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겁의 시간은 얼마나 깁니까?”
초기경에 다음과 같은 부처님의 말씀이 있다.
[수행승]
"세존이시여, 1겁의 시간은 얼마나 깁니까?"
[세존]
"수행승이여, 겁은 참으로 길다. '그것은 몇 겁 동안이다. 그것은 몇 백 겁 동안이다. 그것은 몇 천 겁 동안이다. 그것은 몇 십만 겁 동안이다' 식으로 쉽게 계산할 것이 아니다."
[수행승]
"세존이시여, 비유를 들어볼 수는 없습니까?"
'수행승이여, 가능하다' 라고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세존]
"수행승이여,
예를 들어 큰 바위산이 하나 있는데 길이가 1요자나이고, 넓이가 1요자나이고, 높이가 1요자나이며, 간격이 없고 균열이 없고 견고하다고 하자. 어떤 사람이 그것을 백년에 한 번씩 베나레스의 비단 옷으로 스치고 지나간다면 수행승들이여, 그 큰 바위산이 그러한 방법으로 소모되어 없어져버리는 것보다도 1겁은 긴 시간이다.
이와 같이 수행승이여, 겁은 긴 시간이다. 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이 긴 겁이지만 수 겁을 윤회하고 수백 겁을 윤회하고 수천 겁을 윤회하고 수만 겁을 윤회해온 것이다.
(Pabbata - A Rock – 산_겁의 비유, S14.1.5, 전재성님역)
아나마딱가 상윳따(S15).docx
아나마딱가 상윳따_S15_.pdf
1겁이 얼마나 되는지에 대한 제자의 질문에 부처님은 큰 바위산을 비유하여 1겁이 얼마나 긴시간인지 설명하고 있다.
1 요자나는 얼마나 되나
경전에서 큰 바위산은 요자나(yojana)라는 단위로 계산된다. 그렇다면 1요자나는 어느 정도의 단위일까.
요자나에 대하여 전재성박사의 한글 빠알리어 사전에 따르면 한자어로 유순(由旬)이라 하고, 14km정도라 한다. 영역된 경을 보면 7마일(seven miles)로 되어 있는데, 1 마일은 1.609344km이기 때문에 11.85km이다.
대림스님이 편역한 청정도론의 주석에 따르면“소에 멍에를 메워 쉬지 않고 한번에 갈 수 있는 거리이며 대략 7마일 즉, 11km정도의 거리라고 한다(PED)”라고 되어 있다.
정확한 단위는 학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있지만 6~15km(4~9마일)이라 한다.
이와 같은 면으로 보았을 때 상윳따니까야에 실려 있는 시간단위로서의 요자나는 약 11km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가로와 세로가 각각 11km가 되는 거대한 바위를 100년에 한번씩 비단 옷으로 스치고 지나가서 바위가 다 닳아 없어지는 어마어마한 시간이 1겁이다.
http://blog.daum.net/bolee5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