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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6-10-07 12:29:44
소설가 김규나가 페이스북을 통해 기 드 모파상의 단편소설 ‘시골에서’를 인용하며, 대한민국 현대사의 성취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선택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그녀는 자신의 연재글 ‘김규나의 소설 같은 세상(315)’에서 “박정희가 옳았다”는 핵심 메시지와 함께 역사적 사건과 정치 지형을 상세히 짚었다.
글은 모파상의 소설 ‘시골에서’ 속 문장을 인용하며 시작된다. 20년 만에 황금 시곗줄을 늘어뜨린 백발 노부인의 아들이 멋진 마차를 타고 프랑스의 가난한 시골 마을로 돌아오는 장면이다.
인용된 글에 따르면, 소설 속 메마른 시골 마을에는 담 하나를 사이에 두고 튀바슈네와 발랭네라는 두 가난한 집이 나란히 살고 있었다. 흙바닥을 구르는 아이들을 먹여 살리느라 하루하루가 버겁던 어느 날, 부유한 귀족 부부가 나타나 튀바슈네의 막내 샤를로를 입양하고 싶다며 거액의 양육비와 유산을 제안한다.
그러나 튀바슈 부부는 “어떻게 부모가 자식을 팔 수 있느냐”며 펄펄 뛰며 분노했고, 굶어 죽어도 내 품에서 키우겠다며 귀족 부부를 내쫓았다. 똑같은 제안을 받은 옆집 발랭 부부는 깊은 고뇌 끝에 제안을 받아들였다. 가난의 굴레를 끊고 아이에게 기회를 주겠다는 판단, 그리고 남은 가족의 생존을 위한 고통스러운 선택이었다.
이후 튀바슈네는 “우리는 자식을 팔지 않았다”는 도덕적 우월감에 취해 이웃을 조롱하고 손가락질하며 여전히 찢어지는 가난 속에 살았고, 샤를로 역시 ‘팔려 가지 않았다’는 긍지로 자랐다.
하지만 20년 뒤 황금 시곗줄을 차고 귀족의 품격을 두른 청년이 발랭네 집 앞에 마차를 멈춰 섰을 때 현실은 잔인하게 드러났다. 평생 거친 밭을 일구며 뼈 빠지게 가난을 대물림해 온 샤를로는 부모를 향해 어째서 그렇게 어리석은 짓을 했느냐고, 그렇게 팔려 가는 것이 꼭 불행한 일은 아니었다고 원망하며 집을 뛰쳐 나간다.
김규나는 모파상이 도덕주의의 껍데기를 차갑게 벗겨냈다고 평가했다.
“공허한 명분과 도덕적 결백증에 갇힌 대가는 가혹한 빈곤의 영속화였을 뿐이었다. 위험을 무릅쓰고, 비난을 감수하고 깊은 고뇌 끝에 한 발을 내디뎠던 발랭네는 가족을 살려냈고 아이에게 풍요의 미래를 열어주었다.”
즉 튀바슈네의 선택은 고결한 인륜처럼 보였지만 공허한 명분과 도덕적 결백증의 대가는 가혹한 빈곤의 영속화였을 뿐이며, 위험을 무릅쓰고 한 발을 내디뎠던 발랭네는 가족을 살려내고 풍요의 미래를 열어주었다는 지적이다.
19세기 프랑스의 소설가이자 자연주의 문학의 거장 기 드 모파상(Guy de Maupassant).
이어 김규나는 이 단편소설이 반세기 전 대한민국의 운명을 가른 역사의 분기점을 떠올리게 한다고 전달했다.
“1960년대 초, 대한민국은 전쟁의 잿더미 위에서 세계 최빈국의 멍에를 멘 채 굶주리고 있었다. 박정희 대통령은 결단을 내려야 했다. 부패하고 무능했던 정부, 그리고 가난과 절망의 늪에서 국가를 건져 올리기 위해 그는 분연히 일어섰다. 그리고 현실을 직시했다.
지하 수천 미터 독일의 막장으로 아들 같은 청년들을 보내고, 시신을 닦는 병원의 간호사로 딸과 같은 젊은이들을 떠나보냈다. 빗발치는 포화 속 베트남의 정글로 국군도 파병했다. 그들이 흘린 땀과 피는 조국 근대화의 종잣돈이 되었다.
굴욕적이라는 야당의 극렬한 반대와 비난 속에서도 대일 청구권 자금을 끌어와 고속도로를 뚫고 포항제철의 용광로를 피워 올리며 중화학공업의 기적을 일궈냈다.”
김규나는 반면 ‘자주’와 ‘자력갱생’ ‘우리 민족끼리’라는 이념적 깃발을 치켜들었던 북한의 김일성 집단은 지금 어떻게 살고 있냐며 현실을 짚었다.
아울러 당시 김대중, 김영삼으로 대표되는 남한의 야권 입장 역시 김일성의 주장을 답습하듯 닮아 있다는 점을 짚었다.
“지도자였던 김영삼과 김대중 역시 북한과 한목소리로 ‘민족’을 외치며 한일협정에 분노했고, 농업 중심 및 내수 위주 경제를 주장하며 박 대통령의 정책을 ‘국민을 파멸로 모는 폭거’라며 반대했다. 해방 직후 일제가 남긴 산업 인프라 덕에 당시에는 북한이 남한보다 부유했던 시절이었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 공산주의 이념을 앞세운 김씨 일가의 세습 독재 아래 북한은 세계에서 가장 참혹한 굶주림과 인권 탄압의 지옥으로 전락한 반면, 대한민국은 박 대통령의 통찰과 헌신 덕에 ‘한강의 기적’을 일궈냈다.”
김규나 작가는 오늘날 대한민국에서 북한 체제를 추종하는 세력들이 여전히 낡은 도덕적 잣대로 박 대통령을 “민족을 팔아먹었다” “국민을 사지로 내몰았다” “피 묻은 독재자”라며 폄훼한다고 비판했다.
세계 10대 경제강국의 풍요를 누리면서 정작 그 기초를 놓은 지도자에게 침을 뱉는 위선이라는 지적이다.
또한 ‘국민을 팔아 잘 먹고 잘살았다’는 선동은 자식의 기회를 날려버린 튀바슈 부부의 우매함과 일치하며, 서독으로 향했던 광부·간호사나 베트남 참전 용사들은 박 대통령을 원망하지 않고 오늘의 부강한 대한민국을 세운 주역이라는 긍지를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김규나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영화 ‘암살자들’ 사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좌파들이 권력을 위해 아내마저 죽이는 비정한 독재자로 박 대통령을 묘사해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려 했으나, 국민들은 역사의 실체를 직시했고 여론조사에서 박 대통령이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대통령’ 압도적 1위에 올랐다고 덧붙였다.
김규나는 끝으로 “공허한 명분에 취해 국민을 굶주림에 가둔 김일성의 길과 온갖 모욕을 홀로 짊어지며 국가의 번영을 개척한 박정희의 길 중 진정 국민을 위한 것은 무엇이었는가” 물으며 “역사는 이미 명백한 해답을 내놓았다. 풍요와 자유의 열매를 누리는 오늘날 그 결단의 진정한 가치는 더욱 또렷해진다. 박정희, 그가 옳았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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