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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품은 인생은 마라톤과 같다
Life is like a marathon.
이미 누가 말한 것 같은데... 잘 모르겠고, 나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며 앞으로 나아간다.
가능하면 이 글을 젊은 분들(59세 이하)은 그냥 넘어가도 좋겠다 생각한다. 왜냐하면 70 된 사람이 쓰고 있는 글이거든. 떫으면, 스킵핑이든 점핑이든 해서 앞서 가든지.
그런데, 삶은 마라톤하고는 좀 다르다. 마라톤은 끝이라도 미리 알고 가는 것이지만, 삶은 끝에 대한 종착을 알 수 없으면서 마냥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그래도 정해지지 않은 그 끝을 향해서 지 나름대로, 만든 지식과 얻은 경험과 삶의 룰을 챙겨 때로는 사용하든가 아니면 그냥 빈 채로 가지고 가든가 하며 꾸역 꾸역 혹은 쏜살같이 혹은 느긋하게 혹은 정신없이 앞으로 가는 삶을 피할 수 없이 감당하고 있다. 다만, 죽이 되든 밥이 되든 그 끝까지 갈 수 밖에 없는 것이 같다는 것이다. 그것도 혼자가 아닌 둘이서 혹은 셋 혹은 넷이서. 이름하야 가족이 되어. 그러나 서로 그 끝까지 절대 함께 갈 수가 없는 길. 그래서 때론 고독한 길이라고 한다. 나 같은 사람은 여기까지 오는 삶 중에 우여곡절(迂餘曲折)을 겪고 사필귀정(事必歸正) 하여 그 팀을 대체로 잘 이끌고 전장 같은 삶 속을 헤쳐나간다. 그래도 그 끝을 알 수가 없다. 할무이. 하라부지는 아하~ 거의 다 와 가는구나 하고 느낌과 짐작으로 그 끝을 마음에 새기곤 한다. 이런 걸 슬픔이라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면 진짜 슬프진다. 그냥, 아~ 내 삶의 종착 곳이 멀지 않았구나 라고 생각하는게 마음 편하다. 어느 년. 놈이든 피할 수 있다면 손들어 봐라.
왜, 년. 놈이 냐고? 무차별이니까. 알겠냐? 아~ 양성인 자는? 넘어가자.
가다 힘들어 중간에서 혹은 9부 능선에서 혹은 출발 선에서 지가 의도하든 의도 하지 않든 그 끝을 맞게 되는 삶도 많다. 그러나 시일이 지나고 나이들며 스스로 원하는 끝을 만들어 보기도 한다. 그때는 그럴싸한 이유를 붙이며.
그러나 거의 모든 사람들은 진정한 가치와 보람을 느끼며 그 마라톤의 끝에 도달하지 못한다. 왜냐고? 그 끝은 지가 정하지 않거든. 물론 지가 만드는 경우도 있기는 있다. 운명을 거역하고 만드는 자살. 지가 코스를 벗어나는 경우이다.
이 경우, 역시 삶의 마라톤은 끝이다.
끝이 어디이고, 언제일지, 어떻게, 어디에서, 왜 그 끝인지 전혀 모르면서 가고 있거든. 뭐야. 6하원칙 같네 ㅎㅎㅎ.
그 게(?) 잘 가는 삶인지, 보람된 삶인지 혹은 가치있는 삶인지는 본인을 포함한 그 누구도 확정적으로 말 할 수 없다. 괜히 잘못 말했다가는... 운명의 신의 판단을 흐리게 하는 가짜 뉴스 즉 볼 정보(Ball Information)를 퍼트리는 자로 찍혀 '아야' 소리도 못하는 불이익을 받게 된다
어쨌거나 그 끝 다음에는 없다는 거다. 부정 하시는 분들도 있다. 안다. 이해한다. 그러나 이건 전혀 내 삶에 대한 나의 생각이기에 공유한다 해도 무료이다. 저작권 같은 것 없다는 말이다. 뒷 말없다. 됐나? 그럼 가자~
지금부터는 전혀 내 경우이다. 참고가 될지 어떨지는 내가 관여하지 않는다.
다만, 나는 아래와 같은 것들과 함께 뚜벅 뚜벅 가고 있는 것이다.
*배움
추리 소설을 써야 겠다 생각하며 몬트리얼 사립탐정 학교(Montral Private & Security Intelligence Institute)를 인터넷으로 1년 공부하고 그 전에, 케나다 헬스 풋 manufacturing & exporting company에서 수출 담당 메니져를 하면서 시카고에 있는 Natural Hubs Institute 에서 역시 인터넷으로 1년 공부했다. 그리고 공식적으로 배움은 끝이고 정말 이곳에서 제대로 배운 것은 없다. 무 증(無證) 이라는 말이다.
한국에서 받은 교육은 이곳에서 인증되지 않는다. 그러나 경험은 다르다. 쌓은 경험은 적재 적소에서 재활용 할 수 있었고, 하였다. 내 비록 데모 때문에 대학을 마치지 못하고 군대에 갔다 왔지만, 그 젊은 시절에 숱하게 많은 특별한 시도와 경험을 하였다. 이제와서 되돌아 보면 그 모두가 삶 속의 전투를 위한 내공수련이었다. 미안하지만, 1개도 버릴 것없는 내공이었다. 다 활용하지 못하고 있지만, 때를 기다리고 있다. 때를 다 맞으면 나는 지구에 안 산다. 그런데... 교육은 배우고 받아야 하겠더라. 그럴 시간도 돈도 형편도 안되면 스스로 많이 읽고 보고 듣고 배우고 그리고 체험하고... 하는 노력을 다 하는 게 좋다. 부딪히는 새로운 것들을 내 내공으로 만들려면.
*경험
내 경험은 다 기억 할 수는 없지만(다 해서도 안되겠더라),군대에 입대하기 전의 경험들과 군 생활 중 경험들과 이민 오기 전의 삶의 경험 그리고 이민와서의 경험들이다.
지금에서 말이지만, 군대 입대 전의 내가 체험한 것들은 그야말로 고통이고 아픔이고 눈물이고 슬픔이었다. 그것들 모두는 잠재한 내 내공력이다. 내가 때를 기다린다고 했다. 지금도? 혹시 아나. 이렇게 때론 가는 순간까지 꿈에서 깨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나는? 이제는 다 버렸다. 시험하지 마라~
군대생활은 내 몸과 정신을 제대로 마라톤을 할 수 있게 만들었다. 그 생활이 내 삶에 대한 전투력의 기초가 되었다. 지금 내가 여기까지 온 삶을 되 돌아보면, 그 험난한 삶을 싸우고 견디고 이겨내게 한 것들은 대학 때 공부한 법학이 전투 정신무장화였고(그 때는 사법고시 패스에 대한 걱정이나 문제는 없었다. 당연히 하는 것이었다. 내가 제적을 당하기 전까지는 ), 고학시절 견디어 내었던 이해와 포용과 인내가 정신 무장화였고, 그 죽을 것 같은 험악한 군대생활은 내가 존재하며 제대로 살아야 한다는 절대 천명의 바탕이었다. 특히 6개월 동안 받은 스나이퍼 훈련은 필요할 때에 다양한 방면에서 오는 위기를 극복하게 하는 신중함과 한 발을 쏘면 그 다음 내 위치가 드러나 내가 맞아 죽을 수 있다 는 절박함을 이겨내는 방법과 인내를 내공화 하게 하였다. 그 후, 세계의 수출시장을 헤짚으며 달러(US Dollar)를 벌려고 혼신을 다해 싸우던 경험들은 내 삶의 다양한 성인적 이해와 포용과 기억삭제가 되어 새로운 내공으로 변화를 이끌었다. 이러한 것들이 착신내공(着身內功)이 되어 과장 좀 하면 불사신이 되었다. 좀 과한 가? 그러면 불삼신이라 하자. 이럴 때 제3 내공수 허허실실을 시전(施戰)하게 된다. 햐~ 이건 천기누설인데...
*인간관계
지금 생각해 보니 그렇게 생각하고 거론하고 되 씹어 볼 인간관계는 만들지 않았다. 주로 삶의 전장속에서 홀로전사로 싸우며 생활하였다. 이건 지금도 바람직 하지 않다 고 생각한다. 나 이외에는 이해 관계에 깊이 관여하지 않았다. 하여튼 은원관계가 크게 없는 것 같다. 나는 거의 신세를 지지 않았거든. 그래서 더 어렵게 살아왔다. 그래도 삶 속의 깊은 질곡의 생활은 생존의욕을 더 강하게 하였다. 그것들은 또한 부단한 동기 유발하여 매 번 이겨내고 다음 전투를 승리하게 하였다. 지금, 마음은 비교적 편하다. 그래서 생활이 단순하다. 그래도 이건 좋은, 바람직한 인간관계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자존심(self-respect)
많고 많은 요상한 단어 중에서 왜 하필 자존심이냐? 라고 묻지마라. 내가 이민와서 처절하게 느낀 것이 자존심 버리는 것 이었다. 이건 대한민국에서의 이야기가 아니다. 한국을 떠나, 수십 종의 문화와 방식 그리고 생각들이 어울려 살아가는 전장 속에서 생존재하고 살아 삶을 살기 위하여는 일단 체형(mosion)에서 버리고 생각에서 버리고 행동에서 버려야 되었다. 꼭 지켜야 할 자존심은 가슴 속에 깊이 묻어 둔 채로. 그러나 가끔 아주 가끔 그 자존심으로 나를 지켜야 할 때가 있기는 있다. 신중한 결정으로. 반에 반토막 나 버렸지만, K.S. & law는 나를 제대로 서게 하였고 바로 달려가게 하는 최소한의 자존심이 되었다. 이제는 그것도 다 버렸지만. 진짜이다. 이건 이곳에서의 이야기이다.
*직업
다양한 직업들을 경험했지만, 그것들은 일시적인 것들이었고 역시 주(主)는 내 스스로 만든 회사의 오너로 전장 속에서 전투를 하며 삶을 살아 온 것이다. 다행히 내가 싸우는 이곳은 직업의 귀천이 없다. 땀흘리며 하는 일은 종 종 존경도 받지만, 그 일의 가치를 무시하지는 않는다. 이민 와서 자리를 잡으려고 많은 여러 종류의 일을 해봤다. 그러면서 이민자의 처절한 고통과 극복의 보람과 다양한 내공 적 생각을 하게 되었다.
*돈
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것도 열심히. 세상에 공짜는 없더라. 후회하지 않을려면, 존재하고 있는 그 전장 속의 법 밖에 벗어나서는 안된다 생각한다. 나는 그렇게 살아 싸워왔다. 그 돈을 벌기 위하여 법 안에서 나는 열심히 일했다. 내가 하는 일에 대하여는 거의 혼신을 다했다. 술 먹으며 낭비하는 시간은 없었다. 슬 먹으며 할 수 있는 것들을 맨 정신으로 다 소화해왔다.
*건강
건강해야 한다. 나는 술을 좋아하지 않고 마시지 않는다. 무슨 재미로 사느냐? 물을 수 있다. 술 마셔서 해결된다면 그 속에 묻혀 살 수도 있다. 허나 시간 낭비이더라. 담배는 피운다. 뻐끔담배로. 그렇게 담배를 피울 때 내 머리 속은 숱한 생각을 한다. 틈 나면 몸을 움직인다. 군 생활 중 해온 맨손체조와 태권도 동작들과 복싱의 움직임들은 지금의 내 몸을 유연하게 하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믿고있다.
*현재
참 그렇다. 그 동안 달려오면서 길 바꿀 기회가 많았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 봐도 여기까지 온 것은 운명이었다. 안녕, 내사랑 운명아~ 지금이 아니고 오래 전부터 우린 늘 함께 사랑해 왔다. 그쟈?
알랑방구 뀌는 거 절대 아니다. 이미 오래 전에 우린 함께 달리기 시작한거다. 내 코스를 바꿀 기회에서도 니가 가란 길을 주저없이 따랐다. 그게 운명인데 어쩌라고? 하면서.
가령, 내가 가족 이끌고 이민 하지 않았으면, 한국에서 또 그럭저럭 살고 있겠지. 이게 운명이다 라고 생각하며.
뭐야?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고리이네 ㅎㅎㅎ. 세상 만사가 다 그렇게 만들며 흐르고 달리는 거다. 그렇게 살며 닦은 내공 고수의 허심탄회한 한마디이다. 떫제? 안다. 그래도 가자. 아직 갈 길이 남았다.
정말 그렇다. 우린 마라톤 같이 정착 곳을 향해 가는 삶이다. 빨리 달리 든, 좀 천천히 달리 든, 폼있게 달리 든, 미친 넘 늘 뛰듯 달리 든 우리 모두는 종착 곳을 향해 가는 수 밖에는 없다. 이건 체념 적이 아니다. 결국은 이렇게 가고 만다면... 좀 더 보람있게 가치있게... 끝 하는 순간에 어휴~ 잘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도록.
그게 맘대로 안되겠지만, 그렇게 하도록 하며 살아 가는 것이 태어나서 우리가 가게되는 그 머시냐? 나는 그게
운명이라 생각한다. 안녕 내사랑 운명아~ 말 잘 되었제? 그러면 한 번 꼭 안아다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