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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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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연어사 행차 ] ☞ 스크랩 어느 봄날 추억 한조각 - 울산 고래마을 대왕암
남연 추천 0 조회 47 16.03.18 18:51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봄기운 한조각이 그리움을 몰고 오던 날 울산의 고래마을을 찾았습니다.

여유가 되면 2015년 개통되어 울산의 동구쪽의 교통에 도움이 된 울산대교쪽을 지나 

대왕암에 숨어 있던 어느 봄날 추억 한조각도 찾아 보고 싶었습니다.  

올해 춘천가의 겨울은 길었습니다. 

예년보다 열흘은 개나리 소식이 늦었습니다.

냉이도 막 피어나기 시작합니다.

올해 추위가 길었다고 느낀 것이 사실이군요

장생포 고래박물관에 도착했습니다

입장료가 있는 것을 보니 민자 사업으로 건설한 것 같습니다. 

입장료에 비해 볼꺼리는 너무 부족합니다. 

민자이니 어쩔 수 없겠지만 내용을 알면 둘러보지 않을 것 같습니다.


<고래수염>

찍을만한 사진은 별로 없습니다

광장에 전시해 둔 예전 포경선이 더 멋지게 보입니다

고래마을에 도착했습니다

뒷편으로 울산 대교가 보이는 언덕레 자리해 있어 경관은 괜찮습니다

조형물 지나

예전의 고래마을을 재현해 두었습니다

이 곳도 입장료가 있습니다. ㅠㅠ

뒷편 산책로에서 바라보니 사실을 재현한 것은 맞겠지만

왜색풍의 느낌이 나는 것 같습니다. 

아마 일본의 합방이후에 조성된 마을이기 때문이겠지요! 



산책로를 따라 

다시 고래 생태관으로 왔습니다

주변의 경관은 그런데로 입니다. 



수족관 돌고래 구경하는 것 이외는 볼꺼리가 없습니다. 


고래 박물관과 문화 마을의 규모가 생각보다 작아 

시간적 여유가 많이 생겨 울산대교를 지나 대왕암으로 가보기로 합니다 

길가에는 영춘화도 보이고

  찾아보니 무스카리라는 원예종도 보이고

예전 무덤가에서 많이 보였지만 요즘은 산에서도 보기 힘든 할미꽃이 보입니다  

버스 다섯구역 정도 걸어와 울산대교를 지나는 버스를 타고 울산 대교를 지납니다

올해 처음으로 개불알꽃과 눈 맞추고 대왕암 공원으로 들어섭니다

해무 자욱한 날에는 볼만한 해송(곰솔) 지나고

조망을 즐기며 추억을 되살려 봅니다

  

  

바위위에 앉아있는 아저씨를 보다 

문득 이 곳에서 커피 마시던 기억이 불쑥 떠오릅니다

 

  

소나무 두그루가 인사로 맞이하는 푸른 물색의 협곡 지나고

  

용굴에 도착합니다. 생각 같으면 아래로 내려가 돌아 보고 싶습니다만 ...

<보지못한 분들을 위한 용굴 부근의 모습>

용굴위에 나란히 서있어 부부송이라고 불리던 소나무

왼쪽편의 소나무가 죽은 것처럼 보입니다. 

오래전 보았을 때에는 오랫동안 남아 있을 줄로만 알았는 데 ...

아름다운 것은 쉬이 사라지고, 사라지는 것은 아름다운 모양 입니다.


오늘은 이 곳 대왕암의 물빛이 유달리 아름 답습니다. 

거제나 남해, 남해쪽의 물빛은 조금은 밝고 가볍게 느껴지는 데 

울진이나 삼척, 동해쪽의 물빛은 조금은 깊고 무거운 맛이 우러납니다

서해쪽은 몇군데 밖에 보지 못해서 ....  

부부송이 되살아나기를 바래 보며 

할미바위도 지나고

탕건바위도 구경하고

  

신비한 모양의 바위들을 지나고 



개인 풀장하면 좋을 것 같은 곳도 지납니다

  


  

바위위에 홀로 서있는 멋진 모습을 목책이 반감시킵니다  


지나온 곳을 뒤돌아 보는 모습도 멋집니다



  



  


울기등대입니다 언젠가 해무가 가득한날 등대에서 나는 소리에

주변의 안개들이 파르르 떨던 그 모습이 갑자기 생각이 납니다 

우측의 기암 괴석의 덩어리가 대왕암입니다. 

문무왕비가 이 곳의 용신이 되어 

문무왕과 같이 동해를 지켰다 하는 전설이 있는 곳입니다.

대왕암 입구의 멋진 소나무 지나고


  

  

  

   

  

 


  

  

  


멀리 가야될 방어진쪽을 바라보고


    

 

  

<갯무우>

지나온 대왕암 한번 되돌아보고


  

슬도 방파제에 도착합니다. 가을이면 해국이 피어 있겠지만 지금은 없을 것 같아 패스

방어진 시외버스 터미널로 가는 길가에 데이지 몇송이가 바라보입니다

돌아오니 산수유가 잠들지도 않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느 봄날 추억 한조각


어느 봄날 추억 한조각 찾아간다


꺼칠 꺼칠한 봄바람속에서

함께 했던 기억의 잔해를 따라

정류소에서 버스 기다리며

나른한 오전 열시의 햇살과

함께 했던 시간속을 헤멘다


아련한 기억속의 그대는

주름도, 세월의 흔적도 없이

그저 말없이 웃고만 있고

떨어진 붉은 동백, 웃는 눈동자에는

파릇했던 내 모습 비친다. 


어느 봄날 추억 한조각 생생해진다




https://youtu.be/GvXBP5frl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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