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최고의 신인 오세근의 나이를 아시나요? 25살입니다. 유급한적이 있었기때문에 1년 늦죠. 또한 얼리엔트리를 중앙대측에서 허용하지 않았기에 프로에 일찍 오지도 못했습니다. 세시즌뛰고 군대 다녀오면 30살이 되어버립니다. 한창 좋은 경기를 보여줄 20대때의 모습을 KBL팬들은 딱 3년밖에 보지 못하죠..
그런데 프로배구의 경우 이번시즌 뛰는 신인들 나이는 23살입니다. KBL신인이 24살이라고 보면 1년 빠르다는것이죠.
KBL의 경우 졸업한 후 팀에 참가하지만, 프로배구의 경우는 졸업예정학기에 프로팀에 데뷔를 합니다. 그러다보니 시기적으로 1년이 빠릅니다. 양 리그의 드래프트 시기를 보면 알수 있는데....
우선 KBL의 경우 시즌 도중 열립니다. 대개 1월말즈음해서 열리죠. 로터리픽은 전년도 성적에따라 주어집니다. 그러다보니 지난시즌 하위권팀에 바로 전력수급이 되지 않습니다. 한시즌이 지나야 수급이 되는것이죠. 그러다보니 지난시즌 하위팀이 이번시즌 좋은 성적을 내고 있음에도 드래프트에서 로터리픽을 가지게 되어버립니다. 그러다보니 과거 오리온스 우승한 시즌에 드래프트서 김주성을 뽑을 기회가 생겼죠. 실현되지 않았지만 그랬다면 우승팀에 최고 선수가 가는 사태가 일어날뻔했죠. 실제 이러한 비슷한 일이 생길가능성은 충분히 많습니다.
반면 프로배구의 경우 시즌 시작전에 드래프트를 합니다. 주로 졸업예정자 대상으로....그리고 드래프트 되는 순간 바로 그 시즌에 투입됩니다. 바로 전년도 하위권팀은 직접적으로 선수를 수급받을수 있죠. 선수들 역시 빨리 프로에 올 수 있게 되고 팬들도 그 선수를 빨리 볼 수 있죠.
물론 KBL이 시즌중에 드래프트를 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아마 가장 큰 이유는 대학농구와 관련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대학리그가 한해 내내 운영되고, 그 선수를 리크르팅할때 비용도 있었을것이고, 유독 대학농구의 경우 타스포츠와 달리 대학별 경쟁심리도 상당하고......그러다보니 특급선수라도 얼리엔트리는 꿈도 못꾸죠....미국처럼 학기가 9월에 시작하고 7월에 마치면 KBL도 별 고민없이 여름에 드래프트 하겠지만, 국내는 어렵죠..
그럼에도 저는 KBL이 궁극적으로 프로배구처럼 드래프트 시기를 반년정도 당겼으면 합니다. 그렇게해야지 드래프트 당초 취지대로 팀전력불균형도 정상적으로 기여할수 있는것이고, 팬들도 좋은 선수를 더 일찍 볼 수 있을것이고......선수들도 한해 더 프로에 와서 더 성장할수 있으리라 보거든요. 어차피 고졸예정자도 겨울 농구대잔치쯤이면 대학선수로 뛰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대학리그때문에 도저히 안되면 12월 드래프트 1월 출전도 생각해볼수 있지 않나 싶네요. 국내 경우 국제대회 성적으로 병역특례받는게 거의 불가능해서 20대 초반은 대학서, 후반은 군대서 다 보내니 한창 몸 좋을때 프로서 뛰는 시기는 길지도 않다는....거기다 프로있다가 아마인 상무로 가다보니 실력이 늘어나기도 어렵고....
프로스포츠 인기를 잘 보여주는 척도중 하나는 스포츠방송국 중계라고 봅니다. 시청률에 따라 편성을 하는곳이니깐....올시즌보면 농구는 배구에게 한없이 밀립니다. 실제 올시즌 시청률이 어떤지 모르겠지만, 요몇년 배구가 눈부신 인기 상승을 하고 있다면 농구는 지체되고 있다는건 분명합니다. KBL은 리그 전반적으로 다시 검토하고 고칠부분있으면 고치고 혁신했으면 합니다.
첫댓글 이게 정답이네요
이것도 한선교 총재가 이야기 꺼내고 있는걸로 압니다
오세근, 김종규 정도면 2년정도만 대학에서 뛰고 우승시켜준 뒤에 얼리로 나오는게 맞죠.. 이런 선수들이 4년 씩이나 대학에서 뛰는건 선수 발전에도, 프로 농구 흥행에도 전혀 도움이 안됩니다.. 물론 대학교 입장에서야 스카웃 비용으로 몇억씩 들여 데려온 선수 4년 채우고 보내고 싶겠지만요.. 차라리 고졸 선수들 드래프트 참여 가능하게 바꿨으면 싶기도 하네요.. 리그가 흥행이 되려면 어린 선수들의 활약이 필요합니다.. 리그가 좀 젊어질 필요가 있는데 대학 졸업하고 들어와서 어영부영 1~2년 뛰다가 군입대.. 군대갔다오면 곧 서른이야~♬ -_- KBL은 마치 아저씨들의 리그 같은 느낌이에요.. 활력이 없습니다.
옮소~~~
총재에게 메일을~~~~!!
KBO가 흥행이 되는 이유중에 하나는 리그 자체가 젊고 활력이 넘친다는 것이죠.. 고졸 선수들이 많은 것이 그 이유구요.. 류현진, 김현수, 김광현, 윤석민.. 잘나가는 KBO 스타들 죄다 고졸 선수고.. 전성기 기량을 몇년째 보여주고 있음에도 여전히 어리죠.. 물론 야구와 농구의 차이점은 분명히 있고, 고졸 선수가 활약하기에는 농구쪽이 더 힘들 수는 있겠지만 어린 나이에 프로에 들어오는게 선수 발전에 더 도움이 될 수도 있어요.. 주희정같은 케이스도 분명 있구요..
한선교 총재가 한번 언급을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학선수들중 대학무대에 더 이상 있을 이유가 없는 선수들 조기에 나오는건 환영하는데 고졸 졸업하고 프로 오는건 반대하고 싶네여..........고졸선수들 몸 보면 프로에서 절대 통할 그게 아닙니다. 야구랑은 많이 다르죠. 분명하게 선을 그어줬으면 좋겠어여...
NBA처럼 나이제한을 걸어버려야죠..
웃긴게 고등학교 졸업 예정자는 대학리그에서 뛰는데 대학 졸업 예정자는 드래프트에서 지명받아도 프로에서 뛸 수가 없죠.....
그러게요. 제가 아는 동생도 고딩때 바로 대학올라가서 농대 뛰는데..
예전 농구 대잔치 시절이 그런 방식을 썼었죠. 김지윤이 고졸 신인으로 졸업하기 전에 신인상이랑 우승을 견인했었음. 그런데 상무 입단과 대학이 걸려있어서 쉬운 부분은 아니네여.
오세근은 입학예정자 신분 때 이미 완성된 선수였죠.. 중대에서 얼리로 안 보내준 건 너무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