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못지않은 미네소타의 벤치가 승리의 뒷받침을 충분히 해냈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는 3일(한국시간) 델타 센터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벤치 멤버가 56득점을 합작하는 놀라운 활약을 펼치며 상승세를 타던 유타 재즈를 116-105로 꺾었다.
전반을 51-45로 앞섰던 미네소타는 3쿼터 종료 6분15초를 남기고 칼 말론의 득점 등 8연속 실점을 해 61-63, 역전을 당해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미네소타는 벤치멤버들의 맹활약으로 유타와 득점 대결에서 밀리지 않았고 앤소니 필러의 3점슛과 케빈 가넷의 득점에 이은 추가 자유투로 경기 종료 8분38초를 남기고 92-84, 8점차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유타는 브라이언 러셀의 3점포로 종료 4분47초를 남기고 97-100까지 접근했지만 고비를 넘지 못하며 결국 무릎을 꿇어야 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양팀은 87개의 자유투를 주고 받는 혈전을 펼쳤고 미네소타는 43개 중 34개, 유타는 44개 중 33개를 성공했다.
원정 4연전에 오른 미네소타는 케빈 가넷이 26득점 11리바운드, 게리 트렌트와 월리 저비악이 각각 17득점을 올리며 첫 관문을 무난히 통과했다.
반면 2월 한달 기나긴 9연전을 마치고 두번째 홈경기를 치른 유타는 칼 말론이 25득점 12리바운드 6어시스트, 브라이언 러셀이 25득점, 40살을 눈앞에 둔 존 스탁턴이 21득점 9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아직 안방이 낯선지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이날 패배로 유타는 서부 컨퍼런스 5위 안에 드는 팀들과의 경기에서 1승12패를 당하는 부진을 이어갔다.
최연길 ygchoi@imbc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