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분만에 매진..예약개시일 살펴야
코레일관광,강릉-동해-삼척 인문학여행
문화재청-문화재재단, 문화유산 방문캠페인
진주객사 죽서루 오십천 내린 물이/ 태백산 그림자를 동해로 담아가니/ 차라리 한강의 목멱(남산)에 다히고저(닿았으면 좋겠네)...’
관동별곡 중 관동제1루, 8경 중 유일한 보물누각인 삼척죽서루에서 송강 정철은 태백산-오십천-동해바다 하모니 풍경에 취한 심상을 충정으로 승화시킨다. 갑자기.
관동팔경 제1루 삼척 죽서루
문화유산 방문캠페인 ‘관동풍류의 길’, 대국민 여행동행 일러스트
그만큼 혼자 보기 아까운 절경의 감동이 컸기 때문이다. 고성 부터 삼척 까지 낭만가도라고도 불리는 이곳은 문화유산 방문캠페인에서 ‘관동풍류의 길’로 명명됐다.
▶진경문화의 꽃..절경 감상이 충정으로 비약된 이유=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은 ‘한국 진경문화의 꽃’이라는 부제로 강릉 선교장, 오죽헌, 경포대, 양양 낙산사, 속초 신흥사, 평창 월정사 등 강원도 내 명소 곳곳을 포함하는 문화유산 방문코스를 만들었다.
관동팔경은 국가 명승 동해 무릉계를 거쳐 울진 망양정, 월송정까지 이어진다. 삼척과 울진은 울릉도와 국가 자연유산 천연기념물 독도를 지키던 수토사 검찰의 출항지휘 및 출항지이다.
관동풍류의 길 지역은 예로부터 백두대간과 동해가 만들어내는 뛰어난 경치로 시인 묵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던 곳으로, 관동의 산수, 풍경, 풍속 등이 당대의 문인들에 의해 수많은 작품으로 남겨져 있기도 하다.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이 진행하는 2023년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은 오는 18~28일 강릉과 삼척을 무대로 ‘관동풍류의 길’ 거점 프로그램을 개최한다. 작년보다 횟수 많아지고 동선이 커졌다.
지난해 사전예매 시작 1분 만에 매진을 기록한 ‘바다열차 × 관동풍류’와 ‘선교장 달빛방문’은 올해 회차를 늘려 더 많은 국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넓혔다. ‘관동풍류 원정대’ 프로그램이 올해 새롭게 선보인다.
▶관동팔경 제일루 삼척 죽서루 까지= ‘바다열차 × 관동풍류’는 코레일관광개발과 함께 기획한 프로그램으로, 강릉에서 출발하는 바다열차를 타고 동해를 거쳐 삼척까지 여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총 300여 명을 모집하는 ‘바다열차 × 관동풍류’는 오는 18일(목)부터 21일(일)까지 4일간 총 8회 운영된다. 열차는 매일 두 차례(오전 10시 47분, 오후 2시 41분) 운행되며, 강릉역에서 출발한다.
열차 안의 해설사는 강원도 원주 출신의 조선시대 여성 시인 ‘김금원’으로 등장하여 관동풍류 속 이야기를 흥미롭게 들려준다.
정동진역에서는 열차 객실에 앉아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공연을 관람한다. 종착역인 삼척해변역에서 하차한 뒤, 죽서루로 이동하여 공연을 관람하고, 이어 삼척해변역으로 돌아와 바닷가를 산책하며 자유시간을 즐기는 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선교장 달빛기행 포스터
▶“이리 오너라, 지나는 글로벌 관광객이오만..”= ‘선교장 달빛방문’은 300년 전통가옥 강릉 선교장에서 소규모 인원으로 고즈넉한 야간 산책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으로 기획되었다.
총 450명을 모집하는 ‘선교장 달빛방문’은 오는 19일(금)부터 28일(일) 중 6일간(매주 금요일~일요일) 총 18회 운영되며, 하루에 3회차씩(오후 7시 30분, 7시 50분, 8시 10분) 진행된다.
‘선교장 달빛방문’ 관람객은 월하문, 활래정, 열화당 등 선교장 곳곳을 돌아보며 해설사의 문화유산 이야기를 듣게 된다.
열화당과 초정에서는 전통예술공연을 관람하고 백호길을 따라 걸으며 70여 분간 선교장의 밤 정취를 느낄 수 있다.
관동풍류 원정대, 대국민 모집 포스터
▶관동풍류 원정대= ‘관동풍류 원정대’는 강릉 오죽헌, 경포대, 경포가시연습지, 허균·허난설헌 생가 터 등 강릉 일대를 해설사의 이야기를 들으며 여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총 30명을 모집하며, 오는 27일 오후 1시 30분에서 4시 30분까지 세 시간 동안 진행된다.
‘관동풍류 원정대’ 프로그램은 강릉지역의 문화유산과 경포가시연습지를 연결하는 길을 걸으며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해당 프로그램의 참가자에게는 도보 여행 키트가 사전에 제공된다.
관동풍류의 길에는 신사임당이 강릉 친정에 들렀다 한양으로 가면서 뒤돌아봤다는 대관령과 선자령, 평창 이효석문학관, 알파카의 애니포레, 고성 통일전망대, 하늬라벤더팜, 송지호라군, 청간정, 속초아이, 설악산, 양양서피비치, 낙산사 의상대, 강릉 경포대, 안목커피, 정동진, 동해 무릉계와 베틀바위,별유천지,도째비골, 추암, 삼척 환선굴, 장호-용화-궁촌 해변, 미인폭포, 솔섬, 울진 죽변해안스카이레일, 망양정, 대풍헌, 등기산스카이워크 등이 있다.
‘바다열차 × 관동풍류’와 ‘선교장 달빛방문’, ‘관동풍류 원정대’는 모두 사전 예약제로 진행되며, 참가비는 무료다. 오는 11일 오후 2시부터 네이버 예약을 통해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