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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맞아 집 안 구석구석에 쌓인 먼지와 때를 없애고 깔끔한 집을 만들어보자. 거실, 주방, 욕실 등 공간별로 쉽게 끝내는 대청소 노하우를 소개한다. |
하루에 집 안 전체를 청소하는 건 무리다. 첫째 날은 거실과 침실, 둘째 날은 주방, 셋째 날은 베란다와 현관 등으로 나눠 청소하는 것이 좋다.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안쪽에서 바깥쪽으로’의 방식으로 미리 동선을 짜면 청소가 빠르고 쉬워진다. 집 안 구석구석을 살펴 낡은 옷이나 신발, 주방의 잡동사니, 냉장고 속 오래된 식재료, 갖고 놀지 않는 장난감 등 필요 없는 물건은 미련을 갖지 말고 버린다. 청소를 하다보면 걸레 빠는 것도 일이다. 가능하면 헌 옷이나 낡은 수건을 걸레로 만들어 사용하고, 청소가 끝난 뒤에는 세탁기로 빨거나 버린다.
인테리어 카페 주부 회원들이 공개한 친환경 청소 아이디어
레몬테라스(http://cafe.naver.com/remonterrace), 살림이스트(http://salimist-club.cyworld.com) 등 인테리어 카페 주부 회원들의 아이디어를 모았다.
● 먹다 남은 소주를 분무기에 담은 뒤 주방 싱크대나 가스레인지 등 기름때가 묻은 곳에 한두 번 뿌리고 행주로 닦아내면 기름때가 말끔히 사라져요. ID khjhero ● 가죽 소파는 바나나 껍질로 문지른 뒤 마른 천으로 부드럽게 닦으면 광택이 나면서 가죽의 수명도 길어져요. ID 노란집8965 ● 쌀뜨물을 분무기에 담아 거울이나 유리에 뿌린 뒤 신문지를 뭉쳐 닦아내면 찌든 때가 말끔하게 사라지고 얼룩도 남지 않는답니다. ID 로맨틱스타 ● 식초와 올리브오일을 1:4 비율로 섞은 다음 레몬즙을 3방울 정도 떨어뜨려 잘 섞으면 천연 가구 광택제가 만들어져요. 마른 걸레에 가구 광택제를 묻혀 원목책상이나 테이블, 의자 등을 닦으면 반짝반짝 윤이 난답니다. ID 창이맘 ● 무, 당근, 오이, 고구마 등 요리하고 남은 야채 토막에 세정제를 묻혀 싱크대를 닦으면 녹과 물때 등이 쉽게 제거돼요. ID violet03
▼ 거실 & 침실
벽지 패브릭 벽지는 정전기로 먼지를 제거하는 합성 소재 털이개를 사용해 먼지를 털어낸 뒤 얼룩이 묻은 곳을 중심으로 걸레로 문지른다. 종이 벽지는 부드러운 면 소재 천을 이용해 천장에서 바닥 방향으로 닦는다. 낙서나 찌든 때는 고무지우개나 치약을 묻힌 칫솔로 살살 문질러가며 지운다. 실크 벽지는 주방 세제와 물을 1:1 비율로 섞어 스펀지에 적신 뒤 원을 그리듯 가볍게 문지른 다음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없앤다.
가구 패브릭 소파는 청소기로 먼지를 빨아들인 후 중성세제를 푼 물에 담가 꼭 짠 걸레로 구석구석 닦는다. 남은 물기는 창을 열어 자연건조시킨다. 가죽소파는 부드러운 소재의 마른걸레로 꼼꼼하게 닦는다. 테이블이나 장식장 등의 가구는 물과 식초를 1:1 비율로 섞은 뒤 면걸레에 묻혀 닦는데,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닦는 것이 요령.
가전제품 텔레비전이나 오디오는 전원을 끄고 알코올이나 식초, 치약을 조금씩 묻혀가며 부드러운 천으로 닦으면 광택이 살아난다. 섬유유연제와 물을 1:4 비율로 섞은 뒤 마른 천에 적셔 닦으면 정전기로 인한 먼지를 막을 수 있다.
커튼·블라인드 패브릭 커튼은 세탁한 뒤 햇빛에 말려 집먼지진드기를 없앤다. 커튼에 묻은 얼룩은 물에 갠 베이킹파우더를 발라두었다가 세탁하면 깨끗해진다. 블라인드는 청소기로 사이사이의 먼지를 빨아들인 뒤 고무장갑 위에 면장갑을 끼고 세제 푼 물을 묻혀 한 칸씩 꼼꼼하게 닦는다. 젖은 걸레로 세제를 닦아낸 후 마른걸레로 물기를 없앤다.
마룻바닥 마룻바닥은 거실 청소 중 맨 마지막에 한다. 청소기를 돌려 먼지를 없앤 뒤 먼지를 한 방향으로 모으며 걸레질한다. 원목 마루는 물걸레로, 비닐장판은 중성세제 푼 물을 묻힌 걸레로 닦는다. 얼룩 제거와 광택 내기, 바닥 보호 기능이 있는 전용 광택제를 바르거나 올리브오일을 마른 수건에 묻혀 바닥에 문지르면 반짝반짝 광이 나면서 깨끗해진다.
조명등 패브릭 소재로 된 갓은 털이개로 먼지를 털고 주방용 세제 푼 물을 걸레에 묻혀 닦은 뒤 마른걸레로 물기를 없앤다. 플라스틱이나 유리 소재의 갓은 중성 세제로 닦은 뒤 흐르는 물에 씻어 말린다. 백열구나 형광등의 먼지는 면장갑을 낀 손으로 문지르면 정전기로 인해 먼지가 면장갑으로 옮겨 붙으면서 깨끗해진다.
침대 침구류는 건조대에 널어 햇볕과 바람을 쐬어 먼지와 집먼지진드기를 제거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가 침구류 말리기에 적당한 시간. 진공청소기로 먼지를 제거한 뒤 햇볕에 말리고 걷을 때는 가볍게 털어 먼지를 없앤다. 매트리스는 커버를 벗기고 진공청소기로 먼지를 제거한 뒤 스팀청소기의 고온으로 집먼지진드기나 세균을 제거한다. 햇볕에 말린 다음 손으로 두드리면서 먼지를 털어내고 침대에 올려놓는다. 침대 밑은 청소기 대를 길게 뽑아 구석까지 꼼꼼히 먼지를 빨아들인다.
청소 도우미
1 세정·살균 효과가 있는 티슈로 가전제품이나 가구에 쌓인 먼지와 세균을 없앨 수 있다. 옥시싹싹 세정티슈. 50매입 3천9백원.
2 패브릭 소파, 침대 매트리스 등에 묻은 얼룩과 냄새를 말끔히 제거해주는 섬유 전용 클리너. 옥시크린 집안섬유 크리너. 500ml 6천5백원.
3 패브릭 커튼이나 침구에 뿌리면 곰팡이 번식을 막아준다. 데톨 항균 스프레이. 450ml 6천5백원.
▼ 주방
싱크대 & 타일벽 기름기와 음식물 찌꺼기, 물때, 세제 찌꺼기 때문에 쉽게 더러워지는 싱크대는 주방용 세제나 베이킹파우더에 물을 약간 섞어 묻힌 스펀지로 문지른 후 젖은 걸레로 닦아 말린다. 표면에 흠집이 생겨 곰팡이가 낄 수 있으므로 수세미나 브러시로 박박 문지르는 것은 금물! 수도꼭지는 낡은 칫솔에 치약을 묻혀 구석구석 닦은 뒤 마른걸레로 닦는다. 기름때가 낀 싱크대 타일 벽면은 중성세제나 식초를 묻힌 천으로 닦는다. 타일 사이에 낀 곰팡이는 곰팡이제거제를 뿌리거나, 물에 갠 베이킹파우더를 묻힌 휴지를 붙이고 그 위에 랩을 씌워 20분 정도 두었다가 떼어낸 뒤 마른걸레로 닦는다.
가스레인지 가스레인지는 삼발이와 버너캡 등을 뺀 뒤 마른행주에 식용유를 묻혀 닦는다. 잘 지워지지 않는 찌든 때는 주방용 세제를 고루 바른 후 20~30분간 그대로 두어 음식물 찌꺼기와 기름때를 불린 다음 젖은행주로 세제를 제거하고 마른행주로 닦아 마무리한다. 삼발이는 뒤집어 위쪽이 개수대 바닥을 향하게 놓은 후 주방 세정제를 뿌리고 전체적으로 세제가 묻도록 키친타월로 감싸 20~30분간 때를 불린다. 그런 다음 칫솔로 문질러 닦고 따뜻한 물로 헹궈 건조시킨다. 가스관과 호스는 주방 세제를 묻힌 키친타월을 붙여 때를 불린 후 뜨거운 물에 적셔 물기를 꼭 짠 스펀지로 여러 번 닦아낸다.
가스레인지 후드 후드의 필터망을 떼어내면 후드의 환기통과 환기팬이 보이는데, 가스레인지를 점화해 3분 정도 열기를 쐬어 기름때를 불린다. 곧바로 가스레인지 위에 신문지를 두껍게 펼쳐 놓아 떨어지는 기름을 받는다. 주방 세제를 고루 묻힌 후 마른걸레로 기름때를 문질러 없애고 젖은 걸레로 한 번 더 닦아낸다. 떼어낸 필터망은 세정제를 푼 따뜻한 물에 불렸다가 솔로 기름때를 문질러 닦는다.
냉장고 냉장고 콘센트를 빼고 냉장고 앞 바닥에 신문지를 넓게 깐 뒤 음식물과 선반, 야채박스 등을 모두 빼고 선반과 야채박스는 주방용 세제로 닦는다. 마른행주에 식초를 묻혀 냉장실 안쪽을 닦은 뒤 뜨거운 물에 적셔 꼭 짠 행주로 다시 한 번 닦아낸다. 냉장실 문짝 테두리의 고무 패킹에 끼어 있는 때는 칫솔이나 수세미로 문질러 닦는다. 냉동실은 물에 적신 행주로 구석구석 닦는다. 청소가 끝나면 10분 정도 냉장고 문을 연 채 통풍시킨 후 콘센트를 꽂아 미리 가동시킨다. 온도가 내려가지 않은 상태에서 음식물을 넣으면 실온에 꺼내놓았던 음식물이 흘러 다시 냉장고가 더러워질 수 있기 때문. 씻어 놓은 선반과 야채박스를 넣고 음식물의 물기를 마른행주로 닦으면서 냉장고에 넣는다.
청소 도우미
1 주방용 세정제로 거품이 풍부해 음식물 찌꺼기나 기름때, 곰팡이 등을 말끔히 없애준다. 옥시싹싹 주방기름때 제거용. 500g 2천9백원.
2 싱크대나 벽면, 식기류의 기름때를 손쉽게 제거하는 초전수 크린 슈!슈!. 500ml 1만6천5백원.
3 건전지를 넣어 사용하는 전동솔. 주방 타일 벽면의 묵은 때를 닦을 때 쓰면 편리하다. 블랙앤데커 알카라인 전동수세미. 2만9천8백원.
▼ 욕실
세면대 세면대는 솔에 물을 묻혀 살살 문지르면 물때와 비누 찌꺼기 등이 제거되고 광택도 살아난다. 곰팡이가 있다면 곰팡이 전용 세제를 뿌린 후 휴지를 덮어두고 5시간이 지나면 휴지를 떼어낸 다음 뜨거운 물로 닦는다. 수도꼭지는 물기가 없는 상태에서 소독용 알코올을 묻힌 천이나 칫솔로 구석구석 문지른 후 마른 천으로 닦아낸다.
배수구 배수구 철망을 꺼내 찌꺼기를 빼내고 주방용 세제를 묻힌 스펀지로 문질러 닦는다. 틈새 부분은 칫솔로 문지른 후 세제 푼 물에 헹궈 흐르는 물로 씻는다.
바닥 타일 사이에 가벼운 곰팡이나 물때가 낀 정도라면 욕실용 세제를 뿌리고 솔로 문지르면 깨끗해진다. 심한 곰팡이가 생겼다면 휴지를 가늘게 꼬아 곰팡이가 생긴 부분에 붙인다. 붙여놓은 휴지 위에 곰팡이제거제 원액을 휴지가 완전히 젖도록 뿌리고 그 위에 다시 랩을 씌운다. 다음날 랩과 휴지를 떼어내고 솔과 칫솔로 문질러 닦은 후 뜨거운 물로 씻어낸다.
욕조 욕조 안쪽의 묵은 때는 스펀지에 욕실용 세정제를 묻혀 닦아낸 뒤 보디클렌저로 거품을 내 한 번 더 닦은 다음 뜨거운 물로 씻어낸다.
변기 변기 안에 살균·소독 효과가 있는 욕실용 세제를 뿌려 때를 불린 뒤 변기 솔을 이용해 변기 중앙에 생긴 동그란 물때를 박박 문질러 닦는다. 세제를 묻힌 변기 솔의 위쪽 가장자리로 변기 테두리 안쪽을 닦고, 변기 한 가운데 배수구에 변기 솔을 끝까지 집어넣어 좌우로 돌려가며 닦는다. 샤워기의 뜨거운 물을 틀어 변기 안쪽 테두리부터 씻어낸다. 고무장갑 위에 면 장갑을 덧끼고 면장갑에 세제를 묻힌 뒤 손으로 변기 뚜껑과 시트의 안쪽 부분, 변기 물탱크와 시트 사이사이의 경계 부분 등을 구석구석 문질러 닦는다. 뜨거운 물을 뿌려 세제를 닦아낸 뒤 변기 물을 내린다.
청소 도우미
1 손잡이가 구부러져 있어 욕실 타일 바닥을 닦을 때 편하다. 쓰리엠 스카치 브라이트 다용도 브러시. 5천7백원.
2 변기 안쪽에 뿌리면 천천히 흘러내리면서 찌든 때를 없애주는 변기 전용 세정제. 하픽 파워플러스. 750ml 2천9백원.
▼ 베란다 & 현관
베란다 창문 창문 전체에 골고루 물을 뿌리고 고무가 부착된 밀대형 청소 도구를 이용해 위에서 아래로 먼지를 쓸어 내린 뒤, 신문지로 여러 번 닦아 물기를 없앤다. 얼룩이 심하다면 클리너를 뿌린 신문지를 유리창에 잠깐 붙여 두었다가 떼어낸 후 새 신문지로 클리너가 남지 않을 때까지 닦는다. 베란다 창문 바깥은 길이가 긴 막대기 끝에 고무가 달려 있는 창문 전용 청소도구로 닦는다.
창틀 창틀의 먼지를 청소기를 빨아들인 다음 작은 솔로 모서리의 먼지를 쓸어 가운데로 모으고 다시 청소기로 빨아들인다. 중성세제를 푼 물에 스펀지를 적셔 창틀에 바르듯 닦고 젖은 걸레로 다시 닦아 세제를 제거한 뒤 말린다.
방충망 방충망을 떼어낸 후 세제를 묻혀 가볍게 짠 스펀지 2개를 양손에 하나씩 들고 방충망의 앞뒷면을 동시에 문질러 닦는다. 호스나 샤워기로 물을 뿌려 헹군 다음 비스듬히 세워 말리거나 마른걸레로 닦아 물기를 없앤다.
현관 바닥 & 신발장 젖은 신문지를 잘게 찢어 현관 바닥에 뿌리고 빗자루로 쓸어낸다. 청소기로 먼지를 빨아 들인 다음 마른걸레에 왁스를 발라 닦으면 먼지가 들러붙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신발장은 신발을 모두 꺼낸 다음 햇볕에 널어 신발 속의 습기와 냄새를 제거한다. 청소기로 신발장 안의 먼지를 제거하고 세제를 푼 물에 적신 걸레로 꼼꼼히 닦아 묵은때를 없앤다. 분무기에 에탄올을 담아 신발장 선반에 뿌려 살균한 뒤 문을 열어 통풍시킨다.
청소 도우미
1 창문 전용 청소도구로 끝에 고무가 달려 있어 먼지나 얼룩을 말끔히 없애준다. 쓰리엠 스카치 브라이트 유리닦이. 4천9백원.
2 100℃의 스팀으로 베란다 구석구석의 묵은 때와 먼지를 불려 소독해준다. 한경희생활과학 핸디스팀. 4만9천8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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