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네이버 지식iN 신경외과 상담의 김영준 입니다.
감마나이프라고 하는 것은 방사선수술을 하는 장비의 이름입니다.
사이버나이프나 감마나이프 등은 좁은 공간에 고용량의 방사선을 투과하는 방법으로
방사선 치료의 일종입니다. 방사선을 전달하는 방법상의 차이가 있을 뿐이며
일반적인 방사선치료의 후유증과 유사한 후유증을 경험하게 됩니다.
물론 방사선수술 장비를 판매하는 회사나 방사선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치료방사선과 선생님들은
전뇌방사선에 비해서는 후유증이 현격하게 적다고는 하지만
후유증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롭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치료방사선과로 입원을 하지 않고 신경외과에서 환자를 추적관찰하고 약물치료를 하면서
치료방사선과에 방사선수술을 의뢰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어
실제 치료방사선과 선생님들이 방사선 후유증을 경험하는 경우는 그 다지 많지 않다 보니
실제 외래에서 환자를 치료해 보면 꼭 그런 것 같지는 않다는 의미이지요.
저는 뇌종양을 전문으로 하는 사람이라
뇌종양에 대한 방사선수술 이후 외래를 통해서 만나는 환자들의 대부분은 뇌종양 환자입니다.
간혹 뇌혈관기형으로 방사선 수술을 받은 환자들도 외래에서 치료를 하는데
뇌종양의 경우는 뇌종양 자체가 정상적인 뇌를 공격하거나 괴롭히게 되고 또 항암치료를 하게 되니까
뇌기능이 떨어지는 것이 꼭 100% 방사선 수술에 의한 후유증이라고 이야기 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뇌종양 환자에서 뇌기능이 떨어지는 것과 유사하게
방사선 수술을 받은 뇌혈관기형 환자에서도 유사한 정도의 뇌기능 저하를 경험하게 됩니다.
논문에 나오고 또 교과서에 나오는 수치보다도 더 많은 환자들이 방사선에 의한 후유증을 겪고 있는데
이러한 통계적인 차이가 왜 생기는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교과서적으로도 지연성 후유증으로 두통, 수면장애, 인지기능의 저하, 뇌연화증 등을 기술하고 있습니다.
그 빈도는 30% 가량된다고 보고되고 있으나
저의 경우에는 그 보다도 훨씬 많은 환자들이 고생하고 있는 것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교과서에 실려 있는 내용은 한국의 data 가 아니어서 그런 차이가 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헌데 문제는 이러한 후유증이 회복이 잘 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우선은 가족들이 좀 힘이 들겠지만 환자에 맞추어 적응하도록 하고
조금씩 학습과 반복을 통해서 환자가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도록 조정해 주시길 바랍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