정성민이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으며 도진의 곁으로 다가왔다.
“혹시 거울 같은 것 좀 있습니까?” 도진의 물음에 정성민은 여자 대학원생의 것으로 보이는 다른 책상 위에서 손거울을 가져 건냈다. 창문을 열자 찬바람이 거칠게 밀려들어왔다. 책상 위에 놓여있던 종이와 책들이 금방이라도 흩어질 것처럼 파라락 넘어갔다.
그는 손거울로 창턱 바깥쪽을 비추었다. 새벽에 각목을 잡고 있던 도진의 손을 무서운 압력으로 빨아들이던 바람이 손거울 밑에서 치고 올라왔다. 거칠거칠한 그 외벽에는 한 때는 붉은 색이었을 세 개의 선이 일정한 간격을 두고 4-5센티 가량 묻어있었다.
‘자살이 아니야.’
도진은 허리춤에 손을 고이고 잠시 서 있었다. CCTV에서 보았던 고영락의 마지막 모습 이후의 일들이 이제 도진의 머릿속에서 거의 모두 그려지고 있었다.
오랜만에 돌아온 집은 꽤 낯설기까지 했다. 영원은 엄마의 속옷이며 화장품, 치약과 핸드폰 충전기를 챙겨 넣은 큼지막한 여행용 가방을 거실로 가지고 나왔다. 거실 소파 위로 나른한 햇볕이 쏟아지고 있었다. 영원은 흐느적거리며 걸어가 잠시 소파에 걸터앉았다.
무책임한 오빠.
느닷없이 머릿속을 울리는 자신의 목소리에 영원은 소스라치게 놀랐다. 그녀는 아니야 아니야 하며 생각을 밀어냈다.
오빠는 언제나 영원에게 산 같은 존재였다.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엄마와 영원을 보듬던 커다란 손을 가진 사람이 오빠였고, 언제 모았는지 영원이 대학에 입학할 무렵에 적금통장과 인감을 무심하게 쭉 밀어주던 사람이 오빠였다. 자기도 힘들었을텐데 아르바이트를 하고 돌아오면 ‘힘들지?’하며 어깨를 토닥여주던 사람이 오빠였고, 영원이 바람둥이 누군가에게 홀딱 반했을 때 남자는 그렇게 보는 게 아니라고 자상하게 가르쳐 준 사람도 오빠였다.
그런데 나는 오빠에 대해 무얼 알고 있었나. 영원은 자괴감을 느꼈다.
란이 언니와 인재오빠가 죽었는데도, 오빠는 아무것도 자신이나 엄마에게 얘기하지 않았다. 더구나 란이 언니가 죽은 것은 벌써 1년이나 된 일이라고 했다. 우울한 모습을 보이면 엄마나 자신이 지나치게 걱정할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아니 오빠가 과연 정말 그래서 말하지 않았던 것일까? 다른 이유가 있었던 건 아니었을까? 오빠는 정말 자살한 걸까?
가만 생각해보면 오빠는 영원이 좋아하는 것들은 너무 잘 알고 있었다. 해마다 생일이 돌아오면 오빠는, 어릴 땐 하루 종일 목마를 태워줬고, 중학생 땐 영원이 당시에 홀딱 빠져있던 ‘아메리카 인디언의 가르침’이라는 책을 헌책방을 뒤져 선물해 줬고, 케? 대신 고구마튀김을 한 소쿠리 가득 만들어 줬고, 요새까지도 가끔 밤에 물어보지도 않고도 자신의 몫까지 라면을 끓였었다.
그런데 오빠는 무엇을 좋아했지? 영원은 오빠가 좋아하던 것을 생각해 보았다. 아무리 곰곰이 생각해 봐야 오빠 책장 책 사이에 끼워져 있는 ‘토탈 이클립스’라는 DVD 한 장 밖에 생각이 나질 않았다. 그리고... 그리고... 필기감이 좋은 볼펜을 좋아했다. 그리고 또...
마침 오빠는 신문을 펼쳐들며 방에서 나왔다. 오빠는 평소 집에서 입던 차림대로 엄마가 동네 바자회에서 사온 짝퉁 푸마 츄리닝 바지에 학과 체육대회에서 단체로 맞췄다는 ‘정의법학’ 검은색 글자가 박힌 흰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그리고 영원을 돌아보며 씨익 미소를 짓더니 냉장고에서 물병을 꺼내어 유리컵에 따른다.
“오빠는 뭘 좋아해?” 영원은 오빠의 모습을 물끄러미 쳐다보다 물었다.
“응?” “오빠는 음... 먹을 것 중에 뭘 제일 좋아해?”
오빠는 잠깐 “음...”하고 생각을 하다가 “치킨!”하며 밝게 웃는다. “후라이드 반, 양념 반이 제일 좋지.” 오빠는 그렇게 말을 하고서 나머지 신문 반쪽을 착착 접어 읽는다.
“그럼 생일 선물로 뭘 받고 싶어?” “생일 선물?” “응. 생일 선물.” “내 생일은 아직 여섯 달이나 남았잖아.” “그래두...”
오빠는 또 잠깐 “음...”하고 생각을 한다. “뭐 갖고 싶은 거 없어?” 영원이 채근하자 오빠는 겨우 생각해 냈다는 게 “괜찮은 일기장?”이라며 웃고 만다. 그러고는 “딱히 갖고 싶은 건 없구, 그냥 너랑 엄마 건강한 걸로 됐어”라고 하곤 방으로 들어갔다.
영원은 심술이 났다. 그건 오빠 생각이지. 해 주고 싶은 사람 마음을 너무 몰라주는 거 아니야? 영원은 오빠에게 따지고 싶은 마음에 벌떡 일어나 오빠 방까지 씩씩대며 걸어갔다. 그리고 방문을 벌컥 열었다.
영원은 눈을 떴다. 잠깐 눈을 감았다고 생각했는데, 텔레비전 위의 시계는 한 시간이나 지나있었다. 그리고 오빠는 집안 어디에도 없었다.
하필이면 왜 ‘뭘 좋아하느냐’고 물었을까. 그것 말고도 물어볼 게 산더미 같았는데. 영원은 그만 서러워져 흐흐흑 눈물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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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이작의 공포소설 원문보기 글쓴이: izac21s
첫댓글 아하하, 수퍼입니다. 안녕하셨나요? 먼저... 저~기 위에 시 가장 아래 행 '종국에는 ?어버릴 비릿한 정열'은 '종국에는 썪어버릴 비릿한 정열'이에요. 블로그에서 스크랩 형식으로 가져왔더니 깨져서 수정이 안되네요. ㅡㅜ 요번에는 넉넉하게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제 글 기다려주시는 여러분들께 너무너무 감사하구요, 이제 2,3화면 이야기가 마무리 될 것 같습니다. 끝까지 사랑해주세요. 저는 다음 주 월요일 제8화로 찾아뵙겠습니다. ^^*
자살이 아니었다면 무슨 이유였는지, 영원은 이제 오빠 없이 어떻게 이겨낼지 궁금합니다 . 벌써 완결이 다가오고 있나요 ? 아쉽기도 하고 기다려지기도 하고 복잡하네요 *_* 월요일까지 기다리겠습니다 . 건필하세요 !
고영락의 죽음에 관한 의문은 다음 편에서 거의 밝혀질 것 같습니다. 이번에도 늘 용기 백만배 주는 댓글로 신경 써 주신 것 감사합니다, 온새미로님. 온새미로님도 건필하세요! ^^*
아.. 너무 슬프잖아요.. ㅠㅠ 그리고 "썪어"라는게 mix의 의미라면 "섞어"가 맞고 rot의 의미라면 "썩어"가 맞습니다.. ^^;
Deathrasher님, 감사합니다. 영원이가 혼자 되어서야 맘 편하게 우네요. 그 눈물을 딛고 강하게 일어서길 기대해 주세요. 그리고 "썩어"가 맞습니다. 이번에 수정도 여러번 했었는데 오타 작렬이네요. ^^; 말씀해 주셔서 감사해요~!
자살이 아니라면 범인이 있을텐데..누굴까요? 아직 살아있는 지수가 뭔가 실마리를 잡고 있는건가..흠. 재밌어요. 점점 궁금해 지는걸요.. 영원이도 하루빨리 마음 추스리고 도진과 잘됬으면 좋겠는데.. 뭐 영원이가 아깝긴 하지만요..^^
몽실님, 댓글에 감사합니다. 자살이 아니라면 범인이 있을까요, 없을까요? ^^;; 역시 지수가 제일 많이 알고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음편을 기대해 주세요. 그리고... ㅎㅎㅎ 도진이도 멋진 놈이예요. 영원이라 너무 어리긴한데, 뭐... 잘 되겠죠. ㅎㅎㅎ
재밌네요. :) 근데 외국 사시는거 같은데 어디 사는지 궁금해요. ㅋㅋ 빨리 완결내주세요 감사합니다
감사해요, 하늘을날다님. 재미있다는 말씀에 힘이 불끈 납니다. 저는 지금은 독일땅에 있어요. 빠른 시일내에 한국에 들어가길 고대하고 있답니다. 치솟은 환율로 뒷목잡는 사태가 이제 고만 벌어졌으면 좋겠어요. ㅡㅜ 완결 때까지 많이 사랑해주세요. ^^*
자꾸 완결을 기다리며 들어오게 되네요^^ 뒷 이야기들이 너무너무 궁금해요~
하얀 별님, 한참이 모자란 얘기를 좋게 봐주셔서 참 감사드려요. 뒷 얘기들도 기대 실망시켜드리지 않도록 노력할께요~. ^^*
아...... 역시 오빠의 죽음을 영원이는 아직 극복 못하고 있군요...ㅜ 왠지 저랑 겹치는거 같아서 슬퍼지네요..ㅜ 나도 가족에 대해 아는게없는데... 글구 영락이랑 친구커플의 죽음이 연관되어 있는거 같은뎁................ 끄응.. 담편이 너무 기다려져용~!
Angel Of Blood님, 늘 주시는 관심에 감사드려요. 저도 엔젤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대식구도 아니고 몇 안되는 가족, 왜 그렇게 무과심하게 살았는지 좀 후회가 되요. 이제부터라도 정성을 쏟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앞으로의 얘기로 모든 의문이 해결되시길 바래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
아하하하하, 저희 어무이도 비슷하신대요. ㅡㅡa 이쪽은 칵테일님보다 더 오래되었다는... ㅎㅎㅎ 저번에 저 사는 집에 어무이 오셨을 때 생고기를 주무르며 요리를 했더니 어무이가 놀라시더군요. 저는 뭐 그런 생물 못만질줄 아셨다구... 참고로 중학교때 황소개구리 해부 집도는 우리 조에서 저만 했어요. 다른 조는 방광을 다 터뜨렸는데 우리조만 멀쩡해서 칭찬받았다는... ㅡㅡV... 하기야 저도 울 어무이 피자, 스파게티 많이 좋아하시는 거 아는 데 25년 걸렸어요. 칵테일님 신경쓰신 일은 잘 해결되셨길 바라구요, 주신 댓글에 늘 감사드려요. ^^*
아,너무슬퍼요.영락이죽은건 확실한거지만,도대체 11시40분쯤?에 옥상에 올라갔었다는데 어떻게 12시에 영원이랑 만날수있었던걸까요;진짜 1편에 영원이 생각했던것처럼 인간이 원자로 되어있어서 동시에 두곳에 존재할수있다면 두개나눠지는...후덜;상상이안가네요ㅠㅠ
^^ 트릭님 상상에 맡겨두지요.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