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여러분의 성원과 염려에 힘입어
진천 답사의 모든 일정을 잘 마쳤습니다.
제일 먼저 성공회 진천 성당에서
조선인들이 거부감을 갖지 않도록 건물을 지은 지혜를 통해
그 건물이 왜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는지를 확인했습니다.
이어 찾은 백곡 저수지의 종박물관은 압권이었습니다.
직접 종을 쳐보면서
우리 종의 우수성과 종소리의 아름다움도 체험했습니다.
흥무대왕 김유신의 사당과 생가에서 올려다본 태령산
그 신선한 정기를 느끼며 곤드레 정식으로 채운 점심은
정선 영월에서만 생산되는 곤드레가 어떤 맛인지 알게 했습니다.
오리고기는 물론 준비해간 수박이 별미였고
갯가에 핀 보리수는 또 하나의 별식이었습니다.
연꽃 한 가운데 피어난 꽃술처럼 우뚝 선 보탑사
그리고 그 옆에 한적하게 자리한 보물 404호의 백비
그것은 역사의 신비와 우리 건축술의 위대함이었습니다
송강 정철의 문학을 음미해본 정송강사
술을 좋아하던 그가 망치질로 용량을 늘렸던 은잔과
용연,목판,송강집 등의 유물을 볼 수 있어 좋았고
그의 무덤에서 송시열의 풍수적 안목도 확인했습니다.
일기예보에 큰비가 온다하여 참가 회원여러분께
평생에 기념이 될만한 여행이 되겠구나 싶었는데
큰 비가 오지 않아 아쉬웠습니다.
조상 3대에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는
농다리에 넘치는 물결을 볼 수 없었기 때문이었지요.
그래도 물줄기는 힘차게 흘렀고
지네 다리를 연상케하는 경이로운 축조술에 놀랐습니다.
서울 도착을 서두르기 위해
해이그 밀사로 활약했던 애국지사 이상설의 생가와
사당 숭열사는 생략했지만
모든 것이 유익하고 원만하게 진행된 일정이었습니다.
일일이 간식을 포장하여 분배해 주신 박부경 총무님!
회원들의 아침을 위해 떡을 제공해 주신 김보화 시인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지팡이를 짚고서도 동참해 주신 유상옥 코리아나 화장품 회장님!
수지와 용인 인천 등지에도 새벽잠 물리치며 찾아주신 회원님
전체를 통괄해 주신 회장님과 동참해 주신 회원 여러분께도
마음 깊이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아울러 여러 가지 일이 겹쳐 동참하지 못하고
마음으로 후원해 주신 회원여러분께도
행사를 마친 소회를 담아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사진은 카페의 '서초문학 사진 게시판'에 올라 있습니다.
사진 찍으신 분은 모두 올려 주십시오.
행사 경비 내역도 카페의 '문학서초 자료실' 올렸습니다.
이제 장마 속에서 빗줄기의 흐름을 즐길 수 있겠습니다.
회원 여러분
장마에 더욱 건강하시고 항상 좋은 일만 있기를 빕니다.
감사합니다.
강 기 옥 올림
첫댓글 오회장님, 사무국장님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부득이한 사정으로 함께 하지못해 무척 아쉬웠고 죄송했습니다.
일이 잇어 함께 하지 못해서 섭섭했습니다. ㅠ.ㅠ.... 잘 다녀오신 글을 접하니 저도 행복합니다. ^^
역사를 더듬어 가는 길의 길잡이가 되어 주셔서 참 감사합니다. 많은 수이 있었습니다 진천
진천답사기를 읽고 내 마음이 슬퍼진 까닭은....? 강기옥님의 그 유연한 보고서에 감성이 짙게 묻어 있어 그 자리에서 직접 들었으면 얼마나 깊이 깊이 머리 속에 밖였을까--, 역사에 관한 한 뿌리체 뽑아내실 그 해박하신 지식을 몸으로 받아 오지 못한 아쉬움! 비 탓이었을까? 비 때문이었다면 내 늙음을 강조하는 것 같아 더 슬프고, 내 시<풀꽃>이 지하철 서초역과 신설동역 월드컵경기장역에 붙어 있다기에 그 걸 사진 찍으러 갔다 온 날 부터인지, 노인정에서 차차차 춤을 배운 까닭인 지 갑자기 왼쪽 무릅이 신통찮아서.....달력에 진천답사 빨간 글씨로 쓰고 동그라미 그려 둔 걸 지웠답니다.
수필 쓰는 - 수식어로 시작하는귀한 이름을 이곳에서 봅니다. 아쉬움은 가슴에 담아두었다가 다음 기회에 큰 기쁨으로 풀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송인자님, 손가락 부상 빠른 시일에 완쾌하기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