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가 본격적인 수능시즌을 앞두고 수능생과 학부모를 위해 교육특강을 마련했다.시는 20일 개최하는 아흔두 번째 ‘비바보령 아카데미’에 보통사람들에게 맞는 공부법을 알려주고 있는 경기대학교 송하성 교수(57)를 초청 ‘송가네 공부법’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강의를 펼친다. 전남 고흥에서 장남으로 태어난 송 교수는 행정고시(22회)를 합격했고, 삼남인 송영천 변호사와 사남인 송영길 인천광역시장은 각각 사법고시(23회, 36회)를, 다섯째인 송경희 방통위 전파방송관리과장은 행정고시(39회)에 합격했다. 송 교수의 장남도 2007년도에 사법고시(49회)에 합격하는 등 한집안에서 5명의 고시합격자를 배출한 ‘고시집안’으로도 유명하다.고학으로 성균관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와 프랑스 소르본느대학에서 경제학 박사를 취득한 송 교수는 1980년 경제기획원을 시작으로 청와대 비서실, 대전엑스포조직위원회, 주미대사관, 공정거래위원회에서 근무했다.경기대학교 서비스경영전문대학원 경제학 교수이면서 경기미래발전연구원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그는 ‘21세기 장보고시대를 열자’, ‘내 아이도 꿈을 이룰 수 있다’, ‘송가네 공부법’등 다수의 저서와 ‘신보호주의와 통상마찰’등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가난한 농촌에서 태어나 상업고등학교에 진학한 그는 중간정도의 성적이었으나 1년여 동안 미친 듯이 공부해 전교 수석을 차지했다. 그렇게 열심히 공부했던 모습이 당시 함께 살았던 두 동생에게도 지대한 영향을 미쳤고 두 아들에게도 꿈을 같게 했다.송 교수는 농사일을 하면서 대단한 학구열로 독학으로 중고등학교 과정을 마치고 지방공무원시험에 합격했던 아버지를 닮아가려 노력해왔고 지금도 인생의 ‘멘토’이자 등대로 삼고 있다고 말한다.‘비바보령 아카데미’ 는 다음달 2일 극단 미추 대표인 김성녀 국악인을 초청해 ‘우리소리 사랑 이야기’라는 주제로 강의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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