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 세대 청년들의 성공관을 응원한다
김 원 태ㅡ 칼럼니스트/
前중앙일보 경제에디터
취업절벽 앞에 놓여 있는 청년들이 많다. 입사, 재수, 삼수를 하고 나면
인생무상을 느끼며 좌절하게 된다. 삶이 덧없이 흘러 가는데 대해 초조감도
커진다. 그러나 고시원에서 컵밥으로 때우고, 심야 알바 저임에 허덕이더라도
희망은 잃지 말아야 한다. 기나긴 터널 속에서도 '성공 인생'에 대한 꿈은
자라날 수 있다. 작고 소박한 소망이라도 가슴에 품으며 미래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바늘구멍을 통과해 취업에 성공한다고 해도 나아지지 않는게
현실이다. 전통세대가 쌓아놓은 조직문화에 맞닥뜨리게 되기 때문이다.
기존의 집단의식과 개인주의 성향이 충돌한다. 요즘 청년들은 일에 대한
가치와 의미의 중심을 나 자신에 두고, 수평적 소통을 중시한다.
이런 현상은 밀레니얼 세대(Millennial Generation)에 특히 강하게 나타난다.
이들이 태어난 시기는 1980년대 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다. 밀레니엄 직전에
태어나 21세기 초반을 이끌어가는 세대다. 이른바 촛불세대의 주역으로 정치
사회의 흐름을 바꾸기도 한다. 바로 전 세대는 1965년부터 1981년까지 태어난
X세대다. 이들 앞에는 베이비붐 세대(1946~1964년)와 1945년 이전에 출생한
'전통세대'가 자리한다. 얼마전 미국 시사주간지 'TIME'은, 밀레니얼 세대를
'나나나 세대'로 명명해 관심을 끌었다. 기성세대보다 본인 중심의 세대에
주목했다. 성공의 기준이 예전과 다르다. 통상적인 잣대를 따르지 않고
'나'를 중심에 두어 개개인에 따라 상이하다고 분석했다. 자기충족적인
성공을 추구한다. 평가 기준을 남과의 비교가 아닌 나 자신에 둠으로써,
성공의 개념은 더 넓어지고 다양해졌다. 이전 세대들은 판, 검사, 의사 등
이른바 '사'자를 성공의 지표로 삼았으나, 요즘 세대는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서 일류가 되는 것을 꼽는다.
보수가 적더라도 효율성 높으며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어 한다.
높은 명예나 금전적인 보상은 두번째다. 입사한지 1년 이내에 퇴사하는
신입사원들을 조사(한국경영자총협회, 2016년)한 결과 직무 실패(49.1%)가
급여 및 복리후생(20.1%)보다 높게 나타났다. 밀레니얼 세대들은 일의 의미
나 가치를 체감하고 즐거움을 느끼면 야근, 주말 근무를 마다하지 않는다.
일에 미치면 몰입도와 헌신이 뛰어나다. 의미 있는 일에 방점을 두다보니
단순하고 사소하다고 느끼는 일에는 흥미를 느끼지 않는 부작용도 따른다.
필자가 잡지회사 CEO를 맡을 당시 경험했던 바다. 잡지를 만드는 일은
물건을 만드는 단순생산 공정과는 달리, 창의력이 우선시된다. 열정을 주입
하고 창의력이 발휘되는 마당을 만들어주면 부가가치와 생산성이 배가되었다.
사장실 문턱을 낮추고 진정성 있는 소통으로 직원들의 마음을 움직일 때
최대의 경영 성과가 났다. 제작 마감 시기에는 밤을 새워 일하고도 지칠 줄
몰랐다.
밀레니얼 세대는 노동 인구의 중심이 되고 주력 소비층을 형성한다.
트렌드에 민감하며 명품 브랜드보다 합리적인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중시한다. 내집 마련 보다는 외제차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 컴퓨터와 함께
자라나서 대면대화보다는 SNS(소셜네트워킹)에 익숙하다. 취업을 해도
부모와 떨어지지 않는다. 얼핏 보면 독립심 없고 '덜 성숙한 애'처럼 보인다.
한 두 자녀를 둔 부모의 칭찬과 과잉 보호 속에, 겁 없이 자라났다. 그래서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권능감'에 젖어들기 마련이다. 저만 잘난 것처럼
행동해 건방지게 보일 때도 있다. 가정에서는 디지털 생활을 선도한다.
디지털 기기에 덜 익숙한 부모 세대에 가정교사 역할을 자임한다.
돈을 내는 소비자는 부모인데, 지갑을 열도록 하는 것은 바로 이들이다.
저성장기의 밀레니얼 직장인들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크다. 평생직장 개념
인 롱런은 의미가 없다. 비교적 안정적이었던 조선, 철강, 해운 등 중후장대
기업과 금융회사들에 부는 칼바람도 거세다. 기업 구조조정은 고위직뿐 아니
라 대리, 사원급에 까지 몰아치고 있다. 회사가 더 이상 성장하기 어려워지면
서 올라갈 수 있는 자리가 줄어든다. 이제 막 자리 잡은 젊은 직장인들의
성공 기회도 그만큼 오그라들고 있다. 잘 나가는 첨단 전자회사도 기술의
발전 속도가 너무 빨라 적응하기 어렵다. 자리보존이 힘들다고 느끼게 되면
미련 없이 일터를 떠나게 된다. 기성세대들에게는 밀레니얼 세대 직장인들의
부정적인 면이 두드러져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이들의 특징이 현업에서 잘
발현된다면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릴 수 있다. HR(Human Resources)제도의
현대화, 개인 성장을 중심으로 하는 수평적 조직문화 구축 등으로 새로운
활력과 창의력을 북돋을 필요가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사 창업자인 빌 게이츠는 1년에 두 번 혼자가 되어 딥 워크
(Deep work)에 들어간다. 외부접촉을 완전히 끊고 미래를 설계하는 '생각
주간'을 가진다. 방해 받지 않고 인지능력을 한계까지 끌어올려 집중력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집무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깊은 성찰을 통해 "인생이란
결코 공평하지 않다. 이 사실에 익숙해져라"고 일갈한다. 공평하지 않다고
불평하기 전, 익숙함 속에 나만의 방법을 찾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태어나서 가난한 건 당신의 잘못이 아니지만, 죽을 때도 가난한 건 당신의
잘못이다. 인생은 등산과도 같다. 정상에 올라서야만 산 아래 아름다운
풍경이 보인다. 노력 없이는 정상에 이를 수 없다." 생각 주간을 보내면서
기록한 빌 게이츠의 명언은, 성공을 꿈 꾸는 밀레니얼 청년들에게 깊은 울림
을 준다.
지혜로운 생활로 건강 제일의 나날을
조석근행과 학회활동으로 강한 생명력을
충분한 수면, 균형 잡힌 식사, 지속적인 운동을
우리나라는 요즘 미세먼지로 몸살을 앓고 있다. 비가 오고 나면 나아진 듯
하나 건조해지면 다시 미세먼지로 뒤덮인다. 올해 들어 중국발 미세먼지는
그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3월까지의 조사결과 최근 3년 새
'최악'이라고 한다. 이 미세먼지는 우리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여기에다 요즘 일교차가 커 독감환자들이 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달
은 연중 일교차가 가장 크게 벌어지는 달이라고 한다. 이렇게 되면 신체가
제때 적응하지 못해 감기에 걸리기 쉽다.
이처럼 미세먼지가 많고 일교차가 클 때는 건강관리에 충분히 유의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건강을 해치기 쉽기 때문이다. 밖에 나갈 때는 마스크를 착용
한다든가 옷을 따뜻하게 입어 체온을 유지해야 한다. 심혈관계, 혹은 호흡기
관 질환이 더욱 나빠질 수 있으므로 건강관리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이럴 때 고혈압 환자나 심혈관 질환자는 새벽 운동을 삼가하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새벽에는 온도가 크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건강을 관리하는 중요
포인트는 수면을 충분히 취하고, 균형 잡힌 식사를 하며, 적당하게 운동을
지속하는 것이다. 봄철에는 식욕도 떨어지지만, 특히 낮에 몸이 나른해지고
피로를 느끼는 춘곤증으로 일의 의욕도 떨어진다. 봄이 되면 밤에 깊은 잠을
취하지 못해 피로가 잘 가시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 증상이 계속되면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고 의사의 처방대로 잘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식사는
영양의 균형에 유념하며 제때 하고 편식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따뜻해지는 봄철에는 식중독에도 유의해야 한다. 식중독 예방에는 3대 원칙
이 있다. 첫째, 청결의 원칙이다. 손을 자주 씻어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
외출 후 귀가 시, 생선 등 날고기 취급 후, 화장실을 다녀온 후, 쓰레기 청소
후 등에는 반드시 손을 씻자. 둘째, 신속의 원칙이다. 세균의 증식 방지 식품
은 오랫동안 보관하지 않고, 조리된 음식은 가능한 바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셋째, 냉각 또는 가열의 원칙이다. 조리한 음식은 5℃ 이하 또는 60℃ 이상에
보관하고, 가열할 때는 조리 중심부 온도가 75℃ 이상 되도록 하는 것이 좋다.
건강한 봄철을 보내기 위해 실천해야 할 것이 또 하나 있다.
바로 운동이다. 각 자치단체는 시민들이 안전하게 운동할 수 있는 곳을
마련하고 운동기구도 설치해 두었다. 무리하지 않고 집에서든 밖에서든
지속할 수 있는 운동을 선택해 힘썼으면 한다. 이케다(池田) 선생님은
이렇게 말했다. "'건강'도 '행복'도 '지혜'가 필요합니다. (중략) 묘법을
근본으로 한 생활이 더위에도 지지 않는 '생명력'을 제공해주는 것은 사실
입니다. 그리고 '생명력'에는 '지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현명하게 살아야
합니다. 뛰어난 비행조종사처럼 스스로 자신의 건강을 잘 조종하면서
'날마다 쾌조'인 생활을 하기 바랍니다." 조석근행과 학회활동을 착실히
실천하면서 강한 생명력과 현명한 지혜로 건강 제일의 나날을 보내자.
오늘의 용기 내일의 희망
이 영원불멸의 '대환희의 인생'을 고개를 들고 가슴을 펴며
즐겁게 끝까지 살아가기 바란다. 각자의 지역을 단호히 지키며,
희망의 지휘를 해 주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