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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교육감선거 3강 구도 속 접전 후보 수 압축되면서 지지율 변화 '셈법' 다양 |
광주시교육감 선거판세가 한치 앞을 내다보지 못할 정도로 '안갯속'인 반면, 전남도교육감 선거는 장만채 현 교육감이 5월 14일 재선을 위한 공식 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김경택 동아인재대 총장과 2파전으로 치뤄지게 됐다.
5월 14일 현재 광주시교육감 선거 예비후보는 장휘국 교육감·양형일 전 조선대총장·윤봉근 전 광주시교육위 의장·김왕복 전 조선이공대총장·김영수 광주교육발전연구소 이사장·고영을 고구려대 이사장 등이다.
한때 10여명의 후보가 난립양상을 보이던 것에 비해 후보가 6명으로 줄어들면서 다소 정리된 양상이다.
박표진 전 광주시부교육감·박인화 광주시의회 교육위원장·김승 광주 동명중 교장은 중도 포기했다.
이들 후보들은 선거 운동 초반에 후보 사퇴를 선언해 다른 후보 지지율에 그다지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지난 13일 장휘국 후보로 단일화를 선언한 정희곤 후보의 사퇴는 미묘한 파장이 예상된다.
이런 사이 광주시교육감 선거판세는 장휘국·양형일 윤봉근 후보의 3각 구도가 굳어져 가는 양상이다.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돌발 변수가 없는 한 세 후보 간 대결이 시교육감 선거의 중심이 될 것이란 것이 지역 교육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그러나 나머지 후보 3명의 향후 행보에 따라 장·양·윤 후보의 지지도도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이들의 움직임도 여전히 주시의 대상이 되고 있다.
광주시교육감 선거 입후보자들을 상대로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는 3월 14일 오마이뉴스, 4월 16일 광주일보, 5월 2일 오마이뉴스, 5월 6일 무등일보·CBS 등 4차례이다.
이들 여론조사에서 장휘국 후보는 현직 교육감으로 인지도를 앞세워 1위를 지켰지만 '불안한 선두'로 나타났다.
장휘국 후보는 지금까지 여론조사에서 한번도 1위를 놓친 적이 없지만 이들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30%를 넘은 적이 한번도 없기 때문이다.
장휘국 후보의 지난 선거 득표율 39.8%에 비하면 턱없이 낮은 지지율이다.
장휘국 후보로서도 시민단체의 추대위가 무산되며 지지율이 정체된 상황에서 지난 13일 정희곤 후보와 단일화를 기점으로 반등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양형일 후보는 조선대 총장과 국회의원을 지낸 인지도를 앞세워
선거전이 본격화 되면서 장 후보를 앞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양 후보는 같은 성향의 후보들이 힘을 모아 줄 경우 지금보다도 훨씬 쉬운 선거를 할 수 있지만 '정치인 출신'에 대한 다른 후보들의 거부감이 장애물이다.
이 때문에 양 후보측은 '전교조 교육감' 체제를 바꾸고 싶어하는 교육단체들의 지지선언을 이끌어 내 이를 대신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윤봉근 후보 역시 올해 초만 해도 10%대 초·중반에 머물러 있었던 지지율이 시간이 지날수록 올라 가고 있는 추세다.
특히 시장선거에 밀려 교육감 선거가 다소 관심에서 멀어진 측면이 있지만, 선거일이 다가오면 지지세력이 결집해 지지율도 크게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 후보는 16일 오전 후보등록을 마치고 광산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바닥 표심을 하나로 모아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왕복·김영수·고영을 후보 등도 세월호 참사로 적극적인 선거운동을 하지 못한 점을 아쉬워하며 선거운동을 서서히 본격화하고 있다.
예비후보 신분인 이들이 정식 선거운동을 하려면 오는 15~16일 정식 후보로 등록해야 한다.
정식 후보등록을 위해서는 기탁금 5천만원을 선관위에 납부해야 하고 후보등록과 동시에 제작하는 각종 공보물 경비 등도 최초 4억원 안팎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권자 1천~2천명의 추천장도 받아야한다.
이 때문에 지지율이 오르지 않은 군소 예비후보들이 정식 등록에서는 단일화나 상대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사퇴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들의 향후 향보와 함께 3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장·양·윤 후보가 어떤 방식으로 지지율을 끌어 올려 광주시 교육의 수장이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조현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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