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차세대 핵 폭격기 B-21 2호기,
첫 비행 성공
미 공군의 차세대 스텔스 핵 폭격기 'B-21 레이더 2호기가
첫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 (출처=미 공군)
출처=미 공군
출처=미 공군
미국 공군이 차세대 스텔스 핵 폭격기
'B-21 레이더'(B-21 Raider) 2호기의 첫 시험비행에
성공했다고 과학전문매체 뉴아틀라스가 최근 보도했다.
총 100대 가량 배치될 예정인 이 6세대 전투기는
지난 9월 11일(현지시간) 오전 8시 캘리포니아주
팜데일의 노스럽 그루먼 시설에서 이륙했다.
이번 비행은 2023년 11월 같은 장소에서
첫 시제기가 비행한 지 2년도 채 되지 않아 이뤄져,
차세대 폭격기 시험 프로그램이 빠르게
진전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B-1B Lancer Strategic Bomber
The U.S. Air Force's B-2 Bomber
B-52 폭격기
B-21은 미국 공군의 핵 억제력 공중 전력을 구성하는
▲B-1B ▲B-2 ▲B-52 폭격기와 함께
운용되다가 궁극적으로 이들을 대체할 예정이다.
기체는 이륙 후 캘리포니아주 에드워즈 공군기지로에
착륙해 언론과 초청 인사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미국 공군은 두 번째 B-21의 합류로
차세대 폭격기 시험 프로그램이 초기 비행 성능 점검을 넘어
종합 시험, 유지·운용성 훈련, 핵심 임무 시스템 인증 및
무기 체계 통합 검증으로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식 명칭 ‘장거리 타격 폭격기(LRS-B)’인
B-21는 2011년 처음 구상됐다.
미국의 노후화된 대형 폭격기 전력을 대체하기 위해
설계된 이 기체는 핵무기와 재래식 무기를 모두
운반할 수 있고, 최첨단 스텔스 기능을 제공하면서도
B-2처럼 특수 보관이나 정비 시설을
필요로 하지 않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전익형(flying wing) 구조인 B-21은
날개 길이 약 40.2m로 B-2보다 약간 작지만,
약 9천72kg 탑재량을 싣고
마하 0.8 이상의 속도로 비행할 수 있다.
사거리 정보는 기밀이다.
하지만 프랫앤드휘트니 PW9000
비(非)애프터버너 터보팬 엔진 2기를 탑재해
미국 본토에서 전 세계 어디든
타격이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다.
폭격기는 첨단 스텔스 기능을 자랑하며,
인공지능(A) 비행 시스템을 탑재해 특정 임무에서
자율 비행과 조종사 탑승이 선택 가능하다.
B-21의 실전 배체 시점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소식통들은 빠르면 2027년경에
배치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기체 한 대의 예상 가격은 2022년 기준 무려
6억 9천200만 달러(약 9천645억 원)에 달한다.
데이비드 앨빈 미국 공군 참모총장은
"B-21 레이더 프로그램은
우리의 전략적 핵 현대화의 초석을 의미한다”며,
“시험, 유지 보수 준비, 인프라 투자에 대한
동시다발적 노력은 앞으로도 위협을 억제하고
격퇴할 수 있는 최고의 역량을 제공하겠다는
우리의 의지를 분명히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정현 미디어연구소(jh7253@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