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 신년하례 모임.
어제 밤 9시 일기예보는 강우가 20%로 확률이 낮았는데
11시 쯤 컴퓨터에서 갑자기 비가 내린다는 예보를 보고 설마했다.
국회 신년조찬기도회에 특별찬양 초청받은 CBS장로합창단원으로
6시에 집을 나섰을 때도 비가 내리리라고는 전혀 생각 못했다.
그러나 찬양하고 예배를 마치고 식사를 한 후
대방동테니스코트로 가려고 의원회관을 나오니 빗방울이 떨어졌다.
어젯 밤 11시 쯤 컴퓨터에서 비 또는 눈이 내린다는 예보가 맞구나 생각하며
테니스는 못할 것을 예상했지만 12명이나 참석한다는 회원들을 생각하며
지하철을 이용하여 코트장에 도착하자마자 코트 상태를 확인하니 운동은 불가하게 보였다.
눈이 내리고 기온이 떨어져 노면이얼어있을 때는 운동할 수 있었지만
비가 내리고 노면이 녹아 흙이 운동화에 달라붙을 정도이니 어떻게 운동하겠는가.
낙심이 컸다.
사무실에서 인준빈경기위원장이 노량지수산시장에서 사온 홍어와 막걸리를 마셨지만
오늘의 만남을 그대로 헤어질 수가 없었다.
인조잔디코트에서는 운동할 수 있을 정도의 비가 내리고 있어
박기철사장이 여기저기 수소문하여 관악구청 주민체육센터의 테니스코트를
11시부터 2면을 어렵게 예약하고 5명은 이중표사장의 승용차로,
5명은 지하철로 이동하였다.
미참한 정영근교수와 최길오총무도 연락하여 곧바로 관악코트에 도착하여 운동하는데 가는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했다
1시 30분까지 운동하고 예약한 고기원조식당으로 걸어가는데 진눈깨비가 계속내렸다.
해가 참깐 구름 속에서 얼굴을 내밀엤는데 계속 진눈깨비가 내린다.
모두 걸어서 고기원조식당에 도착하여
김치찌개와 오징어볶음을 주문하고 막걸리와 소주, 맥주를 마시며
이징훈회장의 건배사를 시작으로 음식을 먹으면서 즐겁게 담소했다.
박기철사장과 정영근교수의 28일 간의 남미 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남미에서도 테니스는 귀족운동에 속해 코트 사용료가 비싸다고 했다.
그런데 테니스를 치고 왔다고 한다.
비행기도 10 여차례 환승하며 고산지대에서는 숨쉬기가 힘들었다고 한다.
대단하다.
얘기가 무르익어갈 때 박기철사장과 정영근교수가
오늘의 코트비와 점심 식음료를 부담하겠다는 발언에 모두 박수로 환영했다.
(농담으로 자주 여행갔다오라고 했다.)
이징훈회장에게 결산 회계서를 전달했으나 거래은행 통장과 회계 업무를 부탁하여 수락했다.
오늘은 코트에서 전체 사진도 찍지 못해 식당에서 찍었는데
조명이 어두워 좋은 사진을 찍지 못했다.
그리고 매월 셋 째주 수요일 운동은 전면 취소하고
대신 다섯 째주 수요일에는 정식 모임으로 확정하여 1월31일에 모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