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에 여자 *
양영남
아무리 목메이게 불러도
너는 남에 여자
하루종일 그리움에 참아낸 세월
하루가 여삼초
흘러가는 구름처럼 사연접어 보내어도
돌아올 수 없는 너는
남에 여자
밤세워 몸부림처 불러도
너는 남에 여자
새벽 닭 홰치는 소리 들어가며
뜬눈으로 보낸 지난밤
스치는 바람에 가슴 찢어진 연서 보내어도
나에게 올 수 없는 너는
남에 여자.
* 구월에 노래 *
구월의 풀벌레 우는 소리에
한없는 정적을 남기고 간
우 하는 소리가 귓등에 감기어온다
하나 둘 빈들에 허수아비는
마지막 곡식을 거두는 논뱀이에서
긴 한숨의 소리 바람에 나부끼고
사람이 쌓아논 돌 무더기 탑과
곤충들이 쌓아논 탑들이 번갈아
구월의 노래 부르려 할때
어느 한순간의 시간
누구의 간섭도 없이 간간이 바람 소리
풀벌레 소리만 멀리 뱃고동 소리처럼 들릴때
마음의 평온함을 느낀다
업디어 시 쓰는 너의 모습 만큼이나 한가로운
가끔씩 전해오는 소식을 들으며.
* 온 가슴으로 *
미어짐니다 보고파서
떨립니다 그리워서
아려옴니다 미칠것 같아서
눈물납니다 사랑스러워서
미소짓습니다 그대 생각하면
저려옴니다 주체할 수 없는 감정에
온 가슴으로 말을 합니다 가을 하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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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단詩人자작시房
남에 여자 외/양영남
토론토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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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08 21:4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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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 양영남님의 좋은 시를 모셔 왔군요 잘 보았습니다,,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