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통합진보당 이석기.김재연 제명 부결, 이제 혁신은 없다

[진보신당울산]

통합진보당 이석기.김재연 제명 부결, 이제 혁신은 없다

오늘 통합진보당 이석기, 김재연 의원 제명에 대한 의원총회 표결 결과 찬성표가 과반을 넘지 못해 제명안이 부결됐다.

진보신당은 이미 두 의원의 제명은 기본이요, 비례대표 선거 부정에 대부분의 후보들이 연루된 만큼 더 많은 혁신의 벽을 넘어서야 진보정당의 딱지를 붙일 수 있을 것이라 전망한 바 있다.

그러나 그 혁신의 첫번째 벽인 두 의원의 제명조차 해결되지 못했으니 앞으로 통합진보당의 혁신은 불가능하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비례대표 부정선거 결과 당의 지침에 따라 대부분의 후보들이 사퇴했지만 끝까지 '버티기'로 일관한 당선자조차 그 의원직을 박탈하지 못하는 당은 이미 자정의 기능을 상실했다고 봐야 한다. 

두 의원의 제명안이 가결됐더라도 혁신의 길은 멀고도 험난했을 것이다. 오늘의 결과로 인해 진보정당의 전통적 지지층 또한 통합진보당에게서 고개를 돌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는 반목과 불신, 그리고 각종 당내 의결절차에서 소위 신당권파, 구당권파의 표대결만이 남은 통합진보당, 이제 혁신은 없다.  

2012년 7월 26일
진보신당 창준위 대변인 박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