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3일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막을 올린 타이거풀스 토토컵 국제여자축구대회 일본과의 첫 경기에서 경기 초반부터 우세한 경기를 펼치며 강선미의 선취골로 앞서 나갔으나 고바야시 야오이에게 동점골을 허용,선전을펼치고도 아쉬운 1-1 무승부를 기록했다.이로써 한국은 간절히 기다리던 1승을 다음 기회로 미루며 90년 첫 경기 이후 일본과의 역대전적 4무6패를 기록했다.
붉은 악마의 열렬한 응원속에서 한국은 전반 19분 강선미의 선취골로 기선을 제압했다.곽미희가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골문으로 올린 볼이 차성미와 일본 수비수들의 문전 혼전속에서 골에어리어 오른쪽으로 흘렀다.이 때달려들던 강선미가 가슴으로 살짝 트래핑한 후 오른발 아웃프론트 킥으로 상대 수비수와 골키퍼를 살짝 넘겨 오른쪽 골네트를 뒤흔들었다.
그러나 아시아선수권 준우승 세 번,아시안게임 준우승 두 번을 차지한 일본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일본은 전반 32분 오타니 미오가 미드필드 왼쪽부터 페널티 에어리어까지 치고들어가 센터링한 볼을 한국 수비수가 잘못 걷어내는 바람에 고바야시 야오이가 오른발로 한국 골문 왼쪽으로 차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후반들어 일방적인 맹공을 펼친 한국은 후반 42분 강선미의 슈팅 등 여러번 기회를 잡았으나 끝내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한편,앞서 벌어진 중국-브라질전은 미드필드에서 지루한 공방전을 벌이다0-0 무승부로 싱겁게 끝났다.한국은 5일 강릉에서 브라질과 2차전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