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하남의 어떤기사님이 밥먹으러 안오면 내인생에 락을 걸겠다고 하는,
괘씸한 인간을 만나러 부천에서 일찌감치 출발하여
약속장소까지 가는 자세한 교통편을 알려준데로
잠실롯데앞에서 00번 버스를 기다리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00번 버스가 오지않길래 일단 하남시 간다는 000번 버스를 타고
그쪽에가서 갈아타면 되겠지 하고 출발했는데,,
그분한테 전화가 왔다. 어디쯤 오셨냐고...
그래서 이러이러해서 000버스를 타고 가는중이라 했더니,
그건 시내쪽으로 한참 돌아서 오는거라 시간이 많이 걸린다나,,
안그래도 약속한 시간이 이미 지난 상태라 마음이 급한데.....
알고보니 롯데캣슬앞에서 타야한다고 했는데,,
나는 롯데 어드벤쳐앞에서 기다렸던것이다..
다시 내려서 둔촌동역에서 0번버스를 타라고 알려주어
중간에 내려 급한마음에 택시를 타고 둔촌동역으로 달렸다.
이긍~퇴근시간이라 그런지 무지 밀린다..
그 괘씸한인간은 일찍부터 일을 시작한다고 했는데,,
나떄문에 추운데 일도 못하고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하니,
내가 택시운전대를 뺏아 운전하고 싶었다. (내이름이 레이서니까~^^)
둔촌역에서 또 한참을 기다려 드디어 0번버스를 타고 목적지에 도착하니
어떻게 나를 알아봤는지, 건너편에서 손을 흔든다.
6시약속인데 7시반에 도착했다...
길눈은 네비게이션도 고개숙일만큼 밝은데,,
이눔의 버스노선은 완전 젬뱅이라,,,,
어라~?? 내가 생각했던 괘씸한인간은 험상궂고 막생겼을거라 생각했는데,,
나도 밀릴정도로 부드럽고 푸근한 인상이었다..
멀리왔으니 오리고기 먹으로 가자고 하는데,,
시간도 늦고, 배도 고프니 간단하게 먹자고,
따끈한 국물있는집으로 갔다.
춥고 배고팠던터라 맛있게 먹으면서,
너무 늦어 긴얘기도 나누지 못하고 그분이 시작하는 장소에서 같이 대기모드에 들어갔는데,,
역시 나보다 고수였다. 얼마되지않아 신림동가는 콜을 잡더니 나보고 타고 가란다.
그분은 잘안가는 지역인데, 나를 위해 캣치를 한것이다.
이 괘씸한인간 끝까지 나를 감동시키네....
그러더니 나를 데리고 같이 버스를 타고 외진곳인 촐발지까지 한참을 가서
손님과 조우를 시켜주고 다시 왔던지역으로 돌아간다....
당신,,, 그러는거 아냐~ 그벌을 어떻게 다 받으려고............
첫댓글 아긍..너무 훈훈한 내용입니당..
근데 만난분이 설마 이성은 이니실테죠?..ㅋㅋ
막?...아님..밤...비...?...틀림없을것 같슴당...밤...비..란 님에게 95% 겁니당..ㅋㅋㅋㅋㅋ
땡
문..머시기라고....^^
문만열면 휘발유 확실 할겁니다 아니면 밤비사이로 막가 아니면 막달리나
ㅋㅋ~ 들려서... 북동쪽도 오시지요^^(후식두 드셔야죠~)
요즘 님 땜시 폰하나 없애려다~ 대기모드로만 걸어 놓았네요~^^
그럼 완쾌는 다 되신거지요~^^ 축하 드립니다.~~~
아이구~ 그쪽도, 이번엔 노선공부좀 하구 갈려구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그럼 그분 문짝이 고장나서 잘안열리는거 같으니까,,
밤비님하고 나하고 같이 합세해서 문짝에다 기름칠좀 해줘야겠네여~^
봄에 새싹이 올라오듯이 우리까페에도 포근하고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자주자주 올라오길 바래봅니다
훈훈함 느끼는 글 잘보고 갑니다
저도 울프님 덕분에 좋은곡들 잘듣고 있습니다~^
읽고 보니 진짜 나쁜 사람 만났군요 앞으론 조심해서 만나세요 문짝열면 디젤님 진짜 못됐다..반성하삼
맞아여~ 근디유,, 말로해서 들을사람이 아녀여.. 따끔하게 한번 본떼를 보여야...^^
흐~미...감동적이구먼유 사람사는 냄새가 풀풀납니다..
나두나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