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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얼리언-4(Machialien-4)-15
“철웅이 오빠. 지금 있는 곳에서 분당 야탑동에 있는 차병원 앞으로 오실 수 있어요?”
“막히지 않으면 10-20분 안에 도착할 수가 있겠다.”
“지금도 그들이 추격해 오고 있어요?”
“그래. 소나타는 벤을 추격하려고 계속 시도를 하고 있고 벤츠는 뒤에서 우리를 따라오고 있다.”
“오빠! 절대 멈추지말고 계속 다른 차량들과 어울려 움직이세요. 멈추면 그들이 달려들 것 같아요.”
“맞다. 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진우가 옆에서 잘 감시하고 있으니 제대로 갈 수는 있을 것 같다.”
완남이 선애의 전화를 받았다. 아무래도 만나는 곳을 정하는 것은 완남이 몫일 것 같아서이다.
“어이. 영호야.”
“하이. 완남아.”
“그 길로 계속 차병원을 향하여 오면 먼저 코아빌딩을 만나게 된다. 그 다음이 차병원이야. 너도 GPS를 보고 있지?”
“그래. 계속 말해라.”
“우린 너희들과 만나 차병원을 지나면 큰 네거리가 나오는데, 그곳에서 우회전하여 서울로 향한다. 그 때 그 박스를 받을 수 있어야 돼! 우리 팀 두대의 오토바이가 너희를 에스코트할거다.”
선애는 완남의 말을 듣고는 다르게 생각하였다. 그들 누구에게도 직접 정 박사가 근무하는 병원이 노출되어서는 안된다고. 제임스도 그렇게 말하였음을 상기하였다. 선애는 휴대폰을 넘겨받아 GPS를 찾았다. 그리고 전화번호를 눌렀다.
“정인구 박사님?”
“예. 정인구입니다. 말씀하세요.”
“어디서 만나면 좋겠어요?”
그는 망설였다. 서두른다는 생각을 주어서 감점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예? 지금 맛치는 어디에 있습니까?”
“오고 있어요. 제가 받으러 가는 중이예요. 30분 안에는 받을 수 있을거예요. 분당쪽에 있어요.”
“저, 어머님. 어디든 오실 수 있겠어요?”
“왜? 무슨일 있어요?”
“다름 아니라...제가 김 박사님 지시에 따라 준비해서 캐나다로 갈려고 합니다. 죄송합니다. 제가 어머님 계시는 곳으로 가야하는데, 아직 준비가 다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인천공항이면 좋겠는데요.”
선애는 놀랐지만, 이렇게 적극적으로 지영을 도우려는 정 박사가 고마웠다.
“그래요? 잘 되었어요. 하나도 놓치지말고 다 챙기세요. 저도 다시 캐나다로 돌아가야 해요. 그럼 먼저 가셔서 쳌크인하고 기다려 주세요.”
“아~ 어머니도 가시게요? 잘됐습니다. 그럼 공항에서 뵙겠습니다.”
그는 사태의 심각성을 못 느끼고 있었다. 해는 짧아졌다. 곧 어두워질텐데 하며 조바심을 가지기 시작하였다.
“완남 오빠. 맛치를 가지고 늦어도 11시까지는 공항에 도착하여야 해요.”
“아주 죽어라 하는구먼. 누구 명령인데 내가 어길까? 이쁘고 아름다운 여자 후배를 두면 때로는 목숨건 위험도 감수해야 한다는 것을 이제 알았다. 명심하겠습니다. 이쁜 선애님!”
“이그~ 근데, 오빠! 이쁘고 아름답고 그것 밖에는 없어요?”
“오! 선애야~ 죽이는구나. 그래 더 있다.”
“어서 다 말해줘요. 오빠~”
“귀엽고 쎅시하고 사랑스럽다. 됐지? 뭐, 데이트하는 줄 아는가 보네.”
“고마워요. 됐어요. 근데, 쎅시는 안하는데요.”
“아니다. 니는 너를 모른다. 그건 남자들 만이 알 수가 있지. 그래서 니가 한번 더 들을려고 하는구나. 니는 정말 쎅시도 하다. 중년의 쎅시. 이제 됐지?”
“ㅎㅎㅎ 됐어요.이제 알았어요.”
선애는 제임스와는 다른 호감을 느낄 수 있는 완남의 칭찬에 기분이 좋아 깔깔거리며 웃었다.
“그런데 선애야~너 뒤에서 그렇게 겁없이 웃는 것 보니 오토바이도 잘 타는 것 같이 생각된다. 맞지?”
“어휴~ 오빠. 제가 어떻게 오빠같이 그렇게 잘 탈까요? 그저 10년 전 쯤에 스쿠터 타고 시장 다녀 본 적은 있어요.”
“흠. 못하는것이 없구먼.”
완남이는 선애가 모든 것을 잘해서 기가막히다는 듯 빈정거리듯 말했다. 그런 심정을 눈치 챈 선애는 완남의 허리에 두른 팔에 힘주며 토닥거렸다.
“그래도 오빠는 멋지잖아요. 오늘 일을 무사히 잘 마무리해 주세요. 네. 오빠!”
이런 여자에 어느 남자가 당할 수 있을까? 완남이는 제임스가 염려되었다. 그는 여자에게 잘 할 줄 모를 것이다. 그는 제임스를 안다. 장차가 걱정스러웠다.
두 사람이 탄 검정색 250cc VJF는 부드러운 엔진소리를 내며 달려 차병원 앞 횡단보도에 다달아 우측 보도옆에 멈췄다. 해는 지고 어둠이 깔리고 가로등이 도로를 밝게 비추었다.
“영호 오빠. 어디쯤 오고 계셔요? 저희는 병원 앞 횡단보도 우측에 멈춰있어요. 검정색 오토바이예요. 저희를 봐도 멈추지 말고 그대로 달려가세요. 곧 택배 오토바이가 뒤 따를거예요. 라져! 오빠. 라져는 말이 끝났다는 의미예요. 아시지요?”
“알았다. 보인다. 나는 그대로 간다. 네거리에서 우회전한다. 내 차는 그린색 스포티지이다. 라져 라 하지 말고 오바 라고 해라. 그 말이 더 편하다. 알았나? 오바~”
“예. 알았어요. 오빠. 오바~”
“선애야~ 하나만 해라. 오빠든 오바든. 알았나? 오바~”
“ㅎㅎㅎ 알았어요. 오바~ 됐지요? 아~ 오빠가 탄 그린색 스포티지가 지나가네요!”
완남이도 보았다. 그린색 스포티지는 약 50km 정도의 속력으로 횡단보도를 지나가고 있었다. 그 뒤로 다른 한대의 벤과 한대의 노란색 택시가 지나가고 검정색 벤츠가 지나가고 있었다.
“선애야. 저 벤츠 보았지? 또 다른 그놈들이다.”
완남은 선애에게 그들을 주시하라고 주문하고 무전기를 들었다.
“두 사람 다 어디있냐?”
“예. 종기와 저가 건너편에 있습니다.”
“빨리 돌려서 먼저 지나간 그린색 스포티지를 따라가라. 세번째 검정색 벤츠 기억하고. 그 놈들이 추격하고 있다. 옆에 가서 박스를 받아라. 중요한거다.”
“예. 실행하겠습니다. 사장님.”
“ 그들의 추격을 따 돌리고 종기가 먼저 스포티지 옆으로 지나가며 손을 그 차가 열어 둔 창으로 내밀어 넣었다 얼른 거두고 앞 질러 달려 우측 길로 빠져라. 현제는 그 다음에 달려가서 그렇게 하고는 앞 질러 달려 좌측 길로 빠져 나가라. 알았나?”
그들은 이미 차량들이 주춤하는 틈을 이용하여 유턴하여 벤츠를 앞질러 달려가고 있었다. 이 계획대로 라면 그들은 두 대의 택배 오토바이를 쫓아야 하는 당황스러움에 빠질 것이다 라고 완남은 생각했다. 얼마나 멋진 교란작전인가? 그는 이 일이 끝나면, 취해도 좋을 것이고 침을 튀기드라도 작전에 대한 열변을 토 할 것이었다. 언제 다시 해 볼 무용담인가. 더 생각할 수 없게 택배 오토바이로부터 회신이 왔다.
“알았습니다.”
“알았습니다.”
그들이 그 스포티지의 바로 뒤를 따르며 대답했다. 그들의 대답이 끝나자 선애는 영호와 통화를 했다.
“오른쪽 창문을 열고 박스만 잠깐 내밀었다 뒤에서 봐도 모르게 얼른 거두세요. 오바!”
“알았다. 오바!”
완남과 선애가 탄 250 VJF는 순식간에 벤츠 우측 옆에 붙었다. 벤츠에는 머리를 짧게하고 검은색 양복을 입은 사람이 운전하고 그 옆에 턱수염을 기른 중동인 같은 외국인이 타고 있었다. 외국인은전화를 하고 있었다. 선애가 그들을 보자 그가 고개를 돌렸다. 중동인이었다. 선애가 윙크를 하자 그가 왼손을 들고 흔들었다.
차병원 앞을 지난 스포티지는 그 다음 신호등에서 멈췄다. 완남은 벤츠 뒤에 선 소나타의 우측 옆에 섰다. 그 때 엔진소리를 크게 내며 택배라고 형광초록으로 인쇄된 점퍼를 입은 자가 운전하는 오토바이가 그 스포티지의 우측 옆으로 다가가서 왼손을 우측 앞 좌석으로 넣었다가 급히 팔을 거두고 우측 택시를 가로질러 우측으로 달려갔다. 영호가 좌측으로 고개를 반쯤 돌려 보니 그때 같은 모양의 택배 오토바이 한대는 옆에서 전화를 하고 있었다. 무전기는 오른쪽 어깨에 꼿혀 있었다. 적색신호가 황색로 바뀌고 청색으로 바뀌려는 순간 똑같은 그 택배 오토바이가 막 출발하려는 그 스포티지 옆에와서 팔을 내밀며 뭐라 소리쳤다. 그리고 순식간에 작은 박스를 잡은 팔을 거두고 미쳐 출발하지 못한 스포티지를 앞질러 좌회전하여 신호등 좌측으로 빠져 나갔다. 그리고 청색 신호로 바뀌었다. 그린색 스포티지는 직진하였다. 윤중이가 운전하는 회색 벤은 차병원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휴대폰으로 선애를 찾았다.
“선애야. 우린 차병원으로 들어왔다. 이제 어떻게 하지?”
“예. 잘하셨어요. 이제 저는 진짜 박스를 찾아 가지고 다시 캐나다로 가야해요. 귀국해서 한턱 낼께요. 수고하셨어요. 오빠들 너무 고마웠어요. 오빠들. 사랑해요.”
“그래. 무사히 다시 귀국해서 만나길 바란다. 그리고 너의 동창 태환이에게 알렸다. 곧 너희를 따라 갈거다. 공항까지 에스코드할 것이다.”
마지막 윤중이가 하는 말은 잘 듣질 못했다. 선애가 전화를 마치자 다시 벨이 울렸다. 영호였다.
"선애야! 듣고있어?"
"예. 무슨 일이예요?"
"두번째 택배기사에게 박스를 주었다. 서로 연락되었다 하더라."
"오. 마이 갓! 오빠! 아니예요. 잘못되었어요. 그 박스는 누구나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니예요. 제가 가져야 되요. 오빠. 빨리 찾아주세요!"
선애는 뒤에서 스포티지를 유심히 보고 있었지만 두 사람 다 같은 행동을 했기에 상황 파악이 잘 안되었는데 이제 그 상황을 알고는 놀랐다. 가슴이 뛰었다. 뭔가 잘못되고 있었다. 선애는 완남에게 쪼르듯 독촉하였다.
"완남 오빠! 어서 두번째 택배기사와 연락하세요. 그 사람이 박스를 가져갔데요. 우리가 다시 찾아야되요."
"그래! 알았다. 그 기사는 현제인데..."
완남은 급히 무전기를 잡았다.
"현제! 너가 박스를 가지고 있지? 현제 대답해라."
한참동안 말이 없었다. 완남은 달려오는 차를 피해 유턴하여 현제가 간 방향으로 달렸다. 그 길은 로칼도로라서 통행차량이 많지 않아 멀리 신호등 앞 횡단보도 앞에 멈춰있는 현제를 발견했다. 완남은 속력을 내었다. 250VJF의 요란한 엔진소리를 듣고 뒤돌아 본 현제는 앞에서 서행하는 차들 사이로 빠져 나가기 시작하였다. 선애는 휴대폰 벨이 울렸지만 받을수 없었다. 250VJF가 속력을내며 차량들 사이로 빠져 나가느라 완남의 허리만 잡기도 힘들었다. 현제는 양제동과 서초동을 지나 이미 어두워져서 네온불빛과 반대편 차량들의 불빛으로 현란해진 반포 지하철 역을지나 달리고 있었다. 그의 퀵써비스 오토바이는 초록의 형광색을 언뜻 언뜻 비치며 고속터미널역을 지나 네거리에서 우회전하고 있었다. 완남은 숨을 고르며 계속 달렸다. 무전으로 교신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그가 한강을 넘어 서울 시내로 들어갈 것 같다는 생각에 초조해진 완남은 위험을 무릅쓰고 앞에서 오는 차들 사이를 빠져 달렸다. 현제는 반포대교를 넘어가고 있었다. 이제 앞에는 승용차 4대 정도가 달리고 그 앞에 현제가 달려가고 있었다.
"선애야. 저 앞에 달리는 현제의 오토바이 보이지?"
"예. 보고 있어요."
"어디로 가는지 놓치지 말고 잘 지켜봐. 그가 시내로 들어 갈 것 같다."
"오빠! 아니예요! 그 오토바이가 좌측으로 빠지고 있어요."
그렇다. 현제의 오토바이는 완남의 예상을 깨고 다리 북쪽 네거리에서 좌측으로 빠져 강변북로로가기 위한 작은 길로 들어서고 있었다.
장현제는 무엇인지도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그들이 교환조건으로 제시한 5백만원중 2백만원은 아내의 통장에 입금되었음을 확인하였고 이제 이 박스를 전해주면 나머지 3백만원을 받는다. 집에서는 오늘 당장 4백만원이 있어야 한다. 연기하고 연기했던 월세 보증금의 인상분을 오늘 중으로 지불하지 않으면 내일 그 집을 쫏겨나야 한다. 그 많은 돈을 갑자기 어떻게 마련한다는 말인가? 세상이 두 조각나도 구할 수는 없었다. 이제 집안이 픙전등화같은 위기에 놓여있게 되었다. 어쩔 수 없잖은가. 그 때 운명같이 전화 한통을 받았다. 죽변서 올라오는 해산물이든 작은 박스를 탈취해서 넘겨주면 나머지 3백만원을 주겠다고. 그 전화를 받고 현금 2백만원의 입금을 확인하고 나서 불과 30분 밖에 지나지 않았다. 그는 사후 생각을 하지 못했다. 아니, 할 처지가 못되었다. 감옥을 간다 하드라도 돈을 구할 수 있다면 마다하지 않을 처지였는데, 이렇게 이미 계약금 쪼로 은행을 통해 현금을 아내가 받았다고 확인해 주었으니 탈취한 이 박스만 넘겨주고 나머지 돈을 받아 아내와 아이들이 있는 곳으로 간다는 일념 밖에는 다른 생각이 없었다. 까짓 해산물이 든 작은 상자. 더 이상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나 어디서 이 상자를 넘겨주고 나머지 돈을 받기 위하여 그를 만나야 하는지 장소를 알려주지 않아 사장이 뒤를 쫒아오는 줄 알면서도 속력을 내지 못하고 있었다. 갈수 있는 길따라 들어 선 길이 반포대교였고 그 대교를 지나 네거리에서 놀라 주춤하였다. 시내로 바로 들어가야 하는지? 아니면 그가 연락할 때까지 강변북로를 달려야 할지? 결정을 못하고 있을 그 때 무전기에서 계속 호출이 왔다. 사장이었다. 무시하였다. 만나서 사정 이야기를 할 수는 없었다. 동시에 휴대폰이 울렸다. 현제는 휴대폰을 열었다.
"작은 상자를 가지고 있나?"
서툰 한국말이었다. 처음 제의도 이 목소리가 하였다. 어떻게 자기를 찍었나 물어 볼 여유가 없었다.
Machialien-4-15
“Cheolwoong oppa. Can you come to Cha Hospital in Yatap-dong, Bundang from where you are now?”
“If there is no traffic, we will be able to arrive in 10-20 minutes.”
“Are they still chasing you now?”
"Okay. The Sonata keeps trying to chase the Ben and the Mercedes is following us from behind.”
"Brother! Never stop and keep moving with other vehicles. I think if I stop, they’ll pounce on me.”
"Right. I think so too. I think we can go properly because Jinwoo is watching closely from the side.”
Wan-nam received a call from Seon-ae. I think it's up to Wannam to decide where to meet.
"Hey. It’s Youngho.”
"High. Wannam.”
“If you continue on that road toward Cha Hospital, you will first come across the Core Building. Next is Cha Hospital. Are you looking at the GPS too?”
"Okay. Keep talking.”
“We will meet you guys and after passing Cha Hospital, you will come to a large intersection. Turn right there and head towards Seoul. You should be able to receive that box then! Our team’s two motorcycles will escort you.”
Seon-ae thought differently after hearing Wan-nam’s words. The hospital where Dr. Jeong works should not be directly exposed to any of them. He recalled that James had said the same thing. Seon-ae took over her cell phone and found her GPS. She said and she dialed the phone number.
“Dr. Jeong In-gu?”
"Yes. This is Jeong In-gu. Please speak."
“Where would you like me to meet you?”
He hesitated. This is because points may be deducted for giving the impression that you are rushing.
"Yes? Where is Matchi now?”
“It’s coming. I'm on my way to get it. You will receive it within 30 minutes. It’s in Bundang.”
“Hey, mother. Can you come anywhere?”
"Why? What’s going on?”
“It’s none other than...I’m planning to prepare and go to Canada according to Dr. Kim’s instructions. sorry. I have to go to where my mother is, but the preparations aren't complete yet. So it would be nice if it was Incheon Airport.”
Although Seon-ae was surprised, she was thankful that Dr. Jeong was so proactive in helping her Ji-young.
"Is it so? It went well. Don't miss a thing and get everything. I also have to go back to Canada. Then, please go first, check in, and wait.”
“Ah, mom, are you going too? Good. Then I’ll see you at the airport.”
He did not feel the seriousness of the situation. The days got shorter. He began to get impatient, thinking that it would soon be dark.
“Oppa Wannam. You must arrive at the airport by 11 o’clock at the latest.”
“You’re telling me to die. Whose order is this and should I disobey it? Now I know that if you have a pretty and beautiful female junior, you sometimes have to risk your life. I'll keep that in mind. Pretty Seon-ae!”
“Hey~ But, oppa! “Isn’t it pretty and beautiful and that’s all there is to it?”
"Oh! Seon-ae~ You’re killing me. Yes, there is more.”
“Come on, tell me everything. Oppa~”
“Cute, sexy and lovely. Okay? Well, I guess you think we’re dating.”
"Thank you. That's Okay. But, I don’t have sex.”
"no. you don't know you Only men can know that. So you want to listen to it one more time. You are really sexy. A middle-aged woman. That’s enough now, right?”
“Haha, it’s okay. I understand now.”
Seon-ae felt good about Wan-nam's praise, which made her feel different from James, and she burst into laughter.
“But Seonae~ Seeing you smiling so fearlessly behind me makes me think you’re good at riding a motorcycle too. Right?"
“Ugh~ Oppa. How can I ride so well like you? I once went to the market on a scooter about 10 years ago.”
"Hmm. There’s nothing I can’t do.”
Wannam said sarcastically, as if he was amazed that Seonae was good at everything she did. Seon-ae, who noticed such feelings, patted the arm wrapped around her boyfriend's waist.
“But you’re cool. Please finish your work safely today. Yes. Brother!"
What kind of man could fall for a woman like this? Wannam was worried about James. He won't know how to treat women well. He knows James. I was worried about the future.
The black 250cc VJF with the two people running with a soft engine sound reached the crosswalk in front of Cha Hospital and stopped next to the sidewalk on the right. The sun set, darkness fell, and street lights illuminated the road.
“Youngho oppa. Where are you coming from? We are stopped on the right side of the crosswalk in front of the hospital. It's a black motorcycle. Even if you see us, don't stop and just run. A delivery motorcycle will soon follow. Large! brother. Razor means the end of speech. You know, right?”
"I got it. see. I just go with it. Turn right at the intersection. My car is a green Sportage. Don't say 'ra-ger', say 'o-ba'. It's easier to say that. Did you understand? Oh my~”
"Yes. all right. Brother. Oh my~”
“Seonae, just do one thing. Either oppa or oba. Did you understand? Oh my~”
“Hahaha, okay. Oh, it's okay, right? Ah, my brother’s green Sportage is passing by!”
I also saw Wannam. The green Sportage was passing through the crosswalk at a speed of approximately 50 km/h. Behind them, another van, a yellow taxi, and a black Mercedes-Benz were passing by.
“Seonae. Did you see that Benz? “It’s another one of those guys.”
Wan-nam ordered Seon-ae to keep an eye on them and picked up the radio.
“Where are you both?”
"Yes. It’s across from Boil and Low.”
“Turn quickly and follow the green Sportage that passed first. I remember the third black Mercedes. They are in pursuit. Go to the side and get the box. “It’s important.”
"Yes. Let's run it. president."
“Jong-gi, avoiding their pursuit, passes next to the Sportage first and sticks his hand through the open window of the car. Quickly withdraw it, run ahead, and take the right side of the road. Hyeonje then runs and does that, then runs ahead and exits through the left path. Did you understand?”
They were already taking advantage of the vehicle's hesitation to make a U-turn and run ahead of the Mercedes. If this plan goes according to plan, Wannam thought, they will be in the embarrassment of having to chase after two delivery motorcycles. How wonderful a disruption operation is this? After this was over, he would be able to get drunk and talk passionately about the strategy even if it meant spitting. When will he do the saga again? Before I could think any further, a reply came from the delivery motorcycle.
"I got it."
"I got it, too."
They responded, following right behind the Sportage. After they finished answering, Seonae spoke to Youngho on the phone.
“Open the window on the right, hold out the box for a moment, and quickly take it away without anyone seeing you from behind. Oba!”
"I got it. Oba!”
The 250 VJF that Wan-nam and Seon-ae were riding was immediately attached to the right side of the Mercedes. The Benz was driven by a man with short hair and a black suit, and next to him was a foreigner who looked like a Middle Eastern man with a beard. The foreigner was on the phone. When Seon-ae saw them, he turned his head. He was Middle Eastern. When Seon-ae winked, he raised his left hand and waved it.
The Sportage passed in front of Cha Hospital and stopped at the next traffic light. Wannam stood on the right side of the Sonata behind the Mercedes. At that time, a motorcycle driven by a man wearing a jumper with the word Courier printed in fluorescent green, making a loud engine noise, approached the right side of the Sportage, put his left hand into the right front seat, then quickly withdrew his arm and crossed the right taxi to the right. I ran. When Youngho turned his head halfway to the left, he saw a delivery motorcycle of the same shape talking on the phone next to him. His radio was propped up on his right shoulder. Just as the red light was about to change to yellow and then to blue, the same delivery bike came next to the Sportage that was about to leave, stretched out his arm and shouted something. And in an instant, he withdrew his arm holding the small box, turned left ahead of the Sportage, which had not started, and exited to the left of the traffic light. And then it changed to a blue signal. The green Sportage went straight. The gray van driven by Yoon Joong-i entered Cha Hospital. And I looked for Seon-ae on my cell phone.
“Seonae. We entered Cha Hospital. What should I do now?”
"Yes. Well done. Now I have to find the real box and take it back to Canada. I'll give you a treat when I return home. Thanks for your efforts. I was so grateful to my brothers. older brothers. i love you."
"Okay. I hope you return home safely and see you again. And I told your classmate Taehwan. I will follow you soon. “We will escort you to the airport.”
I couldn't really hear what Yunjoong said last. As soon as Seon-ae finished calling, her bell rang again. It was Youngho.
“Seonae! Are you listening?”
“Yes. What’s going on?”
“I gave the box to the second delivery driver. He said they were in touch with each other.”
“Oh. My God! Oppa! No, it’s wrong. Not everyone can have that box. I have to have it. Oppa. Please find it quickly!”
Seon-ae was watching her Sportage closely from behind, but she couldn't understand the situation because they both did the same thing, but now she was surprised to know the situation. Her heart pounded. Something was going wrong. Seon-ae urged Wan-nam like a peck.
“Oppa Wannam! Hurry and contact the second delivery man. He took the box. We have to find it again.”
“Yes! I understand. That article is Hyeonje…”
Wannam quickly grabbed the radio.
“Hyunjae! You have the box, right? Hyunjae, answer me.”
She was silent for a long time. Wannam made a U-turn to avoid the oncoming car and ran in the direction where Hyunje went. Since the road was a local road, there weren't many cars passing, so I found Hyeonje stopped in front of the crosswalk in front of the traffic light in the distance. Wannam sped up. Hyeonje turned around after hearing the loud engine sound of the 250VJF and began to pass through the cars moving slowly in front of him. Seon-ae's cell phone rang, but she couldn't answer it. As the 250VJF was speeding through the cars, it was difficult to just grab Wannam's waist. Hyeonje was running past Yangje-dong and Seocho-dong and past Banpo subway station, which was already dark and dazzling with neon lights and the lights of cars on the other side. His quick service motorcycle was turning right at the intersection after passing the Express Bus Terminal Station, flashing a fluorescent green color. Wannam took a breath and continued running. He was unable to communicate by radio. Wan-nam, who was nervous at the thought that he would cross the Han River and enter downtown Seoul, took the risk and ran between the oncoming cars. Hyeonje was crossing Banpo Bridge. Now, about four cars were running in front, and Hyeonje was running in front of them.
“Seon-ae. Can you see Hyun-jae’s motorcycle riding in front of me?”
“Yes. I’m watching.”
“Don’t forget to watch where he’s going. He looks like he’s going into town.”
“Oppa! No! The motorcycle is pulling to the left.”
Yes. Hyeonje's motorcycle, contrary to Wannam's expectations, turned left at the intersection north of the bridge and entered the small road leading to Gangbyeonbuk-ro.
Without even knowing anything about it, Jang Hyeon-je confirmed that out of the 5 million won they offered as exchange conditions, 2 million won was deposited into his wife's bank account. Now, if she hands over this box, she will receive the remaining 3 million won. At home, you need to have 4 million won today. If you do not pay the postponed and postponed increase in the monthly rent deposit by today, you will have to be evicted from the house tomorrow. How do you suddenly get that much money? Even if the world was torn into two pieces, it could not be saved. Now, the family is in danger of losing the electric light. There's nothing we can do about it. At that time, as if by fate, I received a phone call. If you steal a small box of seafood from Jukbyeon and hand it over, he will give you the remaining 3 million won. Only 30 minutes had passed since I received the call and confirmed the deposit of 2 million won in cash. He had no afterthoughts. No, I was in no position to do it. He was willing to go to jail if he could get the money, but since his wife confirmed that he had already received cash through the bank as a down payment, he decided to hand over the stolen box, receive the rest of the money, and go to where his wife and children are. There were no other thoughts outside. A small box containing seafood. I didn't think any more. However, they did not tell me where to hand over the box and meet him to receive the remaining money, so I was unable to speed up even though I thought the boss was following me. The road I took along the route was Banpo Bridge, and after passing that bridge, I was startled and hesitated at the intersection. Should I go straight into the city? Or should I run along Gangbyeonbuk-ro until he contacts me? While I was unable to make a decision, I kept getting calls on the radio. He was the boss. He ignored it. We couldn't meet and talk about the situation. At the same time, the cell phone rang. Hyunjae opened his cell phone.
“Do you have a small box?”
It was poor Korean. It was this voice that made the first suggestion. I didn't have time to ask how he took the pic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