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전평] 야바위꾼들의 비밀 - 단일화 구슬은 어디로?
어린 시절 시골 장마당에 가면 어김 없이 야바위 꾼들이 있다.
컵 세개를 엎어놓고 구슬 하나를 넣는다.
그리고는 컵을 이러 저리 옮긴다.
순진한 자의 눈에는 어느 컵에 구슬이 들어있는지 분명히 보인다.
그런데 어느 멍청이는 자꾸 옆의 컵에 돈을 지른다.
아, 저 머저리... 답답하네. 어디 내가 질러서 돈 좀 따 볼까? 하는 순간 당신은 낚인 거다.
당신이 지른 컵에는 구슬이 없다.
물론 아까의 그 머저리는 바람잡이다.
이럴 리가... 분명히 구슬은 이 컵에 있어야 되는데....
야바위꾼은 다시 구슬을 놓고 컵을 이리저리 옮긴다.
질러, 질러. 구슬만 찾으면 다섯 배. 네 번 잃어도 한 번만 따면 본전. 두 번 따면 대박. 질러, 질러....
이렇게 따라가다 보면 소 판돈이 금새 거덜난다.
아이고, 내 황소... 그러나 후회할 때는 이미 늦다.
애최 걸려들질 말아야 산다.
그런데 그 망할 놈의 구슬은 어떻게 그렇게 당신이 지르는 컵만 피해 다닐까?
잔잔 바라바라~~~!!! 그 구슬은 어느 컵에도 없다.
컵이 이리저리 움직이는 동안 구슬은 야바위꾼의 손바닥에 가 있다. 귀신도 속을 수 밖에 없는 마술같은 손놀림이다.
그런데 야바위꾼꽈 야바위꾼이 한 판 붙으면?
서로의 꼼수를 다 아니 컵도 구슬도 신경 안 쓴다.
컵이고 구슬이고 나발이고 서로의 손바닥만 감시하겠지?
안철수고 문재인이고 도사급(?) 꾼들이니 협상이 제대로 될 리 없다.
안철수야 소문난 간잽이라 그렇다 치고 문재인은 또 언제까지 간만 보나?
서로의 손바닥만 쳐다보니 구경꾼만 갑갑하다. 설사 협상이 된다 해도 가위바위보 보다 나을 리 없다.
반 백 년을 넘어 살면서 이런 정치판 처음 본다.
그러면서 뭐가 어째? 국민?
에라이 순 장바닥 야바위꾼들 같으니...
2012.11.23
대한민국 유권자
첫댓글 이자식들 관련기사보면 도대체가 뭔말인지 눈깔만 아픕니다~!!
사기도 이런사기꾼들 다시없네요. ㅋㅋㅋ
적절한 비유입니다.. 한마디로 야바위꾼들...
'묻지 마 단일화'는
국민을 우롱하고 우리나라 정치를 무시하는
후안무치한 정치공작입니다.
언제까지 국민들을 피곤하게 할것인지...
나쁜 넘들
야바위꾼
어떻게 일국의 대통령을 뽑는데 이런 야바위짓을 할수가있나요? 이건기내스북에 올라갈일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