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영광군이 법성포 앞바다를 대규모 매립해 시가지를 확장했습니다.
하지만 공사 뒤 갯벌퇴적 현상이 심해지면서 항구 기능이 위축돼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광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영광굴비로 이름난 법성항 ,
썰물 때면 갯벌에 배가 얹혀 드나들 수 없습니다.
이때문에 어민들은 매립지 축대를 접안 시설로 쓰고있지만 강과 맞닿아 호우 때는 선박침수 등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홍윤기/어민 처진 것,집채같은 쓰레기가 떠밀려와 보트도 저번에 가라앉아서 돈이 많이 들어갔어요 ..
어민들은 지난 2천 3년 영광군이 법성항 매립공사를 시작하면서 갯벌 퇴적 현상이 심해졌다고 말합니다.
홍성수/영광 법성포 어촌계장 매립하고 난 다음에 1년에 평균 25-30센티미터 뻘이 축적이 됩니다.
영광군은 지난해 9월까지 6백억원을 들여 법성항앞 25만 9천제곱미터를 매립해 상가 용지 등을 조성했습니다.
사업비 가운데 2백억원은 용지를 분양해 회수할 계획이었지만 분양율이 35%에 그쳐 재정에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강무성 /영광군 건설과 이 사업 자체가 수익 사업이 아니라 공익 사업이기 때문에 주민들 요구사항을 최대한 반영해서 상권을 형성해주는....
굴비 상인들은 시가지 확장을 위한 개발 때문에 영광 굴비를 상징하는 포구의 정취가 사라졌다며 아쉬워 하고있습니다.
법성포 굴비 상인/ 물을 다 막아서 항구 이미지는 물이 있어야 항구 이미지가 살고 굴비도 맞는데 그런데 그게 없어져 버렸어요.
부족한 용지를 확보하기위한 법성항 매립공사가 항구기능 위축을 가져오면서 어민들이 대안마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 NEWS 김광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