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2022.7.14.목
■코스: 본량동 왕등저수지-쓰
래산(195.8M)-왕등저수지-용
진산 약수터-용진정사(사당)-우제봉/용진산 석봉(338.2M)-토봉.사호동쉼터.용진정사 갈
림길-직진-용진산 토봉(351M)
-사호동 쉼터-좌틀-약수터.굴-토봉.사호동 쉼터.용진정사 갈
림길-직진-산보래산(176.2M)-유효문 제각-본량석계길-우틀-왕등저수지/원점회귀
■구간거리/평균속도: 12.1KM/2.2KM
■동반자: 심공님
■차기 산행지:
○7.17(일): 장수 토옥동계곡/
자연과동행 산악회
○7.19(화): 산청 꽃봉산(236
M)~회계산(232M) 또는 구례 봉성산(166M)-갈미봉(497M
)-깃대봉(241M)-병방산(160
M) 코스
○7.21(목): 완주 연석산/빛고
을목요산악회
○ 7.22~23(금~토, 무박): 낙
동정맥 15구간/무등마루산악
회
○7.26(화): 논산 천호산(371
m)-두리봉-계룡시 천마산(28
7M)
○ 7.29~30(금~토, 무박): 낙
동정맥 최종 16구간/무등마루
산악회
○8.1(월): 경남 김해 굴암산
(663.1M)
○8.4~7(목~일): 가족 여름 휴
가
○8.9(화): 공주 계룡산-신원사 계곡 미답 코스
○8.12(금): 곡성 원효계곡-동
악산(737M)
○8.14(일): 진안 운일암반일
암-명도봉(863M)/흥사단산악
회
○8.16(화): 진안 부귀산(806
M)
○8.19(금)임실 지초봉(570M
)-원통산(603M)-시루봉
○8.22(월):담양 병장산(685M
)-능주봉
○8.26(금): 곡성 청계동계곡-
동악산
○8.28(일): 담양 용흥사계곡-용구산(726M,병풍산)
○8.??.일: 강원 화천 해산령
(1,194M)-비수구미마을 트레
킹(6.2KM)-평화의 댐+백암산
(1,178M, 군사보호지역 케이
블카로 접근) 연계 산행/KJ산
악회
○8.??(): 충남 금산 금성산 술
래길
○8.??(?)화순 한천 돗재-태악
산-노인봉-성재봉/동가리계곡
○11.11~13(2박3일): 인천광
역시 옹진군 백령도ㆍ대청도/둘레길동호회
○2023.4(초): 여수 하화도 꽃
섬
○2023.5(초): 경남 함양 악양
둑방길 꽃양귀비~자양산
(401.6M)
○2023.5(초): 경남 거창 핫들
생태공원 작약꽃~정양늪~대
야성산(267M)
○2023.5(초): 고흥 애도 쑥섬
작약꽃,꽃양귀비 탐방
■후기: 오늘은 심공형님과 둘
이서 광주 광산구 본량동에 위
치한 쓰래산-용진산-산보래산 탐방에 나섰다. 이동시간이 짧
아 비교적 늦은 시각인 아침 9
시 동광주 문흥지구 입구에서 만나, 30여분 만에 쓰래산 들
머리인 왕동저수지 입구에 도
착했다. 도착하자 왕동저수지 고향길이라는 입간판이 우리
를 반겼다. 쓰래산 들머리가 안
보여 GPX 트랙에 의존해 입구
를 찾느라 잠시 오락가락 했지
만, 묘지 2기 쪽으로 희미하게 산길을 찾아 오를 수 있었다. 이후 등로는 한두군데 잡초가 저항했지만 그것을 걷어내자 비교적 뚜렷하게 등로가 나 있
어서 쉽게 1KM쯤 오르자 정상
에 다다랐는데, 서래야 박건석
님이 비닐 종이에 산 이름을 표
기해 뒀으나 글씨를 알아 볼 수 없게 바랜 걸 보니, 다녀간지 오래된 모냥이었다. 정상을 지
나 왕등저수지 끝단으로 치닫
는 내리막길은, 거의 막판에 이
르자 경로를 벗어났다는 GPS 알람이 울려 폰을 보니 길을 놓
쳤던 것이다. 그러나 마침 산길
도 뚜렷하고 저수지가 보여서 Back하기가 귀찮아, 그대로 진행하여 저수지로 내려섰다. 이후 용진정사 까지 1KM쯤은 도로를 따라서 걸어가야 했는
데, 도중에 올라갈 내왕산은 들
머리를 찾을 수가 없어서 과감
히 포기하고, 용진약수터에서 목을 축이고 용진정사를 거쳐 본격적인 연계 산행에 나섰다. 7년여만에 방문한 용진정사는 구한말 우국지사 후석 선생 서
당인데 옛 그대로였고, 석봉과 토봉은 목계단과 암릉으로 이
루어져 급한 경사였기에, 바람
은 예보대로 나름 선선하게 많
이 불었지만 하물며, 후텁지근
한 날씨라서 땀이 비오듯 쏟아
지는 통에, 여간 힘든게 아니었
다.
그러나, 석봉과 토봉을 오르는 내내 이어지는 가파른 목 계단
길 옆에 위용을 드러낸 바위군
은 가히 장관이었고, 특히나 석
봉과 토봉 사이에 전개되는 까
칠한 암릉은 눈요기에 충분했
고, 힘든 발걸음을 보상해 주고
도 남았다.
하지만, 워낙 땀을 많이 흘려서 지친 나머지 석봉을 지나 토봉 입구 사거리 갈림길인 안부에 도착하자, 토봉을 Back하여 다녀오려면 배낭을 내려놓고 가도 되었다. 그러나, 사호동 쉼터마을 쪽으로 내려가 한바
퀴 돌아 올라올지 잠시 갈등이 생겼으나, 토봉에서 300여M 표고차를 내려가 다시 올라오
려면 매우 힘들 것은 뻔한 일이
었지만, 기왕 온김에 미답코스
인 사호동 쉼터마을 코스를 탐
방하기 위해, 1.3KM만 더 무리
하면 되기 때문에 까무라치더
라도 도전할 마음이 생겼다. 결
국은 배낭을 메고 걸음을 재촉
하여 용진산 정상인 토봉으로 향했다. 천신만고 끝에 힘겨운 발걸음을 옮겨 마침내 토봉에 도착했다. 하지만, 토봉은 용
진산의 실제 정상인데도 석봉
과 달리, 정상석이나 과거에 있
던 나무 표지판이 사라지고 없
어서 아쉬웠다. 어쨌든 토봉 정
상에서 점심 식사를 마치고, 사
호동 쉼터마을 까지 가파른 내
리막길이 우리를 힘들게 했으
나, 3~4M/S로 바람이 분다는 예보가 적중해 다행히 시원한 바람을 맞는 가운데, 유유자적
하며 내려갈 수 있었다. 심공형
님은 아직껏 이번 코스 중 광주 인근 산 중에서 나름대로 꽤나 유명한 용진산 조차도, 오늘이 처음이래서 의외였다. 땀을 뻘
뻘 흘리며 사호동 쉼터마을에 도착하여 GPS상의 높이를 보
자, 아뿔사! 해발 40여M를 가
르키고 있는게 아닌가! 결국은
토봉 정상 높이인 351에서 표
고차 350여 M를 다 까먹고 거
의 다 내려온 것이었다. 따라서
, 다시 해발고 300여 M를 올라
갈 일이 걱정이었지만 사서 고
생을 각오한 것이기에, 즐거운 맘으로 받아들이고 걷다보니 비록 땀은 비오듯 쏟아졌지만, 그리 힘들게 느껴지지는 않았
다. 그대신 경로 상에서는 멋진 토굴과 과거 약수터도 발견할 수 있었다. 이윽고 토봉과 석봉
이 만나는 갈림길인 안부에 도
착하자, 반갑게도 강풍급 바람
이 세차게 불어와 오늘 처음으
로 한참을 쉬었다. 드디어 고생
스런 오름길은 이걸로 끝이라 판단되어 쾌재를 부르며, 용진
정사 갈림길을 경유하여 산보
래산으로 이어지는 하산 코스
로 향했다.
마침내 용진정사 갈림길을 만
나 직진하여 산보래산으로 방
향을 잡았는데, 한두군데 잡초
가 웃자라 진로를 방해했으나 걷어내자 산길은 열렸고, 산보
래산이라는 표시는 전혀 없었
으나 그대신 지산저수지 방면
이라는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
었고, 산길이 어찌나 넓게 전
개되는지 비단길 같았다. 드디
어 오늘 코스 중 마지막 산인 산보래산 정상에 도착했으나, 아무런 표시조차 없는 평범한 산이었지만 100여 M를 지나자
, 우리가 가야할 왕등저수지 등 주변 산세의 조망이 멋지게 트
였다. 또한 산보래산 정상에서 본량석계길 도로까지는 1KM
쯤 내리막길이 이어졌는데, 이
구간도 산길은 명확했다.
차량 회수를 위해 왕등저수지 까지 도로를 따라 2KM 정도를 뙤약볕 아래를 하염없이 걸어
가야 했지만, 다행히 많은 바람
이 위안을 주었다. 마침내 왕등
저수지 수변길을 따라 내 차 앞
에 당도하여, 무던히도 많은 땀
을 흘리며 12KM 정도의 장도
에 마침표를 찍었다. 옷이 척척
하게 땀으로 젖어 용진 약수터
로 이동하자, 어느 노인 한분이 멀찍이서 의자에 앉아 졸고 있
어서, 체면불구하고 심공형님
과 등목과 세족 까지 하는 여유
를 부리며 개운하게 땀을 닦고 나니, 더이상 개운할 수가 없었
다. 위.아래 옷을 다 갈아입은 뒤 달리고 달려 문흥지구에 도
착하여, 오랜만에 이열치열이
라고 삼겹살에 소맥을 곁들여 술잔을 기울이니 많은 땀을 흘
린 오늘의 힘들었던 여정은 기
억조차 사라졌다. 덧붙여 오늘 산행 중 특이한 점은, 용진정사
~용진산 석봉 구간과 용진약수
터 갈림길~산보래산 구간에 시
누대가 널리 분포해 있는 걸 보
면, 예전에 사람들이 거주했던 게 아닌지 추정해 본다.
오늘도 견디기 힘든 날씨에 장
거리 코스 완주 산행과, 뒷풀이
를 함께해 주신 심공형님께 감
사드린다.
■산 소개:
○용진산(聳珍山,351M)은 광
주광역시의 광산구 임곡동 관
할 사호동과 본량동 관할 선동 · 지산동 경계에 있는 산이다. 장성에서 남쪽으로 내려선 능
선이 본량에서 솟아 배산을 이
룬다. 동쪽으로 황룡강이 흐르
고, 임곡동과 마주하고, 남쪽으
로는 어등산과 마주보고 있다. 멀리서 보면 쌍봉이며, 날카로
운 서편이 '석봉(石峰)', 동편은 '토봉(土峰)'이라 부른다. 두 봉
우리 사이 고개는 배가 넘어간
다고 '배넘어재'라 칭한다. 우뚝 솟아 '솟돌뫼'를 한자로 표기하면 용진산(聳珍山)이 된
다. 뾰쪽산을 풍수에서는 화산
(火山)으로 보고 문(文)을 취하
면 필봉(筆峰)이 된다.
북동쪽 광곡 마을 빙월당에서 '문필봉'으로 칭하며, 고봉(高峰) 기대승(奇大升, 1527~
1572)을 예로 든다. 사호천(沙湖川) 벼랑 소금강(小金剛)에 '불당일월용진수석(佛堂日月聳珍水石)'이란 명문과 함께 마애불이 그려져 있고, 황룡강
이 조망되는 곳에 죽림처사 박
경(朴璟)이 1601년 지은 가학
정(駕鶴亭)이 있다.
○쓰래산(195.8M)은 왕동저
수지 옆산으로 용진산으로 접
속되는 산이다.
○산보래산(195.8M)은 용진
산에서 지산저수지으로 연결
되는 산 줄기이다.
※사라진 용진산 토봉 표지판: 아래
첫댓글 사진이 좀 이상한것 같네요 토봉 정상에 용진산이란 표지가 없었는데 이곳 사진에는
있네요 날씨는 더웠지만 그래도 바람이 불어 괞찮았습니다 잘 이끌어 주심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예전엔 있었는데 지금은 없
어진 사진이라고 올려놓은 겁니다.
@황야 그렇군요 대단한 열정이십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