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 예방에 좋은 黃精
경희고려한의원장
한의학박사 문 희 석
황정은 백합과 식물인 낚시둥굴레 Polygonatum sibiricum Rehd.의 뿌리줄기를 말린 것이다. 맛은 달고 대추를 달여 우려낸 차와 비슷하다. 오장육부를 편안하게 하며 五勞七傷(오로칠상)을 모두 보한다. 비위기능을 보하고 오래 먹으면 장수할 수 있다고 하였다. 심폐를 맑게하고 봄이나 가을에 뿌리줄기를 캐서 물에 씻어 잔뿌리를 다듬어 버리고 증기에 쪄서 햇볕에 말린다.
본초강목의 저자 이시진은 仙家의 芝草(상서로운 길조의 풀)로 여겨 땅의 순수한 정기인 坤土의 精髓(뼈속의 골수)를 얻을 수 있다고 하여 黃精이라고 하였다고 한다.
중장년의 노화 예방에 매우 적합한 약재이며 항산화 작용, 면역력 강화, 노화방지, 만성피로 방지, 당뇨와 고혈압, 알츠하이머병, 고지혈증, 죽상동맥경화증, 골다공증, 간질환, 및 암과 같은 많은 임상 질환을 치료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 오로는 오장이허약해서 생기는 허로(虛勞)를 5가지로 나눈 것으로, 심로(心勞), 폐로(肺勞), 간로(肝勞), 비로(脾勞), 신로(腎勞) 등이고, 칠상은 남자의 신기(腎氣)가 허약하여 생기는 음한(陰寒),음위(陰痿),이급(裏急), 정루(精漏), 정소(精少), 정청(精淸), 소변삭(小便數) 등 7가지 증상을 일컫는다.
2023.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