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림:야! 우리가 이렇게 모여서 수다 떠는 게 얼마만이야? 오랜 만에 아르바이트도 없는데...
우리 그 동안 못한 수다나 좀 떨까?
나라:그러자... 그 동안 경림이는 아르바이트 때문에 나도 동근이 때문에 얘기도 많이 못했잖아...
우리 때문에 정화만 외로웠지 뭐...
정화:그럼요... 제가 얼마나 외로웠는데요... 언니들 없을때 효진언니랑 다빈이 걱정 자매들이
얼마나 걱정을 해 대는지 그거 시끄러워서 얼마나 힘들었는데요...
경림:그랬어? 아이구 우리 정화 불쌍해서 어떡하냐? 걱정마 오늘은 아주 날 잡자...
나라:그러면 효진 언니랑 다빈이도 부를까? 그냥 여자들끼리 오늘 뭉치자...
정화:그럴까요 그럼?
경림:그러자 그러자...
영준:야... 우리 오늘 여자들 빼놓고 파티나 할까?
인성:파티? 갑자기 왜?
영준:왜긴 왜야... 그동안 남자들끼리 모인 적이 없으니까 그렇지...
태우:하긴... 인성이 형은 맨날 경림이 누나만 찾고, 영준이 형은 다빈이랑 맨날 데이트하고...
믿었던 동근이 형마저 나라 누나랑 사귀게 되는까 나 혼자만 맨날 정화랑 다니면서 얼마나 얻어터지는데...
동근:하긴! 내가 그 동안 너희한테 뜯어 먹은게 없구나... 좋아! 오늘 그럼 너희가 오늘 단체로 쏴!
영준:알았어... 내가 오늘 쏠께... 내가 알아논 분위기 죽이는 카페가 있는데... 그리로 가자...
인성:그래... 그럼 오랜만에 남자들끼리 한번 뭉치자...
동근:좋아! 가자!
이렇게 남자들은 남자들끼리 뭉치고, 여자들은 여자들끼리 뭉치는데...
근데 하필... 장소가 여기 밖에 없단 말인가?
웨이터:예... 뭐 시키실겠습니까?
효진:음... 야 니들 뭐 먹고 싶어? 먹고 싶은 거 시켜...
경림:음... 저는 돈까스랑 디저트로 아이스크림 주세요...
정화:저는요... 함박 스테이크랑 스파게키 주세요...
다빈:저는... 쇠고기 스테이크 주세요... 고기는 반쯤 익혀서 주시고요...
그리고 와인도 한 병 주세요...
나라:와인도 마시게?
다빈:그럼요... 이런 떄 와인 안 마시면 언제 마셔요?
경림:그래... 마시자... 언니는 뭐 먹을꺼야?
효진:음... 나는 짜장 스테이크랑 스파게디 주세요...
경림:나라 너는?
나라:나? 나는 스테이크랑 돈까스랑 그라탕이랑 김치 볶음밥, 아참! 스파게크도요!
정화:언니 그걸 다 먹게요?
나라:응... 요즘 내가 식욕이 좋아져서...
경림:나라... 이게 요즘 구리구리랑 사귀더니 너도 구리구리 닮아가냐?
나라:어? 그런가 봐...(아... 동근이 얘기 하니까 동근이 보고싶다...)
그 때!
동근:야 짱나라! 너 여기서 뭐 해?
나라:동근이가 보고 싶으니까 이제 환청이 다 들리네...
동근:뭐가 환청이야? 여기서 뭐 하냐니깐?
나라:어? 진짜 동근이네? 동근아... 여기에는 니가 왠일이야?
동근:왠일이긴 왠일이야! 오랜만에 남자 애들이 뭉쳐서 일로 온거지...
근데 효진 누나랑 정화랑 다빈이에... 아니 자판까지! 왠일이래? 오늘 무슨 날이야?
경림:날이긴 무슨 날이야... 오랜만에 여자들끼리만 뭉칠려고 온거지...
근데 너는 여기 왜 왔어?
동근:나도 남자 들끼리 뭉칠려고 왔지... 어 저기 오네... 야... 타조알... 여기야 여기..
일루와...
영준:야... 동근이 저깄다... 저 자식 뭐가 저렇게 빨라...
인성:그러게 말이야... 어? 경림아? 정화, 효진 누나, 다빈이, 나라까지...!
태우:뭐 진짜? 어... 진짜네? 왠 일들이래?
효진:이게 왠일이냐? 너희도 그럼 일루 온거야?
영준:그럼 여기가 제일 분위기 좋은 카페여서 일루 온거지... 그럼 너희도 일루 온 거냐?
다빈:예... 왠일이니 왠일이야... 어쩜 이런 우연이 다 있다니...
효진:그러게 말이야... 너희 어떻게 할래? 뭉치래 아니면 그냥 목적대로 흩어져서 먹으래?
나라:(아.. 그냥 뭉쳐서 먹으면 좋겠는데...)
영준:야... 그냥 우리 목적대로 그냥 흩어져서 먹자...
인성:야... 그래도 이렇게 만난게 인연인데... 그냥 뭉쳐서 먹자... 그게 더 재밌잖아...
나라:그...그래... 뭉쳐서 먹는게 더 재미있고, 더 맛있을 꺼야...
태우:그래도 우리 목적이 있는데... 오랜만에 남자들끼리 뭉칠려고 그랬는데...
효진:그러려면 그러던지...
동근:아 그냥 아무대서나 먹어... 난 음식만 먹으면 돼...
그 때!
웨이터:시키신 음식 나왔습니다...
동근:어! 음식이다... 야 그냥 뭉쳐서 먹어!
인성:그러자... 영준아... 그냥 여러이서 뭉쳐서 먹는게 더 재밌잖아...
영준:아이씨... 뭐 할 수 없지... 그냥 뭉쳐서 먹자...
나라:그래... 잘 생각했어...(아... 동근아...)
동근:뭘 그렇게 뚫어져라 쳐다 봐!
나라:아...아니야... 너무 멋있어서...
동근:훗! 짱나라... 보는 눈은 있어가지고... 짱나라... 너도 귀여워...
나라:고마워 동근아...
효진:이것들이 기분 좋게 뭉친 자리에서 짜증나게 만드네...
정화:그러게 말이예요...
태우:됐어! 뭐 저러는 거 한 두번 보는것도 아닌데...뭐
그냥 음식이나 시키자고...
음식을 시키려고 할 때... 어디선가, 나라를 뚫어져라 쳐다보는 한 남자가 있었으니...
이 남자의 정체는?
다음편에서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