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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보면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다가 젊은 나이에 여기저기 떨어지는 잎처럼 |
일찍 가버린 가수라면 하얀나비처럼 훨훨 날아가버린 김정호도 있고 |
새끼손가락 걸며 영원하자 해놓고 마누라 놔두고 떠나 버린 김현식이도 있고 |
낙엽따라 가버린 차중락이도 있고 돌아가는 삼각지를 부르다가 먼저 돌아간 배호도 있는데 |
더욱 생각나는 김광석~가장 나중에 죽어 아직까지 대중들에게 잊혀질 만큼 |
세월이 덜 흘러서 그런 면도 있겠고, 병이나 사고가 아닌 스스로 운명을 선택한 |
극적인 결말 때문일 수도 있겠지. 허나 단지 이런 이유 때문만은 아닌 것 같아 |
아직까지도 흥얼대는 군대가는 날 입으로는 최백호의 입영전야를 부르면서 |
치기어린 비장미와 애국심을 느꼈지만, 속으로는 이등병의 편지에서 부른 가사를 읊조리며 |
눈물짓기도 했고(사실 이등병의 편지는 김광석보다 전인권이 먼저 부른 노래이다) |
이후 일어나, 서른 즈음에, 부치지못한 편지, 잊어야 한다면. 등등은 우리의 인생 그 나이에 고민해야 할 공통분모를 가장 잘 표현해 내고 있는 것이 아닐까~ |
지치고 힘들 때면 가끔 따라부르던 그 노래와 쭈그러진 이마에 하모니카와 기타가 신체의 일부이었던 사람. |
스스로 돈 엄청 벌었다고 해도 다른 사람들이 안 믿어 줄 것 같은 사람. |
맑은 날 보다는 흐린날에 편지를 쓰고 싶은 사람~그가 바로 김광석이 아닐까? |
P.S 대구 오시면 김광석 거리에 꼭 한번 들러 보세요~
*속도를 줄이고 인생을 즐겨라.
너무 빨리 가다 보면 놓치는 것은 주위 경관뿐이 아니다.
어디로 왜 가는지도 모르게 된다.
첫댓글 아~~누군가가 그랫어요.
비오는날 텅빈 카페에 들르면 꼭 혼자 기타 치고 있던 광석이가 눈에 아른거린다고
만인의 기억에 김광석씨는 안타까움이고 쓸쓸함 입니다.먼지가 되어 가버린사람 오늘은 그에 노래를 듣고 싶어지네요.어느날 그 거리를 쓸쓸히 걷고싶네요.
벌써 20년이라는 세월이 흘럿네요~
다음에 김광석 거리 사진 찍어 올릴께요~
추억의 과자두 있구~주말에는 몇 천명정도 다녀갑니다.~
가끔 지나칩니다
가을운동회님
시정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겁고 행복이 가득 하세요^^
새해엔 더 건강하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